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에헤라디야..ㅠ.ㅠ
망했습니다. 엉엉엉..ㅠ.ㅠ
지금이라도 할수 있다고 믿으면서 일단 서문을 써봅니다.
[새해특집]두 왕의 아내, 두 왕의 어머니 : 노르망디의 에마, 잉글랜드의 왕비 (1) 들어가면서
노르망디의 에마는 중세 시대 많은 왕족 여성들처럼 정치적 목적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녀는 아마도 결혼이 자신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동맹을 위해서 노르망디에서 잉글랜드로 시집올때 자신에게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중세시대 가장 높은 지위중 한명이었던 잉글랜드 국왕의 아내가 된다는 것은 에마에게 아마도 높은 신분의 지위를 보장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평생 잉글랜드 국왕의 아내로 살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어쩌면 자신이 낳은 아들이 잉글랜드 국왕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또 정략결혼으로 국왕의 아내가 된 에마는 아마도 자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여성이었을 것입니다.
에마가 살았던 시기는 잉글랜드는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바이킹"이라고 불리던 노르드인들이 지속적으로 침공하던 시기였습니다. 풍요로운 잉글랜드는 상대적으로 척박한 환경에 살던 바이킹들이 탐낼만한 곳이었으며 이들은 약탈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서 브리튼섬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면서 이전에 살고 있던 앵글로 색슨인들과 대립관계에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잉글랜드의 국왕이 이들을 대적할만한 세력이었던 노르망디 공작과 손을 잡게 된 원인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노르망디 공작 역시 이런 바이킹의 후손이었는데 결국 바이킹들과 대적할만한 이들은 바이킹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에마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비록 바이킹 여성들은 전사이긴 했었지만 에마는 바이킹의 후손일뿐, 중세의 많은 여성들과 비슷한 상황이었으며 바이킹과 잉글랜드의 전쟁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잉글랜드의 정복왕들이었던 스웨인(스벤)과 크누트가 등장하면서 에마의 존재는 부각되게 됩니다. 에마의 남편이었던 애설레드 언레디는 아내와 함께 노르망디로 피신하기도 했었으며, 크누트는 에마와 결혼해서 그녀를 여전히 잉글랜드의 왕비로 남게 만들었습니다.
에마는 에설레드 2세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았고 크누트와의 사이에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애설레드 언레디나 크누트 모두 전처와의 사이에서 아들들이 있었기에 에마의 아들들은 왕위와 멀어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마는 자신의 정치력을 동원해서 결국 두 아들들 모두를 잉글랜드의 국왕이 되게 만듭니다.
두 왕의 아내가 되고 두 왕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단순히 우연이 될수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의 배경도 중요했지만 그녀의 정치적 영향력 역시 간과할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중세 여성들처럼 에마의 이야기 역시 거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에마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성직자에게 책을 헌정받는 에마 왕비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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