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정치이야기는 너무 힘들어요..ㅠ.ㅠ
남편이 죽기 전까지 왕비로써의 공식적 삶에 대해서 좀 이야기할까 싶은데 분량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다음은 남편의 죽음과 혼란한 그리스 정치상황입니다.
그리스는 진짜..ㅠ.ㅠ
[새해특집] 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9) 그리스의 왕비
그리스 왕비로써 올가 왕비는 남편인 게오르기오스 1세처럼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있으려했습니다. 당시 그리스는 그리스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여러 나라들인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등을 지지하는 여러 세력들로 나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과 분쟁을 겪을대마다 영국등의 개입하므로써 더 심해지게 되죠.
게오르기오스 1세는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는 입헌군주로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전임자인 오톤 국왕의 경우를 볼때 명백한 것이었죠. 게오르기오스 1세가 국왕이긴 했지만 그는 "외국인"이었으며 정치는 결국 "그리스 인"이 해야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그의 아내인 올가 왕비 역시 남편과 같은 처신을 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게오르기오스 1세와 올가 왕비
올가 왕비는 다른 많은 여성 왕족들처럼 정치와 무관한 여러가지 자선사업이나 종교업무등에 전념하게 되죠.
올가 왕비는 그리스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하게 됩니다. 먼저 죄수들에 대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했었죠. 또 의료 사업에도 중점을 두게 됩니다. 또 선왕비였던 아말리아 왕비가 하던 고아원을 이어받았죠. 뿐만 아니라 올가 왕비는 간호사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설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리스 내의 서양식 병원을 설립하게 됩니다. 올가 왕비는 이 병원에 매우 열정을 쏟았는데, 병원의 운영을 위해 후원을 했으며 왕비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서 환자들을 간호하기도 했었습니다. 왕비는 이런 환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어려움이 있으면 해결해주기도 했었습니다. 어머니처럼 죽어가는 병사의 임종을 지키기도 했으며, 먹고 살길이 막막한 환자의 가족들을 몰래 도와주기도 했었죠. 왕비는 늘 병원의 환자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걱정하고 자주도왔고 이때문에 올가 왕비는 자주 "가난한 이들의 queen"이라고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오톤 국왕의 왕비였던 아말리아 왕비가 설립한 고아원, 올가 왕비는 이곳을 이어받아 후원했었습니다.
병원에 대한 올가 왕비의 관심은 전쟁중의 야전병원 운영에도 힘쓰게 됩니다. 그리스는 독립이후 여전히 터키와 불안정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주 전쟁을 했었습니다. 또 훗날 1차대전으로 확대되는 발칸반도의 상황에서 그리스는 자유로울수 없었죠. 이런 상황에서 올가 왕비는 며느리들과 함께 야전병원을 운영하고 병사들을 도왔었습니다.
하지만 올가의 행동이 언제나 환영받았던것은 아닙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올가 왕비는 성경을 번역하는 데도 관여하게 됩니다. 그리스-터키간의 전쟁동안, 올가 왕비는 그리스에서 사용하는 성경이 옛 그리스어로 되어있었기에 많은 이들이 이를 읽을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올가 왕비는 현대식 그리스어로 성경을 번역하기로 합니다. 이때쯤 다른사람들도 올가와 같은 공감을 하고 여러 번역본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리스 내부에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성경"에 손을 대는 것이 불경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이죠. 이들은 새로 번역한 성경을 금지시키라는 시위를 하게 되는데 이 상황은 심각하게 발전해서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려던 군인들 사이에 폭력사태러 번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번역된 성경에 대한 문제로 충돌중인 그리스 사람들
고향을 늘 그리워하고 자신이 러시아인임을 잊지 않았던 올가 왕비는 그리스를 방문하는 러시아인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합니다. 이 병원은 딸인 알렉산드라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는데 알렉산드라는 러시아의 대공비로 아이를 조산하고 21살의 나이로 사망했었습니다. 올가는 해군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마도 아버지가 해군이었기 때문일듯합니다. 러시아 해군들이 아테네를 방문할때면 올가 왕비는 늘 그 전함을 방문했으며 러시아 해군들을 만났었죠. 올가 왕비는 이런 러시아 해군들에게서 받은 선물들을 전시해둔 방을 왕궁에 마련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그리스의 복잡한 정치 상황 때문에 비난받기도 합니다. 올가는 평생 러시아를 사랑했고 그리스에서도 눈에 띄게 친러시아파였죠. 왕족들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주 보여줬었던 그리스 왕실이기에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올가 왕비의 친러시아 감정은 공격의 좋은 대상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3세와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 영국의 웨일즈 공비(알렉산드라 왕비)와 함께 있는 올가 왕비 맨앞의 여성이 알렉산드라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이 올가입니다.
자료&그림출처
앞쪽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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