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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의 인판타들...(24) 아라곤의 콘스탄사 : 알폰소 4세의 딸

엘아라 2021. 11. 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방계 가문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겟네요 엉엉엉

 

아라곤의 인판타들...(24) 아라곤의 콘스탄사 : 알폰소 4세의 딸

 

아라곤의 콘스탄사

Constanza de Aragón y de Entenza 

(1318-1346)

 

아라곤의 콘스탄사는 아라곤의 국왕이었던 알폰소 4세와 그의 부인이었던 테레사 데 엔텐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콘스탄사의 아버지였던 알폰소 4세는 원래 아라곤의 왕위계승자가 아니었는데, 알폰소 4세에게는 형인 하이메가 있었으며 그는 하이메 2세의 둘째아들일 뿐이었습니다. 국왕이 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하이메 2세는 아들에게 독립적 영지를 통치할수 있는 방법을 마련햇는데 바로 상속녀와의 결혼이었습니다. 그 상속녀가 바로 콘스탄사의 어머니였던 테레사 데 엔텐사였습니다.

 

알폰소 4세

 

테레사 데 엔텐사는 카탈루냐의 중심지역이었던 우르겔 백작령의 상속녀였습니다. 테레사의 종조부였던 에르멩골 10세는 우르겔 백작이었을뿐만 아니라 아라곤의 국왕들이었던 알폰소 3세와 하이메 2세의 총신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는 후계자 없이 사망했는데 죽기전 테레사를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고, 테레사가 알폰소가 결혼해서 우르겔 백작령을 이어받을수 있게 했습니다. 

 

우르겔 백작의 문장

 

사실 콘스탄사의 부모가 결혼했을때 둘은 아라곤의 왕위계승자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폰소 4세의 형이었던 하이메가 성직자가 되면서 왕위계승권리를 포기해버렸고 그 결과 콘스탄사의 아버지인 알폰소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국왕이 된 것이었습니다. 

 

콘스탄사는 많은 왕가의 여성들처럼 정략결혼으로 혼담이 진행됩니다. 상대는 마요르카의 국왕이었던 하이메 3세와의 혼담이었습니다. 마요르카 왕가는 아라곤의 국왕 하이메 1세의 아들이자 페드로 3세의 동생이었던 하이메 2세가 마요르카지역을 물려받으면서 생긴 아라곤 왕가의 방계 가문이었습니다. 마요르카의 국왕 하이메 3세는 국왕 하이메 2세의 손자로 백부가 후계자 없이 죽고 난뒤 미성년의 나이로 왕위를 물려받았고 그의 숙부였던 펠리페가 섭정으로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펠리페는 마요르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수 있는 본가인 아라곤 왕가와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조카와 아라곤의 인판타와의 결혼을 주선했으며 1325년 콘스탄사와 하이메 3세의 약혼이 성사되었으며 1336년 둘은 정식으로 결혼합니다. 

 

하이메 3세의 즉위식

콘스탄사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인 하이메 4세와 딸인 이사벨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콘스탄사의 남동생이었던 페드로 4세는 마요르카에 대해서 자신이 상위군주임을 주장하고 봉신으로 충성맹세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콘스탄사의 남편인 하이메 3세는 이를 마지못해서 수용했지만 둘의 관계는 점차 더 악화됩니다. 게다가 마요르카가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 엄청난 부를 끌어들이게 되면서 페드로 4세는 마요르카를 더욱더 탐내게 됩니다.  결국 페드로 4세는 1343년 마요르카의 영지를 환수한다고 선언하고 곧 마요르카를 점령하게 됩니다. 하이메 3세와 콘스탄사는 마요르카를 떠나서 다른 영지인 몽펠리에로 갔고 결국 몽펠리에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라곤의 페드로 4세

 

하이메 3세는 마요르카를 되찾기 위해서 아라곤과 계속 전투를 했으며, 이것은 아들인 하이메 4세에게도 이어지게 됩니다. 이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몽펠리에를 프랑스측에 팔기까지 했습니다. 하이메 4세는 나폴리의 여왕인 조반나 1세와 결혼했었지만 나폴리 왕국의 통치에는 관여할수 없었으며 대신 마요르카 왕위를 되찾기 위해서 노력했었습니다. 하이메 4세가 후계자 없이 죽은뒤 마요르카의 계승 권리는 여동생인 이사벨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사벨은 몬페라토 후작과 결혼했었는데 후에 딸이 아라곤 왕가의 방계 가문 출신인 우르겔 백작과 결혼하면서 자신의 계승권리를 포기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