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14) 올가의 죽음 이후 그리스 왕실

엘아라 2016. 1. 14.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0-;;;;;

글이 안써져서 막 나가고 있습니다.


그냥 대충 올가의 이장까지만 이야기할려고 이 이야기를 쓰는겁니다. 지금 올가는 사랑하는 타토이의 남편곁에 묻혀있거든요. 주변에는 그녀의 자녀들과 후손들이 묻혀있구요.


이 이야기 다음으로 그냥 올가의 자녀들과 손자들 이야기 정도만 하면 진짜 끝입니다.

그런데 그럼 열여섯편쯤 되겠군요..-0-;;;;;;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14) 올가의 죽음 이후 그리스 왕실 


올가 왕비가 죽었을때, 그리스는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1922년 콘스탄티노스 1세는 아들인 게오르기오스 2세에게 양위했었습니다. 하지만 1923년 왕실을 지지하던 인물들의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게 되면서 결국 1924년 게오르기오스 2세도 퇴위하고 그리스를 떠나야했었습니다.


하지만 공화정을 실시했던 그리스는 매우 혼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1924년에서 1935년 사이 그리스에서는 23번의 정부가 구성되었으며(그리스는 내각제였습니다. 요즘도 내각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왕정이 끝난뒤로는 안봐서..-0-;;;;) 한번의 독재와 열세번의 쿠데타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군주제를 다시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으며 결국 1935년 선거를 통해 올가의 손자인 게오르기오스 2세가 복위할수 있었죠.



게오르기오스 2세


이 망명생활동안 올가의 자녀들과 그 후손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가의 장남은 망명생활 시작 직후 사망했었죠. 그의 아내인 조피는 남편이 죽은 뒤 10년동안 더 살았습니다만 아들이 복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죠.

올가의 둘째아들인 게오르기오스는 이미 젊은 시절부터 그리스의 정치사에 신물나있었기에 그는 여전히 프랑스와 덴마크를 오가면서 살았었습니다. 그의 아내인 마리 보나파르트는 나머지 그리스 친척들을 부양하는데 큰 힘이 되었었습니다. 

올가의 셋째아들인 니콜라오스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자신의 예술적 소질을 키우게 됩니다. 그는 전문 화가에게 따로 수업을 받고 그림을 배웠으며 후에 그림을 팔아서 가족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거나 회고록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그의 아내인 러시아의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여대공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보석들을 팔아서 생계에 보탰었죠.

올가의 넷째아들인 안드레아스는 가족들중 가장 많이 망가진 아들이 됩니다. 망명생활은 그의 가족을 뿔뿔히 흩어지게 했는데 안드레아스의 아내인 앨리스는 우울증과 편집증 등의 증상을 앓게 되면서 요양소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안드레아스의 딸들은 어머니가 요양소로 간 일년 이내 모두 시집갔었죠. 그리고 어린 아들인 필립은 외가에 맡겨지게 됩니다. 안드레아스는 영원히 그리스에서 추방당했기에 좌절감이 매우 컸습니다. 어려서부터 가장 그리스인이라는 자부심이 강했었기에 이런 조국에서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그를 좌절감에 빠지게 했었죠. 게다가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내까지 아프게 되자 모든것을 놔버리게 됩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삶을 선택하게 되었죠. 그리고 평생 사랑했던 그리스로 돌아가지 못하고 니스에서 사망했습니다.

올가의 막내아들인 크리스토포로스는 사랑하는 아내인 낸시 리즈를 암으로 잃었고 매우 슬픔에 빠졌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죽은 6년후에 오를레앙 가문 출신이었던 프랑수아즈 도를레앙과 결혼하죠. 프랑수아즈 도를레앙의 고모가 크리스토포로스의 숙부였던 발데마르 왕자와 결혼했던 마리 도를레앙이었습니다. 

올가의 딸인 마리는 러시아 혁명때 남편을 잃은뒤 망명중일때 그리스의 해군과 재혼했었습니다.


1935년 11월 3일 그리스에서는 "왕정복고"의 찬반을 묻는 투표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95%의 압도적인 상황으로 왕정복고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사실 왕정 복고를 지지하는 총리와 내각이 개입한 부정선거였기에 이런 압도적 지지가 가능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1월 5일 게오르기오스 2세는 그리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국왕의 숙부들이 그리스로 돌아오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게오르기오스 2세는 복위가 결정되고나서 할머니인 올가 왕비와 부모인 콘스탄티노스 1세와 소피아 왕비의 시신을 피렌체에서 왕실 영지이자 할아버지가 묻혀있는 타토이로 이장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1936년 이장이 이뤄지게 되죠.


이렇게 올가 왕비는 사랑하는 남편에 묻히게 됩니다.


현재 올가 왕비와 그리스 왕실 가족 대부분은 타토이에 묻혀있습니다. 



Tomb of Queen Olga of Greece

올가 왕비의 묘


자료&그림출처

앞쪽과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