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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의 인판타들...(49) 인판타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 : 알폰소 12세의 딸 (두번째)

엘아라 2016. 12. 2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에스파냐의 인판타들...(49) 인판타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 : 알폰소 12세의 딸 (두번째)




인판타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

아스투리아스 여공

María de las Mercedes, 

Princess of Asturias 

(María de las Mercedes de Borbón y Habsburgo-Lorena) 

(11 September 1880 – 17 October 1904),


마리아 크리스티나 왕비는 아이들이 어린시절부터 섭정으로써 일을 해야했습니다. 왕비는 아들에게 굳건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는데 이런 상황은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과부가 된 올케를 돕기 위해 알폰소 12세의 누나였던 인판타 이사벨이 궁정으로 들어왔으며 메르세데스와 그녀의 동생들은 고모인 인판타 이사벨을 어머니처럼 따랐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의 고모

인판타 이사벨


인판타 메르세데스와 동생들은 매우 엄격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특히 인판타의 동생이자 에스파냐의 국왕인 알폰소 13세의 경우 태어나면서부터 국왕이었기에 마리아 크리스티나 왕비는 아들이 너무 오만하게 자라지 않도록 신경을 썼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뭐 그게 잘 되진 않은듯합니다-0-;; 물론 어머니 말은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인판타 메르세데스는 왕위계승자로 아스투리아스 여공이었지만, 그녀는 통치에 대해서 배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에 인판타 메르세데스는 당대 다른 왕녀들처럼 여러 교양을 교육받았습니다. 인판타는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그림수업도 받았습니다. 또 바느질 같은 것들도 배웠는데 마리아 크리스티나 왕비는 바쁜 와중에 딸들의 교육을 틈틈이 봐주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 왕비


마리아 크리스티나 왕비는 딸들이 에스파냐 귀족들과 어울리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매우 엄격하게 교육을 시켰습니다. 이때문에 인판타 메르세데스는 수줍음 많고 조용하며 진중한 성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또 인판타 메르세데스는 동생들처럼 외가쪽의 합스부르크 가문의 외모를 더 많이 닮았었고 이런 상황은 그녀의 수줍음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좀 더 자라면서 유럽의 여러 친척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파리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 이사벨 2세를 만나러 간다던가, 오스트리아에 있는 외할머니인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 대공비를 만나러 간다던가 아니면 바이에른에 살고 있던 고모 인판타 파스를 만나러 간다던가의 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에스파냐에서 그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왕비가 딸들이 에스파냐 귀족들과 친분을 나누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일것입니다. 게다가 에스파냐는 정치적으로 혼란했었기에 인판타들이 나설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인판타 메르세데스의 사교계 데뷔 무도회는 전쟁때문에 연기될 정도였었습니다.


수줍음 많은 여성으로 성장했었지만 인판타 메르세데스는 에스파냐의 왕위계승자였고 이때문에 그녀의 결혼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문제였습니다. 인판타 메르세데스는 친척이었던 부르봉-양시칠리의 카를로스와 자주 만났으며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