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왕비들...(113) 클레이브의 안나 : 헨리 8세의 부인(첫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드디어 클레이브의 안나군요.

아무래도 올해 하반기에는 이시리즈 끝날듯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두가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첫번째는 스코틀래늗 왕비들을 보는것이고 두번째는 정복왕 윌리엄 이전의 잉글랜드 왕비를 보는 것입니다.

사실 새 책을 쓰면서 앨프러드 대왕부터 참회왕 에드워드까지의 잉글랜드 사를 좀 봤더니 거기도 나쁘지 않을듯하더라구요. 물론 저 시대는 여성에 대한 기록이 없을거라서 난감할수있지만 말입니다.

하여튼 고민해보고 쓸때 될때 내키는 내용을 쓸까 싶습니다.

잉글랜드의 왕비들...(113) 클레이브의 안나 : 헨리 8세의 부인(첫번째)

클레이브의 안나

Anne of Cleves 

Anna von Kleve 

(22 September 1515 – 16 July 1557)

한스 홀바인의 사기 그림 미니어처

...미니어처는 더 예쁘게 그려짐=-=

클레이브의 안나는 1515년 뒤셀도르프에서 클레이브와 윌리히-베르크 공작인 요한 3세와 그의 아내이자 윌리히-베르크 공작령의 상속녀였던 윌리히-베르크의 마리아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안나의 아버지인 요한 3세는 마리아와 결혼하면서 아내의 권리를 통해서 윌리히-베르크 공작령을 통치했으며, 이 공작령은 클레이브 공작령과 합쳐지게 됩니다.

클레이브의 요한 3세

안나의 아버지

클레이브 공작이었던 요한 3세는 인문주의자였던 에라스무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클레이브 공작령은 종교개혁을 포함하는 여러 개혁을 이뤘으며 이 때문에 공작령은 매우 부유해지게 됩니다. 에라스무스는 공작에게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에라스무스의 영향을 받은 요한 3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의 반대측에 섰으며 종교개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연합했습니다. 요한 3세는 장녀였던 시빌레를 독일 종교개혁의 중심 제후였던 작센의 선제후에 시집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안나의 언니 시빌레

작센의 선제후비

비록 요한 3세가 에라스무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는 딸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따릅니다. 당시 독일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왕가의 딸들에게는 읽고 쓰는 교육은 거의 시키지 않았으며, 대신 요리나 바느질등 주로 가사일이나 식솔들을 다루는 일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쳤었습니다. 이때문에 안나 역시 헨리 8세의 이전 아내들이었던 캐서린이나 앤 왕비와는 달리 학문적으로는 그리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던 헨리 8세에게는 이것  안나와의 결혼에 실망하는 요인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안나가 11살때였던 1527년, 안나에게는 혼담이 진행됩니다. 로렌 공작 앙투안의 아들이자 후계자였던 프랑수아와의 혼담이었죠. 둘은 약혼했었지만 1535년에 이 약혼은 취소되었습니다. 

안나가 헨리 8세와 결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왕비자리라고 하더라도 헨리 8세의 스캔들은 전 유럽이 다 알고 있었습니다. 세 아내중 한명은 내쳐서 감금해서 죽게 만들었고, 또한명은 참수형에 처했고 마지막 아내는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었죠.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왕비자리라고 하더라도 쉽사리 딸들을 주려는 가문이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캐서린 왕비의 경우 황제의 이모였음에도 그런 대접을 받은 것은 외교적 압력 역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욱더 꺼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한 3세는 게데른 지방을 두고 황제 카를 5세와 함께 대립하면서 동맹을 맺을 세력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찾은 쪽이 바로 잉글랜드였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