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들과 그 후손들...(339)표트르 미하일로비치 베스투체프-류민 : 안나 여제의 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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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337)표트르 미하일로비치 베스투체프-류민 : 안나 여제의 정부 (?)

 

 

표트르 미하일로비치 베스튜체프-류민

Pyotr Mikhailovich Bestuzhev-Ryumin 

Пётр Миха́йлович Бесту́жев-Рюмин, 

Pēteris Bestuževs-Rjumins;

(1664–1742) 

 

표트르 미하일로비치 베스투체프-류민은 원래 노브고로드 출신의 보야르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특히 표트르 미하일로비치는  노브고로드 출신의 사람들이 베스투체프라는 성을 쓰는 것을 보고 자신이 보야르 가문 출신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베스투체프-류민이라는 성을 쓰도록 청원했고 허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표트르 베스투체프-류민은 표트르 대제에 의해서 외교관으로 빈과 베를린으로 파견되었었습니다.

 

1710년 표트르 대제는 조카인 안나 이오나브나(이바노브나)와 쿠를란트의 공작 프리드리히 빌헬름 케틀러를 결혼시켰습니다만, 쿠를란트 공작은 결혼 다음해에 사망합니다. 쿠를란트는 프리드리히 빌헬름의 숙부인 페르디난트 케틀러가 이어받아야했지만, 쿠를란트는 러시아에 영향을 받고 있었고 복잡한 정치 상황 때문에 안나가 섭정으로 쿠를란트를 통치하게 됩니다. 이후 쿠를란트에서는 공작령을 이어받을 사람을 선출하기도 했지만 러시아의 강력한 영향력때문에 안나의 지위는 안나가 러시아의 제위를 받아들일때까지 유지되었습니다.

 

결혼할때쯤의 안나

 

안나가 쿠를란트의 섭정이 되자 표트르 대제는 당연히 조카를 돕고 러시아의 이익을 강화할만한 인물을 보냈는데 그 인물이 바로 표트르 미하일로비치였습니다. 표트르 미하일로비치는 쿠를란트로 가서 쿠를란트의 통치에 관여하게 됩니다. 이때문에 아마도 안나의 정치적 파트너인 표트르 미하일로비치가 안나의 연인이 되었을 것이라 추정하기도 합니다만 표트르에게는 따로 정부가 있었기에 안나의 연인이 아니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표트르는 이전에 외교관이었으며 이때문에 쿠를란트의 공작을 뽑을때 독일쪽 여러 통치 가문과 연결되었습니다. 이때문에 표트르는 쿠를란트의 내정에 관여하는 것을 제한받기도 했습니다만 쿠를란트의 행정책임자로 1728년까지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쿠를란트 공작을 뽑을때 또  표트르 미하일로비치는 폴란드 국왕 아우구스트 2세의 아들이자 당대 프랑스 원수였던 모리스 드 삭스를 지지했었으며 이것은 당시 러시아 권력자였던 멘시코프가 불만을 품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때까지 표트르 미하일로비치를 지지했던 안나 마저도 그에게 등을 돌렸고 결국 1728년 안나는 그가 자신의 재산을 횡령하고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행히 표트르의 아들들의 도움으로 형사기소가 되는 것은 면했지만 쿠를란트에서의 지위는 유지할수 없었습니다.  

 

1730년 안나가 러시아의 여제가 된뒤 여제는 그를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총독으로 보냈습니다만, 표트르는 이것에 대해서 불만을 품었으며 결국 지위를 박탈당하고 모스크바로 돌아올수 없도록 했습니다. 거의 유배된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표트르 미하일로비치의 아들들은 매우 능력있는 인물들이었으며 아들들의 도움으로 편안한 삶을 살았었습니다. 1737년 그는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올수는 있었지만 이미 안나 여제의 눈밖에 났기에 큰 힘이 없었습니다.

 

안나 여제

 

하지만 1740년 옐리자베타 여제가 즉위하면서 표트르의 지위를 올라가게 됩니다. 아들인 알렉세이는 뛰어난 정치가이자 외교관으로 안나 여제는 물론 옐리자베타 여제마저 신임한 인물이었으며 이 덕분에 표트르 미하일로비치 역시 지위가 올라갑니다. 엘리자베타 여제는 죽기 얼마전에 표트르 미하일로비치에게 백작 지위를 부여했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