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센의 엘리자베트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표도로브나 대공비
성 옐리자베타 표도로브나
Princess Elisabeth of Hesse and by Rhine,
Elisabeth Alexandra Luise Alix
Grand Duchess Elizabeth Feodorovna of Russia
Елизавета Фёдоровна Романова, Elizabeth Feodorovna Romanova;
Holy Martyr Elizabeth Feodorovna;
(1 November 1864 – 18 July 1918)
동생인 알렉산드라의 죽음과 달리 엘라의 죽음은 오래도록 서방세계에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이때문에 엘라의 언니인 빅토리아는 알렉산드라의 죽음은 알았지만 엘라의 소식은 알수 없었기에 엘라가 죽었다기 보다는 어딘가 살아있다는 소문을 더 믿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빅토리아의 소망은 이뤄질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엘라가 죽은뒤 3달쯤 지난 1918년 10월 엘라가 죽은 곳을 러시아 백군이 점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엘라와 다른 황족들이 죽은 탄광의 갱도를 발굴했으며 엘라와 황족들의 시신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이들의 시신은 지역에 일단 안장됩니다. 하지만 적군이 이 지역에 가까이 다가오자 황족들의 시신을 훼손할것이 우려되었습니다. 볼셰비키나 적군들은 황족들이 우상시 되는 것을 두고보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결국 이들 황족들의 시신은 멀고먼 중국으로 가게 됩니다. 중국의 베이징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의 묘역으로 이들의 시신이 옮겨지게되죠.
하지만 엘라의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엘라의 소식을 모두 듣게된 언니 빅토리아는 동생인 엘라의 시신을 이장하기로 결정합니다. 엘라는 살아생전 자신이 죽고 나서 묻히고 싶어했던 곳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한곳은 엘라가 모스크바에 세운 수녀원이었으며 다른 한곳은 예루살렘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알렉산드르 2세의 아들들이 어머니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황후를 기념해서 세운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있었습니다. 성 마리아 마그달레나 성당으로 엘라는 세르게이와 함께 이 성당이 지어졌을때 참석했으며 그녀는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동생의 삶을 기억하던 빅토리아는 엘라가 자신의 수녀원에 묻힐수 없다면 예루살렘에 묻히고 싶어할것이라고 여겼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위해 엘라를 예루살렘으로 이장하기로 했죠. 그리고 1920년대 빅토리아는 남편과 함께 동생과 동생과 함께 삶을 마감한 충직한 자매 수녀를 예루살렘으로 이장합니다.
(엘라의 곁에 묻히고 싶어했던 조카이자 대녀였던 바텐베르크의 앨리스 역시 이곳에 묻혀있습니다.)
이후 엘라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러시아 정교회의 성녀로 시성됩니다. 사실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볼셰비키에 의해서 살해된 모든 러시아 황족들을 시성했었지만 엘라는 특히 수녀였으며 정치적 인물이 아니었기에 박해를 받은 것이 분명했기에 다른 모든 황족들보다 더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지게 됩니다. 특히 엘라는 20세기에 박해를 받은 인물중 하나로 여러곳에서 상이 만들어지는데 특히 소련이 붕괴한뒤에는 엘라의 상이 모스크바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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