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잉글랜드의 왕비들...(109)제인 시모어 : 헨리 8세의 왕비 (첫번째)

엘아라 2017. 3. 3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 뭐랄까 제인 시모어는 그냥 얌전한 분위기로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제인도 앤 못지 않게 야망이 큰 여자였네요 -0-;;;


잉글랜드의 왕비들...(109)제인 시모어 : 헨리 8세의 왕비 (첫번째)



제인 시모어

Jane Seymour 

(c. 1508 – 24 October 1537)


제인 시모어는 1508년경 위트셔에서 헨리 7세와 헨리 8세 때의 군인이자 궁정 조신이었던 존 시모어와 그의 아내인 마거릿 웬트워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가계는 젠트리 신분이었지만 그녀의 외가쪽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에드워드 3세의 아들이었던 클라렌스 공작 라이오넬과 연결이 됩니다. 

더 재미난 것은 제인의 외할머니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체니는 두번 결혼했는데 두번째 결혼으로 태어난 딸인 앤 세이가 제인 시모어의 외할머니였으며, 엘리자베스 체니의 첫번째 결혼으로 태어난 딸인 엘리자베스 틸리는 2대 노퍽 공작과 결혼해서 앤 불린의 외할머니이자 캐서린 하워드의 친할머니라고 합니다.



클라렌스 공작 앤트워프의 라이오넬

에드워드 3세의 아들

제인 시모어와 헨리 8세의 조상


제인 시모어의 부모는 10명의 아이들을 낳았는데 아들 여섯과 딸 넷을 낳았으며 적어도 일곱명의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제인은 이런 형제자매들이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는데 특히 제인의 오빠들은 제인이 궁정에서 어떻게 처신해야할지에 대해서 알려줬었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시모어

제인의 오빠


제인 시모어는 고위 귀족의 딸이 아니었으며 헨리 8세의 이전 왕비들과 달리 교육을 그리 많이 받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캐서린 왕비는 아라곤과 카스티야의 공동군주의 딸로써 어머니였던 이사벨 여왕은 딸들의 교육에 매우 신경을 썼었으며 결혼초 헨리 8세는 아내가 학식이 매우 높다고 자랑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앤 불린 역시 유럽의 궁정에서 총독이었던 오스트리아 여대공이나 프랑스 왕비의 식솔로 있으면서 여러가지를 교육받았고 이때문에 르네상스식 지식을 가진 여성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반해 제인 시모어는 잉글랜드에서 나고 자랐으며 적당한 수준의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읽고 쓰는 것은 매우 제한적으로 배웠던 반면 바느질이나 자수 집안 관리하는 법등을 익혔는데 특히 제인은 자수를 매우 잘 했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의 제인 시모어에 대한 기록은 많이 없는데 이것은 아마도 중세의 다른 평범한 여성들처럼 살았기에 그랬을 듯합니다. 제인은 1527년경 궁정으로 와서 캐서린 왕비의 시녀로 일하게 됩니다. 아마도 곧 신앙심 깊은 캐서린 왕비를 잘 따르게 되었을 것이죠 하지만 이 시기 캐서린 왕비는 험난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1531년 캐서린은 궁정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제인은 처음에는 캐서린 왕비의 시녀로 왕비를 따라 유배지까지 따라갔었습니다. 하지만 곧 제인은 궁정으로 돌아와서 앤의 시녀가 됩니다.



시녀와 함께 있는 캐서린 왕비


제인은 우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사실 앤불린과 정 반대의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성격이 불같은 앤과의 결혼생활에 지쳐가던 헨리 8세가 제인에게 더욱더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인은 단순히 조용하고 순종적 성품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역시 자신의 가치를 아는 여성이었으며, 기회를 잡을줄도 아는 여성이었죠. 그리고 그 기회는 곧 오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