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팔레이 공비를 그집 두 딸들을 이야기해야할것같더라구요.
그리고 니콜라이 2세의 황후인 알렉산드라와 네 딸들 그리고 미하일 대공의 아내 정도하면 본가는 다합니다.
이럼 끝이냐구요. 당연히 아니죠. 이제부터 니콜라이 1세의 아들들의 후손들 라인을 찾아가는것입니다. -0-;;;
원래는 손자며느리까지 했어야했는데 그때 아들들을 분가처럼 해보자..이렇게 생각해서 안했었거든요.
하여튼 그래서 거슬러올라가는데 아마 내년까지 이 시리즈는 계속할수 있을듯하네요.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번외편 5. 팔레이 공비 : 파벨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의 부인 (첫번째)
올가 발레리아노브나 카리노비치
팔레이 공비
Olga Karnovich
Princess Olga Valerianovna Paley
(2 December 1865 – 2 November 1929)
올가 발레리아노브나 카리노비치는 러시아의 귀족가문 출신이었습니다. 특히 그녀의 오빠인 세르게이 발리리아노비치 카리노비치는 군인이자 관리였지만 예술에 대한 재능도 있어서 발루아(Valois)라는 예명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었으며 그의 아들이자 올가의 조카인 세르게이 역시 소련시기의 배우로 일했었다고 합니다. 올가의 딸인 나탈리야가 배우가 된 것도 아마 이런 외가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합니다.
아름다웠던 올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모로 알려졌으며 그녀에게 걸맞는 신분의 남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은 독일 출신의 에리히 게른하르트 폰 피스톨코르스Erich Gerhard von Pistohlkors라는 인물로 독일 출신의 러시아 장군으로 장래가 보장된 인물이었습니다. 올가는 그와의 사이에서 네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1890년대 중반 올가는 1891년 아내인 그리스의 알렉산드라를 잃고 홀아비로 지내던 파벨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연애관계가 됩니다. 파벨 대공은 비록 홀아비였지만 올가는 유부녀였으며 러시아 대공이 결혼할만한 신분의 여성도 아니었죠. 사실 둘의 관계는 처음에는 비밀이었다고 합니다만 곧 발각됩니다. 한 무도회에서 올가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했는데, 당시 황제의 어머니이자 파벨의 형수였던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태후가 그 목걸이가 자신의 시어머니인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황후가 파벨 대공에게 물려준 목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입니다. 결국 파벨 대공이 올가에게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를 선물한 것이 알려지면서 둘의 관계가 드러나게 된 것이었죠.
이 사실을 알아차린 황실에서는 둘을 떼어놓으려했지만 이미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올가는 파벨대공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1897년 아들인 블라디미르를 낳습니다. 올가의 남편인 피스톨코르스는 이를 계기로 아내와 이혼을 했었습니다.
파벨은 올가의 아들인 블라디미르를 자신의 아들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혼한 올가와 함께 지내게 되죠. 파벨은 올가와 결혼을 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러시아 황실에서 귀천상혼은 매우 애매한 문제였습니다. 왜냐면 귀천상혼을 하면 본인과 그 후손의 황위계승권리를 박탈당할수 있었는데 파벨의 전처 자식들인 마리야나 드미트리의 지위가 애매해질 가능성이 있었죠. 이에 조카들을 끔찍히 아꼈던 세르게이 대공은 동생인 파벨 대공에게 올가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맹세까지 시킬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벨은 이미 올가와 결혼할 마음을 굳혔었으며 이런 상황은 가족들에게 매우 껄끄러운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특히 그리스의 니콜라오스 왕자와 러시아의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여대공이 결혼했을때, 파벨 대공은 전 장인이었던 게오르기오스 1세를 만났었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라도 외손자외손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재혼하려고 설쳐대는 사위는 꼴보기 싫을듯합니다.)
니콜라오스와 옐레나의 결혼식이 끝난뒤 파벨은 올가가 있는 이탈리아로 갔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1902년 10월 10일 이탈리아에 있는 정교회 교회에서 올가와 결혼식을 강행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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