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58) 뷔르템베르크의 조피 도로테아 : 파벨 1세의 아내(세번째)

엘아라 2018. 4. 1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글구성을 고민해야하는데 요즘 막 날림입니다. --;;;

아직도 현실감각이 떨어집니다..흑...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58) 뷔르템베르크의 조피 도로테아 : 파벨 1세의 아내(세번째)




뷔르템베르크의 조피 도로테아

러시아의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

파벨 1세의 황후

Maria Feodorovna 

( Мария Фёдоровна)

 Duchess Sophie Dorothea of Württemberg

(25 October 1759 – 5 November 1828) 


마리야 표도로브나와 파벨의 삶은 사실상 시어머니인 예카테리나 2세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고 있었으며 이것은 그녀가 어머니로써의 역할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계기가 됩니다.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결혼 다음해인 1777년 장남이자 여제의 손자였던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를 낳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석달후에 예카테리나 2세는 아들부부에게서 손자를 뺏아서 양육하게 됩니다. 그리고 1779년 둘째아들인 콘스탄틴 파블로비치를 낳습니다만 이 아들역시 여제가 뺏아가서 양육합니다. 이것은 옐리자베타 여제가 예카테리나에게서 아들인 파벨을 뺏아서 자신의 후계자로 키운것과 같은 것이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마리야 표도로브나와 파벨에게 매우 좌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부부는 단지 아이들을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만 했었고 부모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좌절감을 느끼게 한것이었죠. 그리고 이런 좌절감은 한동안 부부가 아이를 갖지 않는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두 아들이 태어난뒤 4년간 둘사이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시어머니에게서 장남을 낳고 받았던 파블로브스크 궁전을 꾸미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두 아들과 함께 있는 파벨과 마리야



마리야 표도로브나와 파벨은 여제에게 서유럽을 여행할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1781년 부부는 "세베르니 백작 부부"라는 가명으로 14개월동안 폴란드,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등을 여행하게 됩니다. 특히 부부는 파리에 매우 매혹되었으며 국왕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나기도 합니다. 파벨과 루이는 바로 괜찮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는 자신만만하고 무뚝뚝한 마리야 표도로브나를 만나고는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만 곧 대화하면서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또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제프 2세와 만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 여행동안 파벨과 마리야 표도로브나의 사이는 더욱더 공고해졌으며 부부는 서로에 대해서 더욱더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파벨은 공식석상에서 아내에게 대놓고 키스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러시아로 돌아가기전 마리야 표도로브나의 친정인 뷔르템베르크를 방문한뒤 부부는 1782년 말에 러시아로 돌아오게 됩니다.



마리야와 파벨


부부가 러시아로 돌아 온뒤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다시 임신한 것이 알려집니다.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파블로브스크 궁전에서 머물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1783년 8월 마리야는 딸인 알렉산드라 파블로브나 여대공은 낳게 되죠. 이 딸이 태어나면서 여제는 며느리에게 가트치나 궁전을 줬으며, 또 손녀인 알렉산드라는 부모가 키우도록 허락하게 됩니다. 이어서 여섯딸들이 계속 태어나는데 이 여섯딸들은 모두 부모인 마리야와 파벨의 슬하에서 컸습니다. 여섯 딸들 뒤로 두명의 아들이 더 태어나는데 마지막으로 태어난 두 아들인 니콜라이와 미하일은 여제가 죽기 직전과 죽은 후에 태어났기에 위의 두 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아이들은 모두 마리야와 파벨의 슬하에서 컸습니다. 



알렉산드라 파블로브나

마리야와 파벨의 장녀


마리야와 파벨은 여제에게 견제를 당했으며 고립된채 살아야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아들과 정치적으로 다른 노선을 걸었던 여제가 아들을 중심으로 정적들이 모이는 것을 우려했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마리야와 파벨의 삶을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마리야는 정치적인 일보다 가족생활이나 취미생활에 더 집중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마리야는 남편을 늘 사랑했지만, 자신의 시녀였던 예카테리나 넬리도바와 파벨이 연애관계인것을 알고 매우 충격받았으며 남편에게 실망감을 표하게 됩니다. 예카테리나 넬리도바는 마리야가 결혼했을때부터 그녀를 모시던 시녀였기에 매우 친한 사이였습니다.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자신의 남편이 연애질 하는것은 매우 배신감을 들게 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파벨은 아내에게 예카테리나 넬리도바와의 관계는 플라토닉한 관계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마리야는 남편을 사랑했기에 친한 친구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만, 둘사이가 플라토닉한 사이라는 남편의 말을 믿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것역시 그녀가 남편을 사랑한것과 연관되는듯합니다.



예카테리나 넬리도바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