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들과 그 후손들...(338) 라인홀트 구스타프 폰 레오벤볼데 : 예카테리나 1세의 정부(?)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자료가 없는데 그냥 막합니다. =-=

그런데 왜 읽어야하는 글들이 많을까요 ㅠ.ㅠ

 

정부들과 그 후손들...(338) 라인홀트 구스타프 폰 레오벤볼데 : 예카테리나 1세의 정부(?)

 

라인홀트 구스타프 폰 레오벤볼데

Reinhold Gustav  von Loewenwolde 

(1693-1758)

 

라인홀트 구스타프 폰 레오벤볼데는 에스토니아에 거주하던 독일가문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인 게하르트 요한 폰 레오벤볼데는 원래 스웨덴에서 복무했었지만 스웨덴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반대했었고 폴란드-리투아니아 문제에서도 스웨덴을 반대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스웨덴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가야했으며 게하르트 요한 폰 레오벤볼데는 표트르 대제의 궁정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는 표트르 대제의 외교관으로 일했을뿐만 아니라 표트르 대제의 며느리였던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의 샤를로테가 러시아로 왔을때 그녀의 시종장으로 일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연결고리는 라인홀트 폰 레오벤볼데가 러시아 궁정에서 자리잡을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라인홀트 폰 레오벤볼데는 아버지를 따라서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의 샤를로테의 시종무관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궁정에서의 경력을 시작합니다. 라인홀트의 영향력은 예카테리나 1세가 즉위하면서 확대됩니다. 예카테리나 1세는 라인홀트를 매우 총애했는데 이때문에 궁정에서 그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확대됩니다. 여제는 라인홀트 뿐만 아니라 그의 형제들 모두를 백작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이런 궁정에서의 영향력은 훗날 그의 삶이 편안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1725년 라인홀트는 훗날 권력자가 되는 비론을 만나게됩니다. 비론은 이때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었는데 라인홀트는 그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었으며 이것은 그가 안나 여제 시절 자리를 잡을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카테리나 1세

 

예카테리나 1세가 죽고 표트르 2세가 즉위한뒤 라인홀트의 처지는 잠시 어려워지게 됩니다만 1730년 안나 여제가 즉위하면서 다시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라인홀트와 그의 형제들은 표트르 대제의 조카이자 이반 5세의 딸이었던 안나 이오나브나가 제위에 오를때 협상을 할수 있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이들은 안나에게 제위를 얻은 후에는 모든 것을 뜻대로 할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당장의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라고 충고했었습니다. 결국 안나는 러시아의 황제가 되었으며 이들의 조언대로 황제가 된뒤 당초 약속했던 불리한 조건을 모두 폐기해버립니다. 

 

이렇게 라인홀트와 형제들은 안나 여제의 신임을 얻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인홀트는 육군 원수 지위를 받았을뿐만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수많은 돈과 토지를 받았으며 궁정내 지위 역시 확고해졌습니다. 그는 안나 여제의 후계자 문제에도 관여했는데 여제의 조카인 안나 레오폴도브나가 독일 출신의 왕족과 결혼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나 여제가 죽은뒤 여제의 조카이자 황제 이반 6세의 어머니였던 안나 레오폴도브나가 정권을 장악합니다. 그리고 안나 레오폴도브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라인홀트의 영향력 역시 강화됩니다. 하지만 라인홀트는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의 쿠데타를 안나에게 알리는데는 실패했고, 결국 옐리자베타 여제가 즉위한뒤 그는 몰락하게 됩니다. 사실 옐리자베타 여제는 안나 여제의 외국인 측근들을 경계해야했으며 여기에는 라인홀트가 자연스럽게 포함되었을 것입니다.

 

안나 레오폴도브나, 안나 여제의 조카, 이반 6세의 어머니

 

옐리자베타 여제가 즉위 한뒤 라인홀트는 참수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면받게 됩니다. 아마도 이것은 옐리자베타 여제가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사람들을 사형시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는 이야기와 연결될듯합니다. 라인홀트는 사형은 면했지만 그의 재산과 궁정에서의 지위, 군대에서의 지위등을 모두 뺏기고 유배당했으며 유배당한 곳에서 사망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