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65) 바덴의 루이제 : 알렉산드르 1세의 황후(다번째)

엘아라 2018. 6. 6.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65) 바덴의 루이제 : 알렉산드르 1세의 황후(다번째)



바덴의 루이제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알렉세예브나 황후

Princess Louise of Baden 

 Elizabeth Alexeievna

( Елизавета Алексеевна),

(13/24 January 1779 – 4 May/16 May 1826)


옐리자베타는 나폴레옹 전쟁이 시작되면서 여전히 정치적으로는 남편을 지지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옐리자베타와 알렉산드르의 사이는 부부라기 보다는 정치적 파트너에 더 가까웠을 것입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후 옐리자베타는 남편과 함께 빈 회의에 참가합니다만 알렉산드르는 정부였던 마리야 나리신스카야도 데려갔었다고 합니다. 옐리자베타는 빈 회의에서 옛 연인이었던 차르토리스키를 다시 만났고 잠시 함께하게 됩니다만 그와의 관계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바로 남편인 알렉산드르 1세 때문이었습니다.


알렉산드르 1세


알렉산드르 1세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나이가 들수록 심해졌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때문에 그는 점차 종교에 빠져들었고 특히 신비주의에 몰입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때문에 그는 죄악으로 물든 삶을 더이상 하려하지 않기로 하고 1818년 오랜 정부였던 마리야 나리신스카야를 완전히 떠나서 아내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부부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차 더 가까워지는데 특히 1824년 알렉산드르 1세가 제일 예뻐했던 사생아 딸인 소피야 나리신스카야가 사망하면서, 알렉산드흐 1세는 슬픔을 느꼈고 아내인 옐리자베타는 남편과 그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스스로도 자식을 잃은 어머니였기에 자식을 잃은 심정을 남편과 공감할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알렉산드르 1세와 옐리자베타 황후


이후 부부는 더욱더 가까워졌는데 이에 대해서 옐리자베타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저는 알렉산드르의 정부이거나 또는 우리가 비밀결혼을 한 사이같아요"라고 이야기하면서 남편과의 사이가 행복해졌다는 것을 이야기했었다고 합니다.


옐리자베타는 병약했었으며 특히 1825년 매우 심각하게 아프게 됩니다. 의사는 그녀에게 요양을 가길 권했고, 아내와의 사이가 좋아진 황제는 아내의 요양을 위해 흑해연안으로 떠나게 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황제는 떠나기 전날 울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기도했고 정교회 대주교가 그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했었다고 합니다.



옐리자베타 황후


옐리자베타는 남편과 함께 작은 집에서 머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겨우 두어달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알렉산드르는 건강했었지만 갑작스럽게 감기를 걸렸고 이후 장티푸스를 앓게 되었고 결국 1825년 겨울 아내의 품안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병약한 항후가 아니라 건강한 황제가 죽었다는 사실에 매우 충격을 받았었지만 가장 충격받은 사람은 바로 아내였던 옐리자베타였습니다. 그녀는 겨우 행복해졌는데 사랑하는 남편이 죽은것에 매우 충격을 받았었죠. 하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의 장례식에 참석할수 없었는데 그녀는 건강이 너무 나빠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 할수 없는 지경이었던 것입니다.

 


상복을 입은 옐리자베타


옐리자베타는 남편이 죽은지 6개월쯤 지난 1826년 5월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