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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의 인판타들...(30) 인판타 마리아 이사벨 : 카를로스 4세의 딸(다섯번째)

엘아라 2016. 5. 3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0-;;

자꾸자꾸 글이 늘어나요..ㅠ.ㅠ


 에스파냐의 인판타들...(30) 인판타 마리아 이사벨 : 카를로스 4세의 딸(다섯번째)



에스퍄냐의 마리아 이사벨

양시칠리의 마리아 이사벨라 왕비

María Isabella of Spain 

(6 July 1789 – 13 September 1848)



남편이 죽고 20살의 아들이 즉위했을때, 몇몇 궁정 조신들이 음모를 꾸미려합니다. 이들은 정치에 무관심한 마리아 이사벨라를 섭정으로 내세우고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나라를 통치하길 바랬었습니다. 물론 정치에 무관심했던 마리아 이사벨라는 이 상황에 스스로 연루된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음모가 발각되면서 이 상황은 장남인 페르디난도 2세와 마리아 이사벨라가 불화를 겪는 원인이 됩니다. 페르디난도 2세는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달리 국왕으로써의 의무에 집중했으며 이런 상황은 신하들이 국왕의 왕권에 도전하는 것을 용납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연루된 어머니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리아 이사벨라는 장남과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차남인 카를로와 더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양시칠리의 페르디난도 2세


남편인 프란체스코가 죽었을때 마리아 이사벨라는 40대초반이었습니다. 중년이 되면서 살이 찌기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괜찮은 외모였고 왕비라는 높은 신분 때문에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마리아 이사벨라는 파티등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과부가 된 뒤에 잘생긴 연하남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들의 유혹에 매우 약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아들인 페르디난도에게 난처한 상황을 만드는데 아들의 정적이나 반란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모후의 이런 행동은 좋은 비난꺼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안그래도 사이가 나쁜 아들 페르디난도 2세와의 사이를 더 벌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나마 페르디난도 2세가 1838년 결혼했을때, 마리아 이사벨라는 며느리에게 매우 따뜻하게 대했습니다. 그 결과 마리아 이사벨라의 며느리였던 사보이의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시어머니와 남편사이를 중재하려고 노력했었다고 전해집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 디 사보이아, 양시칠리의 왕비



1835년부터 마리아 이사벨라는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는 페테르 폰 슈무크헤어 남작으로 오스트리아 장교로 유부남이었습니다. 마리아 이사벨라와 슈무크헤어 남작과의 관계는 많은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1837년 슈무크헤어 남작의 아내가 사망하자, 마리아 이사벨라는 그와 결혼을 바라게 됩니다. 하지만 곧 문제가 발생하는데 슈무크헤어 남작은 마리아 이사벨라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지위를 높이길 바랍니다. 그는 왕족으로 대우받길 요구했고 이런 상황은 마리아 이사벨라를 무척 난처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마리아 이사벨라는 국왕인 아들에게 슈무크헤어 남작을 멀리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1838년 페르디난도 2세는 그를 양시칠리에서 추방했습니다.


마리아 이사벨라는 사랑하는 둘째아들이 귀천상혼하자, 그의 지위를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페르디난도 2세는 동생을 용서하지 않았고, 카를로는 추방당해서 영국에서 살아야했고 마리아 이사벨라는 아들을 더이상 만날수 없었다고 합니다. 



카푸아 공,카를로


남자문제로 골치아프게 만드는 어머니를 제어하기 위해 페르디난도 2세는 어머니에게 남편감을 찾아주게 됩니다. 마리아 이사벨라는 여러 남자들 중 프란체스코 델 블라초 데이 두치 디 프레센자노 백작을 선택합니다. 그는 잘생긴 외모의 장교로, 오래된 귀족가문 출신이었습니다. 1839년 50살의 마리아 이사벨라는 39살의 젊은 백작과 결혼합니다. 그리고 둘은 궁정을 떠나 캄포디몬테 궁전에서 조용히 살았었습니다.


이후 마리아 이사벨라는 아들은 죽고 딸은 머나먼 브라질로 시집가는등의 일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녀는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을 도왔으며 늘 자비로웠기에 비록 스캔들을 일으키긴했지만 대중에게서는 죽을때까지 사랑받던 왕비였다고 합니다. 


마리아 이사벨라는 1848년 59살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