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왕비들...(89) 레이디 앤 네빌 : 리처드 3세의 왕비(일곱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뭐랄까 앤은 참...ㅠ.ㅠ

죽기전에 아들마저 잃었으니...ㅠ.ㅠ

그나저나 잊지 못할 룩셈부르크의 기욤 결혼 기념일날 쓰는 글인데 뭔가 좀 꿀꿀하네요 =0-;;;;

잉글랜드의 왕비들...(89) 레이디 앤 네빌 : 리처드 3세의 왕비(일곱번째)

레이디 앤 네빌

웨일즈 공비

잉글랜드의 왕비

Anne Neville 

(11 June 1456 – 16 March 1485)

1483년 6월말 에드워드 4세와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자녀들은 중혼으로 인한 사생아로 선언되었으며, 에드워드 4세의 동생인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가 잉글랜드의 국왕으로 즉위합니다. 남편이 국왕이 되면서 앤 역시 잉글랜드의 왕비가 되었으며, 그녀의 아들인 미들햄의 에드워드는 왕위계승자로 웨일즈공으로 선포되었습니다.

리처드 3세의 어머니인 시슬리 네빌은 엘리자베스 우드빌을 싫어했던 반면, 친정 조카의 딸이었던 앤과는 잘 지냈었습니다. 앤 역시 시어머니와 잘 지냈는데, 시어머니와 종교적 문제를 토의하는 등의 일을 할정도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리처드가 즉위한 다음해인 1484년 외아들인 웨일즈공 에드워드가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그의 죽음은 매우 갑작스러운 것이었고, 리처드와 앤은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앤은 외아들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이런 그녀는 결국 건강이 서서히 나빠지는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앤과 리처드 3세 그리고 아들인 웨일즈공 에드워드

외아들이 죽은뒤 앤은 조카인 워릭 백작 에드워드를 입양했고 남편의 후계자로 삼길 원했다고 합니다. 리처드는 아내의 뜻을 받아들여서 조카인 워릭 백작 에드워드를 자신의 추정 왕위계승자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워릭 백작은 왕의 재목이 아니었으며, 리처드는 앤이 죽은뒤 후계자를 누나 서퍽 공작부인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존 드 라폴로 바꿨다고 합니다.

앤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는데 모두들 왕비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반란 계획이 실패했고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성소에서 나와서 연금을 받아들였고, 리처드는 형의 딸들인 엘리자베스와 시슬리를 궁정으로 오게 합니다. 이 상황은 궁정에서 리처드가 아내가 죽은뒤 조카인 "페어리 베스"와 결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게 만듭니다. 아마도 이것은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가 아들을 엘리자베스와 결혼시키려했었기에, 정치적 문제를 막기 위해 리처드가 조카들을 궁정으로 데려온것이 사람들을 자극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왕위계승권을 가진 조카와 결혼하므로써 자신의 계승권을 안정시키고 후계자를 얻으려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죠. 이런 소문은 결국 헨리 튜더가 잉글랜드로 더 빨리 돌아오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크의 엘리자베스

아들이 죽은 다음해인 1485년 봄 앤은 사망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녀의 죽음은 폐렴으로 추정되는데, 그녀가 죽던날 일식이 일어났으며 이 사건은 리처드에게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앤은 웨스트민스터에 묻혔으며 아내의 장례식때 리처드는 크게 슬퍼하면서 울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또 당시에 리처드가 조카인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리처드는 아내의 죽음에 관련된 소문을 듣고, 조카인 엘리자베스를 궁정에서 멀리 보내게 됩니다. 아마도 그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후에 리처드는 아내가 죽은뒤 조카인 엘리자베스를 포르투갈 왕가로 시집보내서 자신의 동맹을 만들려했다는 문서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리처드 3세

리처드 3세의 유해는 2012년 발굴됩니다. 그의 유해는 급하게 묻혔으며 남아있는 기록을 토대로 학자들은 리처드 3세의 유해로 추정되는 유해를 레스터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발견했으며 DNA검사를 통해서 그가 리처드 3세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의 유해가 발굴된뒤 몇몇 곳에서 옛 국왕의 유해가 안장되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중 하나가 웨스트민스터 사원도 포함되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리처드를 사랑하는 아내인 앤의 곁에 묻어야한다고 주장했었죠. 결국 리처드 3세의 묘는 그가 오래도록 묻혀있었던 레스터 지방에 있는 레스터 대성당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국왕 리처드 3세의 파워라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0-;;;)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