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70) 알렉산드라 파블로브나 여대공 : 파벨 1세의 딸 (첫번째)

엘아라 2018. 7. 1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파벨 1세의 딸들에 대해서 하는군요. 음냐...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70) 알렉산드라 파블로브나 여대공 : 파벨 1세의 딸 (첫번째)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파블로브나 여대공

Grand Duchess Alexandra Pavlovna of Russia, 

Александра Павловна

(9 August 1783 [OS 29 July] – 16 March 1801


알렉산드라 파블로브나 여대공은 러시아의 파벨 1세와 그의 두번째 아내인 마리야 표도로브나의 셋째 아이이자 첫번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알렉산드라의 부모

파벨 1세와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


알렉산드라 여대공이 태어났을때 그녀의 할머니이자 여제였던 예카테리나 2세는 매우 실망했는데 그녀는 두 손자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아들을 바랬었다고 합니다. 후에 에카테리나는 큰손녀인 알렉산드라를 여전히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알렉산드라가 "천사같았다"라고 알려진 큰손자 알렉산드르와 달리 못생기고 심지어 똑똑하지도 않다고 여겨서 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은 큰손자의 이름을 딴것이라고 합니다. 또 여제는 아들 부부에게 알렉산드라가 태어난후 선물로 "가트치나 궁전"을 선물로 줬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의 할머니 

예카테리나 2세


하지만 여제는 큰 손녀에 대해서 점차 더 감정이 좋아지게 됩니다. 특히 알렉산드라는 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이런 손녀의 모습에 여제는 점차더 감정이 바뀌게 되었을 것입니다.


알렉산드라 여대공과 밑의 동생들은 오빠들인 알렉산드르와 콘스탄틴과 달리 부모의 손에서 양육되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의 부모는 딸들을 이전의 러시아 공주들과는 달리 매우 다양한 교육을 시키게 됩니다. 당대 대 유럽의 교양어인 프랑스어를 비롯해서 어머니의 모국어인 독일어를 배우게 했으며 음악과 그림그리는것등을 배우게 했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성실한 학생으로 어머니인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겨우 네살일 딸이 매우 성실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알렉산드라는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으며 노래도 매우 잘 불렀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성실함은 그녀의 능력을 서서히 드러나게 했었을 것입니다. 예카테리나 여제는 알렉산드라에 대해서 처음에는 그저그랬지만 순식간에 네개국어를 하고, 글쓰기, 그림그리기를 잘하고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잘추는등 제 또래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알렉산드라 여대공


예카테리나 2세는 이런 손녀의 앞날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지가 없는" 손녀딸을 위해서 새로운 조국을 얻어주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통치 가문으로 시집보내는 것이었죠. 그리고 여제는 손녀딸을 위한 적합한 신랑감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바로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프 4세 아돌프였습니다.


구스타프 4세 아돌프는 구스타프 3세의 아들로 1792년 아버지가 암살당한뒤 14살의 미성년의 나이로 국왕이 되었습니다. 스웨덴은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적대적인 관계였지만 표트르 대제이후 스웨덴의 힘이 약해지고 러시아의 힘이 강해지면서 여전히 적대적이긴 했지만 때때로 러시아와의 평화는 물론 러시아와의 동맹을 바라게 되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 적대적이었던 구스타프 3세가 암살당한 후였고 또 스웨덴 내부 문제도 복잡했기에 러시아와의 평화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스웨덴의 구스타프 4세 아돌프


그리고 이런 상황은 여제가 첫째 손녀를 스웨덴으로 보낼것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구스타프 3세는 예카테리나 2세의 사촌이기도했었으며 또 한 집안 친척이기도 했었습니다. (구스타프 4세 아돌프의 할아버지인 아돌프 프레드릭은 예카테리나 2세의 외삼촌이자 예카테리나의 남편이었던 표트르 3세의 오촌이기도 했었습니다.)  스웨덴 역시 러시아와의 평화를 원하고 있었기에 이런 생각에 동조하고 곧 혼담이 진행되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