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있는글들/금요일 : 유럽의 통치 가문들

유럽의 통치 가문들....(2) 노르망디 가문 : 노르망디 공작

엘아라 2019. 10. 1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사실 하노버 가문부터 할려고 했는데 하노버 가문이 벨프 가문의 분가거든요.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가문 말입니다. 그런데 벨프 가문은 에스테 가문의 분가거든요. 그리고 에스테 가문은 오베르텐기라는 프랑크계 이탈리아 가문의 분가예요. 그러다보니 너무 많이 읽어야해서 귀찮더라구요 -0-;;;;;

그래서 그냥 단순무식하게 노르망디 가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와서 무대포로 써보려구요. 뭐 쓰다보면 형식이 생기겠죠 -0-;;;


유럽의 통치 가문들....(2) 노르망디 가문 : 노르망디 공작령



노르망디 공작가문은 바로 바이킹의 일족중 한명이었던 롤로가 노르망디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생긴 가문이었습니다. 바이킹은 북유럽 지방에 살던 전투기술과 항해기술이 뛰어난 사람들로 노르드인등으로 불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확장한 것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척박한 환경에서 인구가 늘어났기에 이 늘어난 인구를 감당할만한 농경지등이 부족했기에 약탈과 이주를 시작했다고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노르망디 공작의 문장


롤로 역시 이런 바이킹들을 이끄는 리더중 한명이었습니다. 그와 그가 이끄는 바이킹들은 프랑스 해안지역을 침략했으며 먼저 루앙지역을 점령하게 됩니다. 이후 그들의 세력은 점점 커져갔고 당시 프랑스의 국왕이었던 샤를 3세는 롤로에게 정식으로 영지를 제공하면서 그가 다른 바이킹들을 막아주는데 힘을 보태주기를 요구하죠. 그리고 롤로는 이를 승락했고 이로써 프랑스 국왕(당시에는 카롤링거 왕가라서 프랑스 왕국은 아니겠지만 뭐 대충 프랑스라고 생각합시다 --;;)의 봉신이 되면서 안정적인 영지를 얻게 되죠.롤로나 그의 아들인 기욤 롱귀 에페는 공작 칭호를 쓰지 않지만, 롤로의 손자였던 리샤르1세는 처음으로 노르망디 공작 칭호를 쓰게 되죠.



루앙에 도착하는 롤로


롤로가 노르망디 지역을 점령하고 자리를 잡은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바이킹등이 롤로를 따라 프랑스로 들어왔고 노르망디 지역 인근에서 이들이 자리를 잡게 되죠. 이들은 이후 "노르만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로 바이킹의 후손으로 이들의 뛰어난 전투 기술은 이후 노르망디 공작이었던 정복왕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정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록 노르망디 공작들은 기독교로 개종을 했었지만 바이킹의 풍습 역시 오래도록 따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공작들이 정치적 목적등을 위해 높은 지위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과 동시에 바이킹출신의 다른 여성들을 다른 아내(첩)등으로 맞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죠. 이를테면 롤로의 손자인 리샤르 1세의 경우 파리 백작이었던 휴의 딸이자 위그 카페의 조카였던 파리의 에마와 결혼했었지만 그의 후계자는 바이킹 부족 출신의 여성이었던 군노르라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통은 꽤나 오래 노르망디 공작들에게 이어졌었고 리샤르 1세의 손자인 로베르 1세 역시 "첩"이라고 알려진 아를레테에게서 아들이자 후계자인 윌리엄을 얻은 것일듯합니다.


롤로가 노르망디 지역에서 자리를 잡은지 한세기가 좀 더 지난뒤 노르망디 가문은 노르망디 공작령 뿐만 아니라 바다건너의 섬인 잉글랜드를 영지로 얻게 됩니다.



노르망디 공작가문의 가계도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