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이렇게 필리파를 대충 마무리 할까합니다.
요즘 왜이리 글이 안 읽히는 거랩니까..ㅠ.ㅠ
영어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ㅠ.ㅠ
잉글랜드의 왕비들...(52) 에노의 필리파 : 에드워드 3세의 왕비(다섯번째)
에노의 필리파
잉글랜드의 왕비
Philippa of Hainault
(24 June 1314 – 15 August 1369)
에드워드 3세와 필리파 왕비의 무덤 에픽
에노의 필리파는 에드워드 3세와 40년간 결혼생활을 했으며 25년동안 모두 열네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들중 다섯명이 유아기를 넘기지 못했는데 특히 1348년 흑사병으로 두명의 아들을 잃었었죠. 하지만 아홉명의 자녀들은 성인으로 성장했고 특히 다섯아들들은 후에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장미전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첫째아이는 장남인 에드워드였습니다. 그는 "흑태자"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인물이죠. 뛰어난 군인으로 100년전쟁당시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인물로 유명하죠. 그는 당시 최고의 미녀이자 스캔들 메이커였던 켄트의 조앤과 결혼합니다. 둘사이에서는 두명의 아들이 태어났는데 둘째인 아들이 바로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왕이 된 리처드 2세였습니다. 흑태자는 오래도록 건강했지만 1366년이후 건강이 나빠졌으며 어머니가 죽은 다음해에 국왕이 되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대신 그의 아들인 리처드가 국왕이 되죠.
아버지 에드워드 3세와 함께 있는 흑태자
둘째아이는 딸인 이사벨라 입니다. 이사벨라는 에드워드 3세가 예뻐한 딸중 하나로 국왕은 큰딸에게 개인 재산과 궁정을 꾸릴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합니다. 아름답기까지 했던 이사벨라는 많은 구혼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찬사와 궁정내에서 높은 지위를 누리는 것을 즐기기만 할뿐이었죠. 게다가 혼담이 오갔고 결혼날짜까지 정해졌던 혼담을 깨기도 했기에 엄청난 스캔들 메이커로 여겨졌을듯합니다. 30대 이후 이사벨라는 프랑스의 귀족이었던 젊고 잘생긴 꾸시의 영주와 결혼하는데, 꾸시의 영주 역시 잉글랜드 국왕의 장녀와 결혼하는 것이 손해가 아니었죠. 둘사이에는 두명의 딸이 태어납니다.
이사벨라의 남편의 꾸시의 엥겔랑 4세의 문장
그는 장인으로부터 "베드포드 백작"지위를 받았습니다.
셋째아이는 딸인 조앤입니다. 아버지 에드워드 3세가 가장 예뻐한 딸이라고 알려진 조앤은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딸을 위해 에드워드 3세는 카스티야 왕위계승자와 혼담을 추진했었죠. 그리고 조앤은 1348년 결혼하기 위해 카스티야로 가던 도중 프랑스에서 잠시 머물렀는데 이때 흑사병에 감염되어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딸의 죽음에 부모는 매우 슬퍼했는데 에드워드 3세는 사돈이 될뻔한 카스티야 국왕에게 자신의 슬픈 감정을 적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앤
넷째아이였던 윌리엄과 여덟째 아이였던 블랑쉬, 열한번째 아이였던 윈저의 토마스와 열두번째 아이였던 윈저의 윌리엄,열세번째 아이인 앤은 유아기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특히 윈저의 토마스와 윈저의 윌리엄 역시 1348년 흑사병으로 사망했었죠.
다섯째아이였던 앤트워프의 라이오넬은 아일랜드 출신의 상속녀였던 얼스터의 여백작 엘리자베스 드 버그와 결혼해서 "클라렌스 공작"이 되죠. 그는 아내와 함께 얼스터 백작 칭호를 받았습니다만 그의 아내는 딸인 필리파만을 두고 사망합니다. 재혼했지만 아들을 얻지 못했고 어머니 필리파보다 일찍 사망합니다.
라이오넬의 딸이자 얼스터의 여백작인 필리파는 마치 백작이었던 에드먼드 모티머와 결혼했습니다. 재미난 것은 에드먼드 모티머는 에드워드 3세가 처형했던 로저 모티머의 증손자였습니다. 그리고 얼스터 여백작 필리파의 손녀였던 레이디 앤 모티머는 에드워드 3세의 손자였던 캠브리지 백작 리처드와 결혼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이 후에 요크 가문 국왕들의 아버지가 되는 요크 공작 리처드였죠. 장미전쟁 당시 요크 가문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앤 모티머가 랭카스터 공작의 형인 클라렌스 공작의 후손이기에 앤 모티머의 후손인 요크가문의 계승권이 랭카스터 가문의 계승권보다 우선순위라고 주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앤트워프의 라이오넬
여섯째아이는 곤트의 존으로 바로 유명한 랭카스터 공작입니다. 그는 랭카스터 공작의 상속녀인 랭카스터의 블랜치와 결혼했고 아내를 통해서 잉글랜드의 엄청난 영지를 얻게 되었으며 "랭카스터 공작"지위도 얻게 됩니다. 그는 형인 흑태자와 함께 전쟁터에서 싸웠으며 형이 죽고 아버지가 노쇠해지자 섭정으로 잉글랜드에서 일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3세 통치기 후반부의 실정에 대해서 그의 책임이라는 소리가 커지기도 했었죠. 그의 장남이었던 볼링블룩의 헨리는 후에 리처드 2세를 폐위시키고 잉글랜드의 국왕 헨리 4세로 즉위합니다. 또 딸인 랭카스터의 필리파는 포르투갈의 왕비가 되었고, 또다른 딸인 캐서린은 카스티야의 왕비가 됩니다. 이때문에 이베리아 반도의 왕가 역시 모두 랭카스터 공작의 후손으로, 이후 에스파냐의 통치자들 역시 그의 후손이기도 하죠. 게다가 그의 정부이자 세번째 아내인 캐서린 스윈포드를 통해서 "요크 가문"과도 연결되는데, 존의 외손녀였던 시실리 네빌이 바로 요크 가문의 국왕들인 에드워드 4세와 리처드 3세의 어머니였죠.
존 오브 곤트, 랭카스터 공작
일곱째아이는 랭글리의 에드먼드로 요크 공작입니다. 그의 후손들이 바로 장미전쟁 당시 요크가문쪽 사람들인것입니다. 에드먼드는 형인 랭카스터 공작과 함께 카스티야 국왕의 딸들과 결혼했습니다. 랭카스터 공작의 두번째 아내가 에드먼드의 처형이었죠. 에드먼드는 조카인 리처드 2세가 어려서 즉위했을때 형인 랭카스터 공작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나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조카인 헨리 4세가 잉글랜드에 상륙했을때 처음에는 그에 대항했지만 곧 그의 편에 붙은 인물중 하나였죠. 그의 둘째아들인 리처드는 클라렌스 공작의 외손자의 딸이었던 레이디 앤 모티머와 결혼했고 후에 장미전쟁당시 그의 계승권이 랭카스터 가문보다 우선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십보백보 거기나 거기나..--;;)
포르투갈 국왕 앞에서의 요크 공작
아홉째아이는 메리로 브르타뉴 공작부인이 됩니다. 100년 전쟁이 일어날 당시 브르타뉴공작령의 상속 분쟁이 있었는데 이때 에드워드 3세의 지원을 얻기 위해 장 4세의 아내였던 플랑드르의 잔이 에드워드 3세의 딸과 자신의 아들을 결혼시키겠다고 약속했고 결국 장 5세와 결혼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직후 메리는 사망했습니다.
메리, 브르타뉴 공작부인
열번째아이는 마거릿으로 펌브로크 백작부인이됩니다. 윈저의 마거릿이라고 불렸던 마거릿은 처음에는 오스트리아 공작인 알브레히트 3세와 혼담이 오갔지만 정치적 문제로 결혼이 성사되지 못합니다. 다음으로 혼담이 오간 사람은 브르타뉴 공작 샤를 1세의 아들이었던 장이었습니다. 문제는 언니 메리가 샤를 1세의 라이벌이었던 장4세의 아들과 결혼하기로 되어있었기에 결국 혼담은 끝나게 되죠. 마거릿은 어린시절부터 2대 펌브로크 백작과 함께 컸는데 이때문에 그녀는 펌브로크 백작과 결혼하게 되죠. 하지만 결혼 2년 후인 1361년 언니 메리가 죽은 직후에 역시 마거릿도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열네번째아이이자 막내아이는 우드스톡의 토마스로 글로스터 공작됩니다. 그는 헤어포드 백작의 딸이자 상속녀였던 엘레노어 드 분과 결혼했었는데 재미난것은 그는 아내의 재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공동 상속녀였던 처제인 메리 드 분을 수녀원으로 보낼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때 토마스의 형이었던 랭카스터 공작이 아들인 헨리의 아내감으로 메리 드 분을 고려했고 수녀원으로 가던 메리를 납치해서 결혼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은 토마스가 형인 랭카스터 공작과 불화하는 원인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조카인 리처드 2세와 권력때문에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결국 살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의 자녀들중 딸인 앤만이 결혼해서 후손이 있었는데 그녀는 스탯포드 가문으로 시집갔었죠.
(이렇게 보니 진짜 엘리자베스 우드빌이 얼마나 궁정에서 영향력없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궁정에 있던 귀족들 대부분이 에드워드 3세 후손이네요-0-;;;)
우드스톡의 토마스의 암살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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