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왕비들...(117) 캐서린 하워드 : 헨리 8세의 왕비(첫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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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왕비들...(117) 캐서린 하워드 : 헨리 8세의 왕비(첫번째)

캐린서 하워드

Catherine Howard 

(c. 1523 – 13 February 1542)

헨리 8세의 다섯번재 아내이자 사촌이었던 앤 불린처럼 참수형을 당했던 캐서린 하워드는 유명한 하워드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캐서린 하워드의 아버지는 에드먼드 하워드로 2대 노퍽 공작이었던 토마스 하워드의 아들이었죠. 에드먼드의 여동생인 엘리자베스 하워드는 토마스 불린과 결혼했고 엘리자베스 하워드의 두 딸이 바로 헨리 8세의 정부였던 메리 불린과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앤 불린이었습니다.

마상 시합중인 에드먼드 하워드

캐서린 하워드는 노퍽 공작의 손녀이긴 했지만, 잉글랜드에서는 장자상속제가 철저하게 지켜졌으며 이때문에 그의 아버지는 재산이나 지위를 물려받지 못했었습니다. 게다가 형제 자매들도 많아서 아마도 캐서린 하워드는 어린시절 부유하다던가 아니면 교육을 잘받는 등의 생활과는 거리가 좀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훗날 캐서린에 대한 스캔들의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캐서린 하워드는 1523년경 에드먼드 하워드와 그의 부인인 조이스 컬페퍼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인 조이스 컬페퍼는 에드먼드 하워드경과 결혼하기전 이미 결혼을 한번 했었고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다섯명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드먼드 하워드와 재혼해서 다시 여섯아이를 낳았죠. 그중 캐서린은 어머니의 열번째아이이자 아버지의 다섯번째 아이였다고 합니다.

캐서린의 어머니인 조이스는 1528년경 사망했으며, 이때문에 캐서린과 그녀의 형제 자매들은 아버지의 계모로 선대 노퍽 공작부인이었던 아그네스 하워드에게 보내지게 됩니다. 하지만 노퍽 공작부인은 수많은 친척아이들의 후견인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공작부인 자신도 아이들을 돌보는것 보다는 궁정에 있는 것을 더 좋아했고 그 결과 캐서린 하워드는 매우 느슨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런 느슨함은 곧 방종으로 이어지게 되죠.

아그네스 하워드

캐서린 하워드의 의붓할머니

노퍽 공작부인

캐서린은 공작부인이 후견을 맡았던 아이들 중 일부와 함께 죽이 맞아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여자아이들은 밤에 자신들의 숙소로 남자들을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이것은 훗날 캐서린이 목이 잘리는 직접적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캐서린은 읽고 쓸줄 아는등 당대 많은 여성들 보다는 교육을 잘 받았습니다만, 헨리 8세의 다른 아내들, 특히 아라곤의 캐서린이나 앤불린 같은 여성들보다는 교육을 잘 받지 못했었습니다. 이때문에 그녀는 학문이나 학식이 높다고는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캐서린은 활발한 성품에 명랑했었으며 춤을 좋아하고 농담하는 등의 일을 좋아했습니다. 또 캐서린은 동물들을 매우 좋아했는데 특히 개를 매우 좋아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활발했으며 감시가 소홀한 사춘기 소녀 시절에 캐서린은 자신의 음악 선생님이었던 헨리 매녹스와의 묘한 관계가 됩니다. 그와 만났을 때가 겨우 13살때였었는데 이때문에 캐서린은 훗날 그와 간통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캐서린은 이에 대해서 어린 소녀였던 그녀가 매녹스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했긴 했지만 그 이상의 상황은 없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캐서린의 주변 사람들에게 캐서린이 방종한 여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했을 것입니다.

매녹스와의 관계는 1538년 끝났으며 이후 캐서린은 다시 노퍽 공작부인의 비서였던 프랜시스 데어햄과 눈이 맞게 됩니다. 둘의 사이는 매녹스보다 더 깊은 사이였는데 둘은 서로를 "남편"과 "아내"로 부를 정도였으며 이것은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 될수 있었습니다. 결국 1539년 둘의 사이에 대해서 노퍽 공작부인이 알게 되었고 강제로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이미 결혼한 사이로 여겼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