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82) 뷔르템베르크의 샤를로테 : 파벨 1세의 며느리 (세번째)

엘아라 2018. 10. 1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82) 뷔르템베르크의 샤를로테 : 파벨 1세의 며느리 (세번째)



뷔르템베르크의 샤를로테

러시아의 옐레나 파블로브나 대공비

Princess Charlotte of Württemberg 

Grand Duchess Elena Pavlovna

(9 January 1807 – 2 February 1873)

딱봐도 느낌오는 빈터할터 그림



옐레나 대공비는 매우 지적이었으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하는 등의 일을 했습니다. 이때문에 옐레나 대공비의 집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적 문화적 중심중 하나가 됩니다. 게다가 그녀는 시조카들인 니콜라이 1세의 아들들에게 매우 영향력이 컸는데, 다정하고 지적이었던 숙모를 니콜라이 1세의 아들들은 무척이나 좋아했고, 특히 황태자였던 알렉산드르 대공(후에 알렉산드르 2세)나 그의 동생인 콘스탄틴대공은 이런 숙모에게 매우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옐레나 대공비는 다른 많은 왕족 여성들처럼 여러가지 사회사업이나 자선사업을 하게 됩니다.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대공비는 자신의 집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거나 아니면 기금을 모아서 음악학교와 음악가들을 지원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기금을 마련해서 여러 병원을 세웠는데 그중에는 아동병원등도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를 위한 연구소나 의학교육기관을 세우는데도 관여했었습니다. 

엘레나 대공비는 개신교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정교회로 개종한뒤 정교회에 매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신앙심도 깊었습니다. 그녀는 성 요한의 유물을 러시아로 가져왔을뿐만 아니라 종교적 행사도 개최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후에 옐레나 대공비가 수녀회를 만드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그녀는 수녀가 되지는 않았지만 수녀회를 위해 많은 일을 했는데 이 수녀회를 통해서 여러 자선사업을 했으며, 또 수녀회의 재정을 위해 기부를 하거나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도 열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수녀회를 통해서 엘레나 대공비는 간호사들을 양성하는데 기여했었으며 이것은 영국에서 나이팅게일이 했던 일과 비슷했었다고 합니다.



옐레나 대공비 수녀회의 자매들


엘레나 대공비는 정치적인 관심도 많았기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이 모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다른 황실 가족들도 많이 참석했으며 이때문에 옐레나 대공비의 정치적 영향력도 매우 커지게 됩니다. 대공비는 자신의 의견을 잘 말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황제 알렉산드르 2세는 숙모를 매우 존경해서 정치적인 의견도 잘 경청햇었다고 합니다. 

옐레나 대공비는 농노해방에 매우 적극적인 사람이었으며 아마도 이것은 알렉산드르 2세가 농노 해방을 선언한것과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1871년 옐레나 대공비는 매우 건강이 나빠져서 몸이 약해졌고 따뜻한 피렌체로 요양을 가야했다고 합니다. 몸이 잠시 나았지만 다시 악화되었고 결국 대공비는 자신의 집에서 죽겠다고 결정해서 도로 러시아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1873년 2월 사망합니다.



옐레나 대공비


옐레나 대공비의 다섯딸중 세딸만이 성인으로 성장했고 어머니보다 오래 산 딸은 셋째딸인 예카테리나 미하일로브나 여대공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 옐레나 대공비가 종교과 여러 자선사업에 더 헌신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듯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