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포르투갈

포르투갈의 인판타들...(77) 브라질의 마리아 아멜리아 : 페드루 4세의 딸 (첫번째)

엘아라 2019. 2. 12.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마리아 아멜리아는 자료가 많네요 아하하...-0-;;;


포르투갈의 인판타들...(77) 브라질의 마리아 아멜리아 : 페드루 4세의 딸 (첫번째)



브라질의 마리아 아멜리아

Princess Maria Amélia of Brazil 

(1 December 1831 – 4 February 1853)

Maria Amélia Augusta Eugênia Josefina Luísa Teodolinda Elói Francisco Xavier de Paula Gabriela Rafaela Gonzaga  de Bragança

어머니 아멜리아 황후와 함께 있는 마리아 아멜리아



마리아 아멜리아는 브라질의 황제이자 포르투갈의 국왕이었던 페드루 1세 & 페드루 4세와 그의 두번째 부인인 로이히텐베르크의 아말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외젠 드 보아르네의 딸로 나폴레옹의 첫번째 아내인 조제핀 드 보아르네의 손녀였었죠. 아말리의 언니인 조제핀(요세피나)는 스웨덴의 왕위계승자와 결혼해서 후에 스웨덴의 왕비가 되었죠.



로이히텐베르크의 아멜리

브라질의 아멜리아 황후



마리아 아멜리아는 브라질의 황제인 페드루 1세의 딸이었지만 그녀는 브라질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나던 해인 1831년 4월 퇴위해서 브라질을 떠나야했습니다. 이때 그는 임신중인 아내와 장녀이자 포르투갈의 여왕이었던 마리아만 데리고 갔습니다.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다른 아이들은 브라질의 황위 계승자들이었기에 브라질에 남을수 밖에 없었죠.그리고 그해 말 망명중인 프랑스에서 마리아 아멜리아가 태어난 것입니다.



페드루 1세와 아멜리아의 결혼



그녀가 태어났을때 아버지인 페드루 1세는 망명중이었기에  아이의 계승권을 명확히 해야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날때 많은 이들을 불러 모았고 여기에는 브라질 대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만약 아들일 경우 브라질에 있는 페드루의 다음 계승자가 될것이었으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언니들의 뒤를 이어 계승권을 가지게 될것이었고 이를 명확히 해야할 필요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 아멜리아의 세례식에 대부모로 프랑스 국왕 부부인 루이 필리프와 그의 아내인 마리 아멜리 왕비가 참석했습니다. 마리아 아멜리아라는 이름 역시 대모인 양시칠리의 마리아 아말리아의 이름을 딴것이죠. 또 페드루 1세는 이제 황제가 된 아들 페드루 2세에게도 여동생이 태어난 것에 대해 직접 편지를 써서 알려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리아 아멜리아가 태어난 직후 그녀의 아버지이자 이제 브라간사 공작이라고 칭하고 있었던 페드루는 딸인 마리아의 포르투갈 왕위를 되찾기 위해 파리를 떠나서 포르투갈로 가죠. 그리고 2년후인 1833년 브라간사 공작 페드루는 리스본을  점령했고, 그의 아내인 아멜리아는 이제 다시 포르투갈의 여왕이 되는 의붓딸 마리아 2세와 어린 친딸인 마리아 아멜리아를 데리고 포르투갈로 돌아갔으며 가족은 다시 포르투갈에서 살게 됩니다. 그리고 마리아 2세는 1834년 다시 왕위에 복귀하게 되었고 페드루 1세는 이제 브라간사 공작이자 여왕의 아버지로 섭정이 되었죠. 하지만 그는 딸이 왕위를 되찾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망하게 됩니다. 이때 마리아 아멜리아는 만 3살이 되지 않은 때였었습니다.



마리아 아멜리아의 아버지



과부가 된 아멜리아는 포르투갈을 떠나지 않고 포르투갈에서 딸을 키우면서 조용히 살았었습니다. 그녀와 마리아 아멜리아는 언니인 마리아 2세와 그 가족들과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지만 이들은 포르투갈 왕족으로 남지는 않습니다. 페드루 1세&4세는 딸인 마리아 2세에게 포르투갈 왕위를 물려준뒤 오직 브라질 칭호만을 가지고 있었고, 딸인 마리아 아멜리아 역시 브라질의 왕위계승자로 포르투갈 왕위계승권과는 무관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브라질이 독립할때 황제가 포르투갈을 물려받게되면 도로 식민지로 돌아갈것을 우려했던 상황과 연결되는 것일듯합니다. 이런 상황은 아마 마리아 2세가 후손들을 많이 얻어서 왕위계승자들이 모자라지 않게 하려고 생각했던 것과 연결될듯합니다.



마리아 아멜리아의 이복언니

포르투갈의 마리아 2세


대신 아멜리아는 자신과 자신의 어린 딸이 여전히 브라질 황실 가족이라는 것을 주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페드루 2세는 아직 어렸고 섭정들이 통치하고 있던 시기였기에 이들은 마리아 아멜리아가 외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브라질에 오는 것을 거부했으며 브라질 황실가족으로 인정하는 것도 거부했었죠. 이런 상황은 페드루 2세가 친정을 하면서 비로소 해결된다고 합니다. 페드루 2세는 공식적으로 이복 여동생인 마리아 아멜리아를 자신의 식솔이라고 인정하고 의회의 동의를 받았고 이렇게 마리아 아멜리아는 정식으로 브라질의 인정을 받는 브라질 제국의 공주가 되었던 것입니다.



마리아 아멜리아의 이복오빠

브라질의 페드루 2세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