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들과 그 후손들...(217) 레이디 메리 피츠클라렌스 : 윌리엄 4세의 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정부들과 그 후손들...(217) 레이디 메리 피츠클라렌스 : 윌리엄 4세의 딸

레이디 메리 피츠클라렌스

레이디 메리 폭스

Lady Mary Fox née FitzClarence; 

(19 December 1798 – 13 July 1864) 

레이디 메리 피츠클라렌스는 1798년 당시 클라렌스 공작이었던 윌리엄 4세와 그의 정부였던 도로시 조던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갈색머리에 괜찮은 외모였으며 사람들을 대할때도 잘 대해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 역시 부모가 헤어진뒤 처음에는 어머니와 살았지만 곧 아버지의 보호아래서 살아가게 됩니다. 

1820년 메리의 여동생인 엘리자베스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해군 장교인 찰스 리처드 폭스로 그는 3대 홀랜드 남작이었던 헨리 베셀-폭스와 레이디 웹스터의 사생아 아들이었습니다. 사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낳았을때 유부녀였는데 결국 그의 어머니가 간통혐의로 남편과 이혼한뒤 찰스의 아버지인 3대 홀랜드 남작과 정식으로 결혼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찰스는 비록 법적으로는 사생아였지만 부모와 함께 살았습니다. (재미난것은 부모가 후에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상속권을 인정받는 것은 별개 문제인듯하네요.)

홀랜드 남작 부부는 아들과 엘리자베스와의 연애를 용납하지 않았으며 둘은 결국 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4년후엔 1824년 홀랜드 남작 부부는 아들과 엘리자베스의 언니인 메리와의 결혼을 허락했고 메리는 이렇게 찰스와 결혼하게 됩니다. 찰스의 어머니인 남작부인은 메리가 병약하고 왕가 출신이라고 거만하지 않기를 바랬다고 합니다.그리고 아들이 메리를 좋아하긴하지만 그녀에 대해서 사회적 지위만을 고려하는 것으로 여길것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만 어쨌든 결혼했기에 둘이 잘 살기만을 바랬다고도 합니다.

레이디 메리의 시어머니 

홀랜드 남작부인 엘리자베스 폭스

아마도 찰스 리처드 폭스와 레이디 메리의 결혼은 폭스에게 어느정도 이익이었던것은 사실일듯합니다. 그의 장인은 왕위계승자였으며 자녀들에게 매우 다정한 아버지이기도 했었기에 그 역시 유리한 것이었죠. 아마도 윌리엄이 메리에게 튜더시대의 선박들에 대한 기록을 묶은 책인 Anthony Roll을 딸에게 물려준것 역시 이런 배경이었을 것입니다. 남편이 해군이었기에 그녀에게 왕가의 해군 기록을 물려준것일듯합니다만 정작 레이디 메리는 잉글랜드 해군 역사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후에 메리는 아버지를 위한 기념 사업을 하기 위해 이것을 박물관에 팔게 됩니다. 

앤서니 롤에 첫번째 나오는 그림

Henry Grace à Dieu

헨리 8세 시절의 대형 전함

1830년 메리의 아버지가 왕위에 오르면서, 메리 역시 덩달아 신분이 높아집니다. 메리는 후작의 딸과 같은 대우를 받고 이제 정식으로 레이디 메리라고 불리게 되죠. 그리고 해군이었던 그녀의 남편은 정치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의 집안은 휘그당의 핵심 가문중 하나였으며 그 역시 휘그당 소속의 정치인이 되죠. 메리는 생애 대부분을 윈저성에서 일했으며 사촌인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한 뒤에도 그랬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