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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28) 덴마크의 다우마 : 알렉산드르 3세의 황후(네번째)
덴마크의 다우마
러시아의 마리야 표도로브나
알렉산드르 3세의 황후
Maria Feodorovna
Princess Dagmar of Denmark,
(26 November 1847 – 13 October 1928)
1864년
당시 러시아의 황제였던 알렉산드르 2세의 장남이자 황태자였던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은 신붓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당대에 매우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있었습니다. 어린시절 그는 아버지에게 프랑스어를 배우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웠는데 이에 아버지인 알렉산드르 2세는 엄격한 니콜라이 1세앞에서 어린 아들을 야단쳤다고 합니다. 권위적인 할아버지 앞에서 프랑스어를 배우지 않으면 전 유럽이 널 비웃을것이다라고 말한 아버지에게 "그러면 전 전유럽에 대해서 선전포고를 하겠어요"라고 말해서 할아버지를 기쁘게했다는 일화가 있기도 하죠. 하지만 그는 결국 프랑스어를 배웠고 심지어는 매우 잘했다고 합니다.
닉사라는 애칭의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은 아버지인 알렉산드르 2세의 정치적 신념에 대해서 잘 이해했으며 또 매우 똑똑하고 교육도 잘 받았기에 기대를 한몸에 받던 인물이기도 했었습니다.
황태자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
이런 닉사는 1864년 덴마크로 오게 됩니다. 이것은 누가 봐도 혼담을 위한 것으로 이 만남이후 다우마는 러시아의 황태자였던 닉사와 정식으로 약혼을 합니다. 닉사는 약혼녀를 너무나 사랑했었으며 다우마 역시 잘생기고 지적인 자신의 왕자님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었죠. 하지만 닉사의 건강이 나빠지게 됩니다. 1865년 초부터 그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의사가 류머티즘으로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곧 그는 더 심각한 병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죠. 그는 결핵균이 척수를 타고 감염되었고 이때문에 매우 위독하게 됩니다. 그는 따뜻한 니스로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만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러시아 황실 가족들은 이때 모두 그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로 왔으며 다우마 역시 죽어가는 약혼자를 만나러 급히 왔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가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죠.
니콜라이 대공과 다우마의 약혼사진
다우마는 약혼자가 죽은뒤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닉사의 동생으로 사샤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녀는 사샤가 가장 친한 친구였던 형을 잃은 것도 모자라서 그의 모든 지위를 떠맡아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동정하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때 다우마는 그가 물려받은 모든 것에 형의 약혼녀인 자신과의 약혼도 포함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닉사의 동생으로 형이 죽자 모든 것을 이어받아야했던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는 형과 너무나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형인 닉사가 장래에 군주가 되기 위해 수업받는 동안 그는 많은 로마노프 가문 사람들처럼 군대에 열을 올리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교계 생활에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형이 무도회에서 춤추고 있을때면 노인들과 함께 그저 그런 형을 지켜보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스스로 형보다 못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던 사샤는 형이 황위계승자인것에 만족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제 갑작스럽게 형의 뒤를 이어야했습니다. 게다가 궁정는 그보다 그의 동생인 블라디미르가 더 황위게승자로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투성이기도 했었습니다.
황태자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
1865년
이런 상황은 사샤를 힘들게 만들었는데 특히 부모가 그에게 형의 약혼녀였던 다우마와의 결혼을 언급했을때 더욱더 큰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왜냐면 사샤는 어머니의 시녀였던 여성을 사랑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맞지 않는 옷을 입은듯한 상황에서 사랑하는 여성과 헤어져야한다는 상황에 몰렸을 것입니다. 사샤는 아버지인 황제에게 사랑하는 여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황위를 포기할수도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만 결국 황제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사샤에게 덴마크로 가라고 불호령을 내렸으며, 시녀는 궁정에서 내보내졌다고 합니다.
사샤는 1866년 덴마크로 가서 다우마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아픔이 있었고 그 사실을 둘다 알고 있었고 매우 어색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샤는 다우마에게 청혼했고 다우마 역시 그와의 결혼을 동의합니다. 그렇게 둘은 약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우마는 곧 러시아로 가서 사샤와 결혼할 준비를 하게 되죠.
알렉산드르 대공과 다우마의 약혼사진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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