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있는글들/화요일 : 에스파냐

[Isabel] 카스티야와 레온의 엔리케 4세(두번째)

엘아라 2015. 5. 2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역시나 이베리아 반도는 너무 복잡해요.

근친결혼도 엄청나고-0-;;; 형제들간에 왕위계승쌈질도 좀하고...

게다가 이슬람 세력도 있고 말입니다.-0-;;;;


[Isabel] 카스티야와 레온의 엔리케 4세(두번째)




카스티야의 엔리케 4세

Henry IV 

(EnriqueHenrique

(5 January 1425 – 11 December 1474),



1462년 엔리케 4세의 딸인 후아나가 태어납니다만 이 상황은 도리어 궁정내에 소문을 파다하게 키우게 됩니다. 엔리케 4세의 첫번재 결혼이 어떻게 끝난것인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번째 결혼에서도 자녀가 없을것이라고 여겼는데 오래도록 자녀가 없다가 느닷없이 딸이 태어났기 때문이었죠.

많은 이들이 후아나가 국왕의 딸이 아니라 국왕의 총신이었던 벨트란 드 라 쿠에바의 딸이라고 추측했었습니다. 이때문에 엔리케의 딸을 "후아나 벨트라녜"라고 비아냥대면서 부르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카스티야의 후아나


엔리케는 자신의 딸을 후계자인 "아스투리아스 여공"으로 선포합니다만, 이 상황은 결국 왕국내 분열상황을 표면으로 드러내게 만듭니다. 엔리케는 국왕이 된뒤 후안 파체코보다는 벨트란 드 라 쿠에바를 더 신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벨트란은 카스티야의 핵심 귀족중 하나였던 멘도사 가문의 딸과 결혼했었죠. 이런 상황은 왕국내 또다른 권력자였던 후안 파체코와 그의 동생인 페르도 히론이 위협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듯합니다. 그리고 후아나문제를 계기로 대놓고 후안 파체코와 그의 동조 세력들은 엔리케의 이복동생인 알폰소를 왕위계승자로 주장하면서 내전을 시작하게되죠. 


이 전쟁은 결국 알폰소를 지지하는 후안 파체코와 그 동조세력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으며 엔리케는 딸인 후아나를 동생과 결혼시키기로 하는 조건으로 알폰소를 후계자인 "아스투리아스 공"으로 지지합니다. 하지만 1468년 알폰소는 갑작스럽게 사망햇으며 이제 카스티야 정치상황은 더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Alfonso de Castilla, Miraflores, Burgos

엔리케의 동생

알폰소


알폰소를 지지하던 측에서는 이제 알폰소의 누나인 이사벨을 정당한 계승자로 내세우게 됩니다. 그들은 후아나가 국왕의 친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전쟁을 시작했기에 이제 와서 후아나를 계승자로 인정할수는 없었죠. 결국 알폰소는 딸인 후아나의 왕위계승권을 배제하고 동생인 이사벨을 "아스투리아스 여공"으로 인정할수 밖에 없었는데 여기에는 그의 아내인 포르투갈의 후아나의 부정도 한몫하게 됩니다. 엔리케의 아내인 포르투갈의 후아나는 1468년경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아들을 낳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후아나가 국왕의 딸이 아니라는 소문에 대한 강력한 증거로 자리잡게 되었고 결국 엔리케는 이사벨을 후계자로 인정할수 밖에 없었던듯합니다.


비록 엔리케는 이사벨을 왕위계승자로 인정하긴 했지만 그녀의 결혼에 민감하게 간섭합니다. 그는 그녀를 처남인 포르투갈 국왕과 결혼시키려했고, 딸인 후아나를 포르투갈 왕위계승자와 결혼시키려했죠. 이런 상황은 딸에게 왕위계승권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던듯합니다만 이사벨은 그의 의사에 반하게 아라곤의 페르난도와 결혼해버립니다.



이사벨과 페르난도


아마 이 상황은 후안 파체코가 이사벨에게 등돌리는 계기가 되었을듯합니다. 후안 파체코가 이전에 아라곤세력을 경계했었으며 후안 2세의 세력을 경계했었는데 결국 이사벨이 이 아라곤의 왕자와 결혼해버린것이었죠. 이후 후안 파체코는 자신이 반대했었던 엔리케의 딸 후아나를 왕위계승자로 지지했었습니다.


엔리케는 딸인 후아나의 권리를 되찾으려고 했었긴합니다. 몇몇 이야기에서 그가 죽기전에 딸을 왕위계승자로 지목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이것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야기는 아니었죠. 엔리케는 비록 이사벨과 매우 긴장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또다시 내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엔리케는 1474년 사망했고 그가 죽은뒤 카스티야는 또다시 왕위계승문제로 전쟁을 치뤄야했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