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왕비들...(116) 클레이브의 안나 : 헨리 8세의 부인 (네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이것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캐서린 파까지 하고 나면 일단 스코틀랜드 왕비들을 볼까 싶습니다.

스코틀랜드 다하고 나면 정복왕 윌리엄 이전의 잉글랜드 왕비들에 대해서 볼 예정이긴한데 자료가..ㅠ.ㅠ

그리고 나서는 뭐 7왕국이야기도 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아참 번외편으로 블러디 메리의 남편인 펠리페 2세도 살짝 이야기할까합니다. 한일 너무 많은 사람이라 그냥 메리 여왕과의 결혼까지만 볼 예정입니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남편도 봐야하나는 좀 고민해보죠 -0-;;;

잉글랜드의 왕비들...(116) 클레이브의 안나 : 헨리 8세의 부인 (네번째)

클레이브의 안나

Anne of Cleves 

Anna von Kleve 

(22 September 1515 – 16 July 1557)

헨리 8세와의 결혼이 무효로 된 앤는 헨리 8세에게서 수많은 영지와 집들 그리고 재산을 받게 됩니다. 헨리 8세는 자신의 주변에 있던 어떤 여성들보다 앤에게 더 많은 재산을 부여했는데 아마도 이것은 앤이 헨리 8세와의 결혼을 순순히 물러줬기 때문이었을 듯합니다. 헨리 8세는 캐서린과의 이혼 문제로 엄청나게 시달려야했으며, 앤 불린을 참수형에 처하면서 헤어져야했었습니다. 이런 기억이 있는 헨리 8세에게 순순히 결혼을 무효화 시켜준 앤은 호의적으로 비춰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호의적 감정은 헨리 8세가 앤을 자주 궁정에 초대해서 머물게 해줬으며, 앤 역시 이런 지위를 즐기면서 헨리 8세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습니다. 헨리 8세는 앤을 자신의 여동생이라 칭하면서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게 합니다. 이것은 앤이 궁정내에서 왕비 다음으로 높은 지위의 여성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었습니다.

헨리 8세

물론 둘의 사이가 멀어질수 있는 사건등도 일어나기도 했는데 이를테면 캐서린 하워드가 처형된뒤, 앤의 오빠였던 빌헬름이 헨리 8세에게 다시 자신의 여동생과 결혼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합니다. 물론 헨리 8세는 이를 거절했었지만 말입니다. 만약 헨리 8세가 다시 앤과 결혼했다면 앤과의 관계는 아마 다른 부인들처럼 험악하게 끝났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앤은 헨리 8세의 마지막 아내인 캐서린 파에 대해서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던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캐서린 파

앤은 헨리 8세가 죽은뒤에는 궁정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에드워드 4세때에는 헨리 8세가 줬던 집으로 주거주지였던 곳에서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메리 여왕이 즉위한뒤 펠리페 2세와 결혼했을 때 축하 편지를 쓰기도 하고 여왕을 만나기도 했으며 대관식에 참석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도 앤은 메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것 같은데 후에 메리 여왕이 엄격한 가톨릭 정책을 펴면서 앤 역시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앤은 메리와의 관계가 멀어지게 되는데 바로 와이어트의 반란 때문이었습니다. 이 반란은 기본적으로 메리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일으킨 반란 사건이었는데 이 사건으로 메리는 여동생인 엘리자베스는 물론 한대 새어머니였던 앤에게도 의심을 품었었습니다. 비록 앤은 반란에 개입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결국 더이상 궁정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이후 앤은 자신의 영지에서 조용한 삶을 살았습니다. 

메리 1세

블러디 메리

앤은 평생 고향을 그리워했었지만 죽을때가지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앤은 잉글랜드에서 매우 호의적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앤은 서서히 건강이 나빠졌으며 1557년 결국 사망합니다. 그녀는 유언장에 친정 식구는 물론 헨리 8세의 딸인 엘리자베스도 언급했었으며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엘리자베스를 매우 아꼈다는 의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또 자신을 위해 일했던 자신의 식솔들에게 유산을 남겼으며 메리 여왕과 엘리자베스 공주에게 이들을 고용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습니다. 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는데 헨리 8세의 아내들중 유일하게 웨스트민스터에 묻힌 아내였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