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왕비들...(49) 에노의 필리파 : 에드워드 3세의 왕비(두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에노의 필리파에 대한 자료를 찾기가 귀찮아서 그런지 별로 없네요.

흑 전기가 있던데 사고 싶긴하지만 버려둔 책들이 엄청 많아서 말입니다.

1910년에 나온 전기는 볼수는 있는데 원하는 내용이 안나오고 말입니다..ㅠ.ㅠ

잉글랜드의 왕비들...(49) 에노의 필리파 : 에드워드 3세의 왕비(두번째)

에노의 필리파

잉글랜드의 왕비

Philippa of Hainault 

(24 June 1314 – 15 August 1369)

후대의 상상화

사실 이전에 에드워드 2세는 자신의 장남이자 후계자가 될 아들 에드워드의 신부감을 구하기 위해 에노 백작의 궁정에 사람을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엑서터 주교는 플랑드르 지방과의 동맹을 위해 에노에 갔었으며 여기서 에노 백작의 딸을 만났으며 신부후보감에 대한 묘사를 기록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 신부후보는 필리파보다는 필리파의 언니인 마르가레타일것이라는 추정 하는듯합니다. 어쨌든 확실한 점은 플랑드르와의 동맹은 잉글랜드에 중요한 문제중 하나였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1326년 에드워드 2세의 장남인 에드워드는 에노 백작의 딸중 한명과 약혼하기로 합니다. 이 상황은 사실 잉글랜드의 정치적 문제때문이었죠. 에드워드의 어머니였던 이사벨라 왕비는 연인이었던 로저 모티머와 함께 잉글랜드로 쳐들어가서 남편을 무찌를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사벨라는 남편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기에 정당한 왕위계승자인 아들이 이제 국왕이 되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잉글랜드 침공을 위한 병사등을 모집할 돈이 필요했기에 아들인 에드워드를 에노 백작의 딸과 약혼시킨뒤 그 지참금을 미리 가져와서 잉글랜드 침공에 활용했었죠.

아들 에드워드를 데리고 오빠를 만나는 이사벨라 왕비

이사벨라의 침공은 성공했으며 이사벨라의 아들인 에드워드가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3세가 되죠. 에드워드 3세가 즉위한뒤 결혼문제가 이야기 됩니다. 사실 약혼때 정확히 누구라는 언급이 없었기에 에노 백작딸이라고만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리파의 언니인 마르가레타는 이미 황제와 약혼중이었기에 대부분 사람들은 필리파가 국왕의 신부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에드워드와 필리파의 결혼은 좀 문제가 되는데, 둘이 육촌관계였기에 교황의 허락이 있어야 결혼이 가능했습니다만 곧 둘의 결혼을 허락해줬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3세의 대관

1327년 숙부인 장과 함께 필리파는 잉글랜드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1327년 12월 런던에 입성했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에드워드 3세와 필리파는 결혼합니다. 하지만 필리파는 바로 왕비로 대관하지 못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모후였던 이사벨라 왕비 때문이었을듯합니다. 아들의 섭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이사벨라는 며느리가 왕비로 대관해서 자신이 누리고 있던 특권중 일부를 뺏는것을 원치 않았기에 대관을 미뤘죠. 결국 필리파는 결혼 2년후인 1330년이 되어서야 잉글랜드 왕비로 대관할수 있었습니다. 

필리파는 아름다움으로 이름이 높았던 시어머니 이사벨라와는 달리 그렇게 뛰어난 미모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성실하고 자비로운 성품은 잉글랜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고 합니다.

필리파는 결혼초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왜냐면 그녀의 지참금은 시어머니가 이미 움켜쥐고 있었으며 남편이나 시댁식구들 그리고 로저 모티머등은 필리파의 경제적 상황에 도움을 주지 않았었죠. 또 시어머니와의 관계 역시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이사벨라가 며느리를 가족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목적"을 더 염두에 뒀기 때문일듯합니다. 또 이사벨라는 정치로 바빴기에 며느리와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던 것도 둘 사이를 가깝게 하는것을 힘들게 했을듯합니다. 게다가 정치적인 문제 역시 이사벨라가 며느리에게 그다지 잘 대해주지 못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필리파가 에드워드와 결혼한 직후 이사벨라 왕비의 오빠였던 프랑스의 국왕 샤를 4세가 후계자 없이 사망합니다. 그리고 왕위는 필리파의 외삼촌인 필리프 6세에게 돌아가게 되죠. 모후였던 이사벨라 왕비는 왕위계승권이 자신에게 있으며 자신의 아들인 에드워드가 프랑스 국왕이 되는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생각은 그대로 아들인 에드워드에게 물려지게 되죠. 어쨌든 이런 상황은 필리파가 권력자였던 시어머니에게 그다지 이쁨 받지 못하는 계기가 되었을듯합니다.

프랑스의 필리프 6세

필리파의 외삼촌

필리파는 이후 1330년까지 조용히 살았습니다. 1330년 필리파의 삶은 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1.위키 피디어

2.Philippa of Hainault and Her Times (B.C.Hardy,1910)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