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영국 왕비 마지막 분을 하는군요.
그 다음에는 잉글랜드 왕비, 스코틀랜드 왕비 할거긴 한데...
이게 연대를 거꾸로 올라가야할지 아니면 일단 잉글랜드는 윌리엄 1세부터 시작해서 쭈욱 내려올지 고민입니다.
영국의 왕비들...(50)레이디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 조지 6세의 왕비(첫번째)
레이디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영국의 엘리자베스 왕비
Elizabeth Angela Marguerite Bowes-Lyon
(4 August 1900 – 30 March 2002)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어머니로 "퀸마더"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레이디 엘리자베스 앤젤라 마르거리트 보우스-라이언은 1900년 당시 글래미스 경이었던 클라우드 보우스 라이언과 그의 아내인 세실리아의 아홉번째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글래미스 경은 스트래스모어와 킹호른 백작의 장남이자 후계자가 쓰던 호칭으로 엘리자베스의 할아버지가 바로 13대 스트래스모어와 킹호른의 백작이었습니다. 보우스-라이언 가문은 매우 오래된 귀족가문으로 11세기경 프랑스에서 스코틀랜드로 이주한 가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라이언(Lyon)이라는 이름만 가문의 성으로 썼는데 16세기 킹호른 백작 지위를 부여받았고 17세기에는 킹호른과 스트래스모어 백작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죠. 그리고 18세기 9대백작인 존 라이언이 상속녀였던 메리 보우스와 결혼하면서 가문의 성을 보우스-라이언으로 바꾸게 됩니다. 스트래스모어와 킹호른 백작 가문은 스코틀랜드 귀족가문 답게 잉글랜드의 제임스 2세(스코틀랜드의 제임스 7세)가 망명한뒤에도 그를 여전히 지지했으며 5대 백작은 셰리프무어 전투에서 전사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가문의 역사때문에 가끔 엘리자베스는 영국의 왕비가 된 뒤에도 자신 역시 스코틀랜드인이기에 잉글랜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왕비의 아버지
글래미스 경
14대 스트레스모어와 킹호른의 백작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인 세실리아 캐번디시-벤틴크는 목사였던 찰스 캐번디시-벤틴크의 딸이었습니다. 세실리아의 증조할아버지는 3대 포틀랜드 공작이며,세실리아의 할머니는 웰링턴 공작인 아서 웰즐리의 조카이기도 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왕비의 어머니
세실리아
필립 드 라즐로 작품
태어났을때 할아버지가 살아있어서 아버지가 백작지위를 물려받지 못했었기에 레이디 칭호가 아닌 The Hon.칭호를 부여받았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태어난 곳이 좀 애매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글래미스 성이 있는 곳이 출생지라고 신고 했지만 여권등에서는 런던이라고 표기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그녀의 출생에 말이 좀 있었습니다. 몇몇 가쉽성 기사들에서는 출생지 문제와 엘리자베스의 형제들과 엘리자베스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것 때문에 엘리자베스가 레이디 글래미스의 딸이 아니라 글래미스경이 다른곳에서 낳아서 데려온 딸이라는 주장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일단 이것은 출생신고의 오류로 아마 엘리자베스는 런던에 있는 집이나 런던의 외할머니집이나 아니면 병원으로 가는 앰뷸런스에서 태어났다고 추측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훗날 에드워드8세와 그 주변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서 가쉽성이야기를 들먹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동생과 함께 있는 엘리자베스 왕비
언니 오빠들과 나이차가 커서 백작부인의 딸이 아니라는 주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네살이 되었을때 할아버지가 사망하고 아버지가 백작지위를 물려받으면서 이제 엘리자베스는 레이디 엘리자베스라고 불리게 되죠. 어린시절 레이디 엘리자베스는 가문의 성들에서 자라났다고 합니다. 다른 귀족 소녀들처럼 어린시절 레이디 엘리자베스는 여덟살때까지 집에서 가정교사를 통해서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포니와 개들을 사랑하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여성으로 성장하죠. 잠시 런던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정교사에게서 교육받았는데 매우 똑똑했으며 13살에 Oxford Local Examination(대충 대입자격시험정도인듯)에 합격했을정도라고 합니다.
어린시절의 엘리자베스 왕비
엘리자베스가 14살이었던 1914년 세계 제 1차대전이 일어납니다. 많은 영국 귀족가문들처럼 엘리자베스의 오빠들은 군인으로 전쟁에 참여했고 남아있는 가족들은 가문의 성을 군인들을 위한 요양원으로 개조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이곳에서 군인들을 돌보는 일을 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쟁중 엘리자베스의 오빠중 한명인 퍼거스는 전투중 전사했으며 다른 오빠인 마이클은 행방불명되었다가 나중에서야 부상당한채 전쟁포로가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마이클은 전쟁이 끝나고서야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죠. 이런 경험은 레이디 엘리자베스 역시 당시 다른 많은 영국인들이 그랬던것처럼 독일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게 만들었고 이것은 평생 지속되는 감정이었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난후 영국은 다시 점차 옛날의 생활로 돌아갔으며 이제 사교계에 들어갈 나이가 된 레이디 엘리자베스는 사교계에 들어가서 당시 많은 여성들처럼 남편감을 찾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사진출처
http://www.pinterest.com/pin/485051822337380838/
http://www.flickriver.com/photos/fawbs/tags/bowesl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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