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프랑스의 왕비들이라고 하지 말고 중앙 프랑크 왕가와 동프랑크 왕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될것같더라구요. 둘다 카롤링거 왕가의 후계자가 단절된뒤 바로 없어지거나 얼마 안되어서 없어지니까 말입니다.
중앙프랑크왕국은 금방 없어지는 왕국이라서 로타르 1세가 영지를 분할해서 물려주는데 더 중요한것은 메르센 조약으로 이탈리아쪽으로 축소된다는 것입니다.
뭐 그래도 그냥 중앙 프랑크 왕국의 왕비들이라는 이름으로 카롤링거 가문의 왕비들에 대해서 해볼까합니다.
중앙 프랑크 왕국의 왕비들...(1)투르의 에멩가르드 :로타리우스 1세의 왕비
투르의 에멩가르드
Ermengarde of Tours
(d. 20 March 851)
투르의 에멩가르드는 투르와 센의 백작이었던 투르의 위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에멩가르드의 집안은 프랑크 왕국에서 매우 강력한 귀족가문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투르 백작은 알사스 공작의 후손이기도 했었습니다. 당대 알사스 공작은 왕국내에서 막강한 세력을 가진 귀족이었습니다. 에멩가르드의 자매였던 아델라이드는 후에 로베르 르 포르와 결혼하는데 아델라이드와 로베르 르 포르는 바로 카페 왕가의 선조인 위그 카페의 증조부모이기도 했었습니다.
에멩가르드는 매우 신앙심이 깊은 여성으로 자라나는데 이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과 더불어 그녀가 어린시절 수녀원에서 자란것과 영향이 있습니다. 당시 수녀원은 매우 고급 교육기관이기도 했었으며 성직자들은 읽고 쓰는 기술을 익힐수 있었기에 이런 수녀원에서 자라난 것은 상당히 고급 교육을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했었습니다.
821년 에멩가르드는 황제 루이 르 피우스의 장남인 로타리우스(로타르)와 결혼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정치적 목적으로 에멩가르드의 가문이 제국내 막강한 재산과 권력을 가졌던 귀족가문이었기에 황제는 자신의 뒤를 이을 장남에게 힘을 실어주려했을듯합니다. 또 에멩가르드의 아버지인 위그 역시 딸이 황후가 되는 것은 그에게도 매우 유리한 것이기도 했었죠.
하지만 에멩가르드는 곧 힘든 상황을 만나죠. 바로 내전상황이었습니다. 로타르의 계모였던 유디트는 대놓고 자기 아들인 샤를의 몫을 요구했었으며 그를 계승자로 세우려했었습니다. 황후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아들의 권한을 강화하는데 힘쓰게 되죠. 이렇게 되면서 에멩가르드의 남편인 로타르는 이를 묵과하지 않았으며 결국 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복잡한 상황에서 아마도 아들이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킨것이었으며 로타르의 동생들 역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형에게서 등을 돌리는 등의 일을 했었죠. 이것은 아마도 에멩가르드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녀는 딸 한명을 납치당하게 됩니다. 후대에 기록에 따르면 마스가우 백작이었던 길베르는 846년경 에멩가르드와 로타르의 딸중 한명을 납치해서 결혼했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에는 정치적 목적이나 재산권리등 때문에 납치해서 결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은 에멩가르드에게 무척이나 힘든 일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에멩가르드는 평생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으며 힘든 상황을 겪었음에 다정한 성품을 유지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버지인 위그가 죽은뒤 영지와 재산 일부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리고 신앙심이 깊었던 그녀는 그 재산을 가지고 수도원을 짓고 이곳에 기부를 하는 등의 일을 했었죠. 그리고 남편보다 4년 먼저 사망했고 자신이 세운 수도원에 묻혔습니다.
에멩가르드는 로타르와의 사이에서 여덟명 정도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중 세아들인 루이(루도비쿠스), 로타르(로타리우스), 샤를(카롤루스)는 아버지에게서 중앙 프랑크 왕국을 분할해서 물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로타르가 죽은뒤 중앙 프랑크 왕국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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