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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의 인판타들...(56) 맺으면서

엘아라 2017. 2. 2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마지막인데 맺음말을 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0-;;;

하지만 2월달의 끝에 새로 시작하기 그러니 뭔말을 써야하겠죠..ㅠ.ㅠ


에스파냐의 인판타들...(56) 맺으면서


인판타나 인판테라는 단어는 "아이"라는 의미의 "infant"라는 단어로부터 파생된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여전히 아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왕족이 칭호가 된 것은 "국가의 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왕가의 아이들에게 쓰이는 단어로 굳혀지게 된 것입니다. 프랑스나 이베리아 반도쪽에서 이 단어를 썼었습니다.


에스파냐의 경우 이전에 카스티야와 아라곤에서 쓰던 칭호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결국 에스파냐의 왕위계승권을 가진 왕족들에게 인판타/인판테 칭호를 그대로 이어서 쓰게 됩니다. 


에스파냐가 성립된 것은 카스티야와 레온의 여왕 이사벨과 아라곤과 나폴리의 국왕 페르난도 2세가 결혼하면서였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이 나라들은 군주들이 결혼하면서 나라가 하나로 합쳐졌으며 이베리아 반도 내의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면서 포르투갈을 제외한 이베리아반도 전체를 통일하면서 에스파냐가 형성되었죠. 하지만 페르난도 2세가 죽기 전까지 카스티야와 아라곤은 명목상으로는 다른 나라였었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를 상속받은 카를 5세때 하나의 나라로 굳혀지게 됩니다. 



가톨릭 공동 군주

카스티야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


합스부르크 가문이 에스파냐를 지배할때, 에스파냐 합스부르크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는 근친결혼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전에 이베리아 반도 나라들의 왕가들은 근친결혼이 심했는데 이것은 복잡한 정치상황때문이었으며 여성의 왕위계승권을 인정하기에 왕위계승권을 보전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합스부르크가문이 에스파냐를 얻으면서도 이어지게 됩니다.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

펠리페 4세의 딸, 신성로마제국의 황후


합스부르크 가문이 단절되고 프랑스의 부르봉 출신의 펠리페 5세가 즉위하면서 에스파냐의 인판타들은 한동안 왕위계승권이 없었습니다. 부르봉 가문은 여성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에 에스파냐에 온 부르봉 가문도 인판타들의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스파냐의 국왕 페르난도 7세는 딸만 둘이 있었고, 이에 그는 왕위계승법을 다시 고쳐서 딸들의 계승권을 인정해줍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결국 나폴레옹 전쟁으로 이미 나라가 분열되어있던 에스파냐를 내전에 돌입하게 만들어었습니다. 이후 에스파냐의 인판타들은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이 상황은 결국 왕위계승자들의 계승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근친결혼을 많이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사벨 2세


알폰소 13세가 퇴위한뒤 군부독재가 있었으며 후에 후안 카를로스가 복위하는등 에스파냐는 20세기 후반까지도 정치상황이 혼란했었습니다. 하지만 후안 카를로스는 독재 시스템을 입헌군주제로 바꾸었고 이때문에 그의 인기는 꽤나 오래갔으며 나름 왕가를 다시 안정시켰었습니다.하지만 결국 그는 최근 스캔들로 인해서 양위했고 그의 아들인 펠리페가 에스파냐의 국왕이 되었습니다.


현 에스파냐 국왕에게는 두명의 딸만 있습니다. 그리고 에스파냐 현 국왕에게는 누이만 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현재 에스파냐에서는 가까운 왕위계승자들 모두가 인판타들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