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잉글랜드의 왕비들...(43) 프랑스의 이사벨 : 에드워드 2세의 왕비(다섯번째)

엘아라 2015. 9. 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0-;;;;



잉글랜드의 왕비들...(43) 프랑스의 이사벨 : 에드워드 2세의 왕비(다섯번째)



프랑스의 이사벨

잉글랜드의 이사벨라 왕비

Isabella of France 

(1295 – 22 August 1358)

아들 에드워드와 함께 오빠와 만나고 있는 이사벨



1321년 이사벨은 막내딸을 낳은뒤 켄터베리로 성지순례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성지순례는 이사벨은 남편인 에드워드에게 전쟁 명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됩니다. 성지순례도중 이사벨은 리즈성에서 머물렀는데 리즈성을 관리하고 있던 인물은 배들레스메어 남작인 바르톨로뮤 드 배들레스메어였습니다. 이때 그는 잠시 떠나있었고 성의 관리는 아내인 마거릿 드 클레어가 맡고 있었죠. 문제는 배들레스메어 남작부인인 마거릿이 이사벨을 싫어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이사벨이 리즈성에서 모욕적인 처사를 당하게 되죠. 이런 상황이 되자 이사벨의 호위병들은 리즈성의 수비대와 싸우게 되었고 이 소식은 국왕인 에드워드 2세에게까지 전해지게 됩니다. 아내에 대한 처사에 대해 에드워드는 과도하게 화를 내면서 16세부터 60세까지의 동원가능한 남성들을 모두 동원해서 리즈성을 공격하게 하죠. 그리고 이것은 "드스펜서 전쟁"이라고 불리게 되는 전쟁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Leeds Castle from the west

리즈 성


몇몇 학자들은 이 상황이 에드워드가 전쟁을 하기 위한 명분을 얻은것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배들레스메어 남작은 랭카스터 측 귀족중 한명이었으며 이런 상황에서 랭카스터측 귀족이 왕비를 모욕했고 이를 공격하는것은 자연스러운 전쟁명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은 드스펜서부자가 다시 궁정에 돌아올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드스펜서 전쟁은 랭카스터 측은 물론 드스펜서와 반목을 하던 로저 모티머 같은 반 드스펜서 세력까지도 몰락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잉글랜드는 드스펜서 부자의 손에 들어가게 되죠.


로저 모티머 드 크릭의 씰

마처 로드중 하나였던 그는 이사벨의 연인이 되는 로저 모티머의 숙부이기도 했었습니다.



휴 르 드스펜서 부자가 권력을 손에 쥔 상황은 잉글랜드에 매우 치명적이 됩니다. 드스펜서 부자는 자신들을 실각시킨 귀족들에 대한 철저한 복수를 해서 반대세력을 철저히 탄압하고 처형하는데 여기에는 여자와 늙은이들까지 포함되었고 이상황은 잉글랜드에 매우 공포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보자면 이것은 상대적으로 강력했던 귀족권력이 몰락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것이이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가혹했었기에 많은 연대기 저자들은 물론 이사벨도 이런 상황을 우려했었죠.


게다가 이사벨과 아들 휴 르 드스펜서의 사이는 계속 나쁜채로 지내게 됩니다. 드스펜서는 왕비의 연금을 지급하는것을 거절했고 프랑스 시종이나 시녀들을 추방했으며 왕비의 식솔들을 체포해서 가두는등의 일을 합니다. 또 스코틀랜드와의 전쟁때 이사벨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아서 이사벨이 스코틀랜드의 포로가 되었고 그녀의 기사들이 간신히 그녀를 구해서 도망시킬정도였습니다.


드스펜서 가문의 문장


이사벨은 남편을 떠나 잉글랜드를 돌면서 성지순례를 했는데, 남편을 만나려했지만 이미 휴 르 드스펜서와 함께 지내던 에드워드는 이사벨을 만나려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또 드스펜서는 이사벨의 아이들을 빼앗아서 자신의 가문사람들이 돌보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되자 이사벨은 남편과의 사이를 회복하는 것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듯합니다. 


그리고 이사벨은 이제 남편을 떠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