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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165) 바바라 빌리어스 : 찰스 2세의 정부(첫번째)

엘아라 2018. 2. 5.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제 찰스 2세의 제일 유명한 정부이야기부터 해볼까합니다.

바바라 빌리어스랑 넬 귄이랑 루이즈 드 케류얄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나머지 정부들과 후손들 이야기를 할까하는데...아마 한 반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0-;;;


사실 이야기꺼리 많은 사람이 좋습니다.ㅎㅎㅎㅎ


정부들과 그 후손들...(165) 바바라 빌리어스 : 찰스 2세의 정부(첫번째)



바바라 빌리어스

바바라 팔머

클리브랜드 공작부인(여공작)

캐슬마인 백작부인

Barbara Palmer, 1st Duchess of Cleveland 

(27 November [O.S. 17 November] 1640[1] – 9 October 1709),

Barbara Villiers 

 Countess of Castlemaine

1662년



보통 처녀때 성을 써서 바바라 빌리어스나 또는 결혼후의 칭호인 "레이디 캐슬마인"으로 불렸던 클리브랜드 공작부인(여공작) 바바라 팔머는 찰스 2세의 가장 유명한 정부이자 악명높은 정부였습니다. 찰스 2세는 오래도록 바바라와의 관계를 유지했었고 심지어 캐서린 왕비의 시녀로 임명한뒤 왕비에게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강요까지 했었다고 알려져있죠.


바바라 빌리어스는 1640년 11월 그랜디슨 자작인 윌리엄 빌리어스와 그의 아내이자 베이닝 자작의 상속녀였던 메리 베이닝의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윌리엄 빌리어스는 제임스 1세때의 총신으로 유명했던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의 조카이기도 했었습니다. 



윌리엄 빌리어스, 그랜디슨 자작, 바바라의 아버지



바바라 빌리어스의 아버지인 윌리엄 빌리어스는 영국 내전이 일어나자 왕당파로 전쟁에 참전합니다. 하지만 1643년 9월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사망합니다. 아버지가 죽었을때 바바라는 겨우 세살도 되지 않은 나이였으며,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매우 궁핍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죽은 뒤 얼마 되지 않아서 바바라의 어머니인 메리가 남편의 사촌이었던 2대 앵글시 백작 찰스 빌리어스와 재혼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바바라는 이런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아버지의 사촌이자 새아버지가 된 앵글시 백작과 함께 지냈을 것입니다.


빌리어스 가문은 제임스 1세 시기 이후 잉글랜드에서 귀족가문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후에 내전때 국왕을 지지하는 왕당파이기도 했습니다. 1649년 찰스 1세가 처형된뒤, 가문 사람들은 찰스 1세의 장남인 웨일즈공 찰스(찰스 2세)를 자신들의 국왕으로 여겼었습니다. 이때문에 매년 찰스의 생일날 멀리 있는 국왕을 위해 축배를 들고는 했었다고 합니다.



빌리어스 가문의 문장


바바라 빌리어스는 자라면서 점차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해갑니다. 키크고 풍만했으며 풍성한 흑갈색의 머리에  쳐지고 튀어나온 보랏빛 눈동자를 가졌으며 설화석고같은 피부에 육감적인 입술을 가진 모습으로 당대 왕당파 여성들중 제일 아름다운 여성중 한명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이런 아름다운 바바라는 곧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성이 됩니다. 하지만 바바라는 아버지가 거의 유산을 물려주지 않았기에 기본적으로 지참금이 매우 적었고 이때문에 그녀는 좋은 신붓감은 아니라고 여겨지게 되죠.


바바라는 체스터필드 백작이었던 필립 스탠호프와 사랑에 빠졌었습니다만, 필립 스탠호프는 부유한 아내감을 찾고 있었기에 그와 바바라는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바바라를 보고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었으며 결국 바바라는 1659년 후에 캐슬마인 백작이 되는 궁정 조신이자 외교관이었던 로저 팔머와 결혼합니다. 사실 로저 팔머의 아버지였던 제임스 팔머는 아들이 바바라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었으며 후에 바바라가 팔머를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남자로 만들것이라고 경고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저 팔머의 아버지는 1658년 사망했고 로저 팔머는 자신의 뜻대로 바바라와 결혼하게 됩니다.


로저 팔머

후에 캐슬마인 백작


로저 팔머와 결혼한 뒤 이제 바바라 팔머가 된 바바라는 남편을 따라 네덜란드로 가게 됩니다. 가톨릭교도이자 스튜어트 가문에 충성스러웠던 로저 팔머는 정치적 야심도 컸으며 네덜란드에 망명중이던 찰스2세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길 원했고 결국 아내와 함께 바다를 건너게 되죠. 그리고 바바라는 어린시절부터 들어왔었던 왕자님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