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원래 이걸 마지막으로 할려고 했는데 콘스탄티노스 1세 가족들 이야기 쓰다가 필받아서 너무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게오르기오스,알렉산드라,니콜라오스 하고 다음에 마리아,안드레아스,크리스토포로스할까합니다. 일요일까지 할 의도가 없었는데 말입니다.-0-;;;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16) 올가 왕비의 후손들:두번째
올가왕비의 둘째아이는 아들인 게오르기오스였습니다. 아버지인 게오르기오스 1세의 이름을 딴 아들이었죠.
게오르기오스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그리스 해군으로 성장합니다. 이것은 그가 어린시절 역시 해군이었던 숙부인 덴마크의 발데마르와 친하게 지내는 계기가 됩니다. 둘의 관계는 너무나 가까웠는데 이때문에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발데마르 왕자의 아내였던 마리 도를레앙은 남편과 조카를 받아들이는 쪽이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그녀의 삶을 편안하게 한것은 아니었죠. 게오르기오스 왕자의 아내였던 마리 보나파르트는 남편과의 사랑을 기대했지만 그냥 포기했었다고 합니다.
게오르기오스는 터키가 다스리던 크레타의 총독으로 부임했었습니다. 하지만 크레타 상황은 게오르기오스가 제어할수 없는 문제였고 결국 그는 크레타의 총독 지위에서 거의 강제로 물러나야했죠. 이 상황은 그가 그리스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게오르기오스는 그리스 정치상황에 엮이는 것을 싫어했고 주로 외국에 거주하게 됩니다. 특히 망명이 시작되면서 그는 프랑스와 덴마크를 오가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게오르기오스 왕자
게오르기오스는 나폴레옹의 동생인 뤼시엥의 증손녀이자 상속녀였던 마리 보나파르트와 결혼했습니다. 마리 보나파르트는 어려서 어머니가 죽었고 아버지는 자신을 등한시 했기에 사랑을 무척이나 갈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게오르기오스와의 결혼으로 안정된 삶을 꿈꿨지만 그는 그녀의 남자가 아니었죠. 결국 마리는 자신의 직업(정신분석학자)와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마리 보나파르트는 프로이트의 제자로 후에 2차대전때 프로이트가 독일을 빠져나갈때 도움을 준 인물이기도 했죠.
게오르기오스 1세와 마리 보나파르트 사이에서는 두명의 아이가 태어납니다. 아들인 페드로스(맞게 읽었나 모르겠습니다.-0-;;;)는 군인이자 민속학자로 특히 티벳문화에 전문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귀천상혼했고 이 사실에 게오르기오스 왕자는 매우 화내면서 아들을 다시는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둘째는 딸인 에우제니아입니다. 그녀는 라지비우 가문 사람과 처음에 결혼했다 이혼하고 이탈리아 귀족과 재혼했었습니다. 그녀는 친척이었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태자인 알렉세이의 전기를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리 보나파르트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왕자비
올가 왕비의 셋째아이는 딸인 알렉산드라입니다.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은 올가 왕비의 어머니인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의 이름을 딴것일 겁니다.
알렉산드라는 어린시절부터 사랑받던 소녀였으며 어머니처럼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죠.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러시아 친척들과 잘 알고 지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그녀가 러시아로 시집가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촌이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의 막내아들이었던 파벨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은 그리스에 요양차 갔었는데 이때 알렉산드라와 만났으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는 18살에 결혼하죠. 아마 올가 왕비는 딸이 자신이 사랑하는 러시아로 가는것에 매우 기뻤을 것입니다.
이제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게오르기예브나 대공비가 된 그녀는 러시아에서도 행복한 생활을 합니다. 그녀는 러시아 황실에서도 사랑받던 사람이었는데 황후였던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알렉산드라의 고모였으며(..하지만 꼬인 족보관계...고모인데 손윗동서-0-;;), 외가 친척들 역시 러시아에 있었죠. 또 가까운 나이대의 동서인 엘라 대공비와도 매우 친한 사이가 되죠.
알렉산드라와 파벨 대공
하지만 알렉산드라 대공비는 둘째아이를 임신했을때 사고를 당했고 아이를 조산한뒤 21살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파벨 대공은 아내의 죽음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는 두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첫째는 딸인 마리야 파블로브나 여대공과 조산한 아들인 드미트리 파블로비치 대공이죠. 둘은 파벨대공이 귀천상혼하면서 재산과 지위를 박탈당하자, 둘의 상속권도 뺏길것을 우려했던 파벨의 형인 세르게이 대공에 의해 입양되었습니다.
마리야 파블로브나 여대공은 스웨덴의 빌헬름 왕자와 결혼했습니다만 둘은 서로 맞지 않는 사이였으며 결국 이혼하게 됩니다. 이후 마리야는 한번더 재혼했다 이혼했으며 러시아 혁명후 망명생활을 했었죠. 그녀는 아들인 렌나르트 왕자에게 "늘 외로웠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드미트리 파블로비치 대공은 누나인 마리야와 매우 친한 사이였습니다만 누나와 달리 양어머니였던 엘라 대공비와도 매우 잘 지냈다고 합니다. 그는 황실 가족들과도 매우 친했는데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는 딸들중 한명을 그에게 시집보낼것을 고려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미트리 대공은 라스푸틴의 죽음에 관여했기에 추방당했는데 이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죠. 그는 파리에서 살았는데 코코샤넬과의 관계는 꽤나 유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인 아내와 결혼했다 이혼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미국인으로 어디가의 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들 렌나르트 왕자가 태어난뒤 외할머니 올가 왕비와 외가쪽 증조할머니인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와 함께 있는 마리아 파블로브나 여대공, 여대공이 들고 있는것은 어머니 알렉산드라 대공비의 사진입니다.
올가 왕비의 넷째아이는 아들인 니콜라오스입니다. 아마 이 이름은 러시아쪽 친척의 이름인 니콜라이에서 따온 이름일것입니다.(올가와 가장 가까운 오빠가 니콜라이 대공이었죠.) 니콜라오스 왕자는 다른 형제들처럼 군인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술 감각도 뛰어났는데 이것은 후에 그가 망명생활중 전문 화가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복잡한 그리스 정치사때문에 그 역시 여러번 망명했으며 그리스에 돌아가는 것이 오래도록 금지되었죠. 하지만 그는 죽기 얼마전 그리스로 돌아갈수 있었으며 그리스에서 사망했습니다.
니콜라오스 왕자는 친척이었던 러시아의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여대공과 결혼했습니다. 옐레나 여대공은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로 그녀의 어머니는 "야심만만"하다고 알려진 미헨대공비였죠. 미헨대공비는 딸을 군주의 아내로 만들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엘레나는 처음에 바덴의 막스(바덴 대공령의 상속자이자 당대 최고의 신랑감중 한명)와 약혼했지만,막스가 일방적으로 약혼을 깼다고 합니다. 이후 미헨 대공비는 벨기에의 왕위계승자인 알베르를 딸과 엮으려했지만 그는 이미 약혼해버렸죠. 이후에 궁정에서는 미헨 대공비가 황태자를 사위로 삼고싶어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하지만 정교회는 사촌간 결혼을 금지하는데..-0-;;;) 니콜라오스 왕자는 오래도록 옐레나 여대공을 사모했는데 결국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미헨대공비는 그리스 국왕의 셋째아들밖에 안되는 니콜라오스를 그다지 맘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결국 결혼을 승락했죠. 그리고 니콜라오스와 옐레나는 매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습니다.
둘사이에는 모두 세명의 딸이 태어납니다. 막내인 마리나가 태어났을때 옐레나는 거의 죽을뻔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올가로 처음에는 덴마크의 왕위계승자였던 프레데릭(프레데릭 9세)와 약혼했었습니다만 둘은 약혼을 깼습니다. 유고슬라비아의 섭정이었던 파블로와 결혼했습니다.
둘째는 엘리사베트로 그녀는 퇴링-예텐바흐의 카를 테오도르와 결혼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시씨황후의 조카였으며 이모는 벨기에 왕비, 바이에른의 왕태자비였죠.
막내는 마리나로 영국의 조지 5세의 아들이었던 켄트 공작과 결혼했습니다. 바람의 왕자였던 켄트 공작 조지는 마리나와 결혼한뒤 정착했고 행복한 결혼생황을 했다고 합니다만 켄트 공작은 2차대전중 비행기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세딸들과 함께 있는 니콜라오스 왕자와 옐레나 여대공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새해특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특집]황제의 딸, 여제의 며느리 그리고 "코부르크 부인" : 러시아의 마리아 알렉산드로브나 (1) 들어가면서 (0) | 2018.01.01 |
---|---|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17) 올가왕비의 자녀들과 후손들:세번째 (0) | 2016.01.17 |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15) 올가 왕비의 자녀들과 후손들:첫번째 (0) | 2016.01.15 |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14) 올가의 죽음 이후 그리스 왕실 (0) | 2016.01.14 |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13) 또한번의 망명 (0) | 2016.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