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222) 마리야 키릴로브나 : 키릴 대공의 딸(두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222) 마리야 키릴로브나 : 키릴 대공의 딸(두번째)

 

마리야 키릴로브나

라이닝겐 공비

Grand Duchess Maria Kirillovna of Russia 

(2 February 1907 – 25 October 1951) 

 

마리야와 가족들은 함께 독일로 갔었으며 이후에는 스위스등으로 갔다가 결국 프랑스에 정착하게 됩니다. 마리야는 여러 친척들을 방문하러 다니는데 1921년 이모인 루마니아의 왕비 마리를 만나러 갔다가 약간의 스캔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15살의 마리야는 이모의 궁정에 있던 사람중 한명과 약간 시시덕거리는데 이에 대해서 사촌이었던 루마니아의 일레이나 공주가 이를 소문을 내게 됩니다. 결국 이 상황은 이모인 마리 왕비와 어머니인 더키 사이에 약간의 불화를 만들게 되기도 했었습니다. 

 

마리야의 아버지인 키릴 대공은 1921년 스스로를 러시아의 황제로 선언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대공/여대공 칭호를 부여했으며 마리야 역시 마리야 키릴로브나 여대공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키릴의 황제 선언은 다른 로마노프 가문 사람들의 반발에 부딪했습니다. 사실 키릴은 니콜라이 2세와 아들인 알렉세이 그리고 동생인 미하일이 사망한 시점에서 제 1 황위계승권리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전에 혁명이 일어나자 제일 먼저 황제가 아닌 두마에 충성을 맹세한 인물이었기에 가문에서 반역자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황태후가 살아있는 동안 황위계승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자는 가문의 묵약 역시 깬것이었기에 더욱더 반발이 심했었습니다.

 

키릴과 그의 형제 자매들 그리고 더키

 

마리야는 1925년 2월 6대 라이닝겐 공인 카를과 약혼합니다. 라이닝겐은 독일의 작은 공국으로 사실 그리 영향력이 크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의 어머니인 켄트 공작부인의 첫번째 남편이 라이닝겐 공이었으며 이때문에 빅토리아 여왕의 이부오빠인 카를이 라이닝겐 공이었으며 마리야가 약혼한 카를은 빅토리아 여왕의 이부오빠인 카를의 증손자이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마리야의 부모는 황제의 딸이자 러시아의 여대공인 마리야가 고작 라이닝겐 공과 결혼하는데 불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리야의 부모는 실제 황제와 황후가 아니고 망명왕족일 뿐이었으며 라이닝겐 공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었기에 결혼을 허락했었다고 합니다. 

 

마리야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일곱명의 자녀가 태어났었습니다. 마리야의 어머니인 더키는 딸이 아이를 낳을때마다 항상 함께 있었는데 마리야의 다섯째 아이의 세례식에 참석했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사망하기도 했었습니다.

마리야는 남편과 평온한 삶을 살았습니다만 다시 전쟁으로 인해서 마리야의 삶은 힘들어지게 됩니다. 

 

2차대전이 일어나자 해군이었던 마리야의 남편인 카를은 해군으로 전쟁에 참전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련군에 포로가 되었으며 결국 1946년 수용소에서 굶주림으로 인해서 사망했습니다. (소련은 독일에 대한 보복으로 포로들에 대해서 학대를 했고 이때문에 수많은 독일 포로들이 수용소에서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2차대전은 독일의 패배로 끝났기에 마리야는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처지가 되었으며 살아남은 여섯 아이들(아이 한명은 어린시절 사망했습니다.)을 데리고 무척이나 고생을 하며 살았습니다. 마리야는 남편이 죽은 5년후인 1951년 심장마비로 44살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마리야의 손자인 카를 에미히는 러시아 출신의 사업가이자 정치가인 안톤 바코프가 세운 러시아의 친군주제 정당인 "로마노프 제국Romanov Empire"에서 황제 니콜라이 3세로 선언되었습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수장임을 주장하면서 육촌인 마리야 블라디미로브나와 대립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0-;;; 이거 뭐지?????)

 

라이닝겐의 카를 에미히, 마리야의 손자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