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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hite Queen] 레이디 앤 네빌 : 리처드 3세의 왕비

엘아라 2013. 11. 1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앤 네빌을 할 차례군요.

사실 앤 네빌도 잉글랜드 왕비들 할 때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일단 여기서는 간단히 살펴보는 정도로만 해야겠습니다. (과연? ㅠ.ㅠ)

 

[The White Queen] 레이디 앤 네빌 : 리처드 3세의 왕비

 

 

 

 

레이디 앤 네빌

잉글랜드의 왕비

Lady Anne Neville

(11 June 1456 – 16 March 1485)

 

 

레이디 앤 네빌은 "킹메이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16대 워릭백작 리처드 네빌과 그의 부인인 앤 드 보챔프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워릭 백작의 고모는 요크 공작부인이었던 레이디 시슬리 네빌이었으며 이때문에 앤은 요크 가문 사람들을 어린시절부터 잘 알았을겁니다.

 

앤의 아버지 워릭 백작은 에드워드 4세가 국왕이 되는데 큰 힘이 되었지만, 에드워드 4세가 국왕이 되면서부터 그와 갈등을 빚게 됩니다. 그는 에드워드 4세가 외국 공주와 결혼하길 바랬지만, 국왕은 평민출신의 엘리자베스 우드빌과 결혼해버리죠. 그리고 앤의 언니인 이사벨과 에드워드 4세의 동생인 클라렌스 공작 조지가 결혼하려했을때도 에드워드 4세는 이에 반대를 하죠. 결국 워윅백작은 랭카스터 가문으로 편을 바꿔서 반란을 도모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워윅백작은 자신의 막내딸인 앤을 헨리 6세의 외아들이자 웨일즈 공이었던 웨스트민스터의 에드워드와 결혼시키죠.

 

 

앤의 문장

 

 

 

하지만 워릭 백작의 반란은 실패했으며 헨리 6세는 포로로 잡히고 워릭 백작은 전사합니다. 앤은 시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 군대와 함께 잉글랜드로 갑니다만 전투에서 그녀의 남편인 웨일즈공은 사망하고 시어머니와 함께 포로가 됩니다.

 

앤은 포로가 된뒤 형부와언니의 보호아래 런던으로 오게 됩니다. 앤이 런던으로 오면서 클라렌스 공작과 그의 동생인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 사이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는 앤과 결혼하길 바랬지만, 앤의 형부였던 클라렌스 공작 조지는 앤이 결혼하지 않길 바랬습니다. 왜냐면 워릭 백작의 광대한 영지와 재산은 앤과 그녀의 언니인 이사벨이 공동으로 상속받았습니다. 이때문에 만약 앤이 결혼하지 않는다면 그 영지는 아내의 권리를 통해 클라렌스 공작의 소유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앤은 자신을 감금하려는 형부를 피하기 위해 주변 모두에게 보호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으며 결국 앤은 형부의 집에서 도망쳤으며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가 그녀를 찾아내서 안전을 위해 성소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리처드 3세

 

그리고 1472년 앤은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와 정식으로 결혼합니다. 이제 그녀는 국왕의 동생인 글로스터 공작과 결혼했기에 "글로스터 공작부인"이 됩니다. 그리고 결혼 다음해에 둘의 외아들인 에드워드가 태어나죠.1483년 에드워드 4세가 사망한뒤 복잡한 정치적 문제를 거쳐,앤의 남편인 리처드가 잉글랜드의 국왕이 됩니다. 앤 역시 남편과 함께 잉글랜드의 왕비로 대관하죠.

 

앤은 시어머니인 요크 공작부인과 사이가 좋았으며 시어머니와 종교 문제에 대해서도 토론할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앤의 외아들인 웨일즈공이 1484년 10살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앤은 외아들이 죽자 조카인 워윅백작 에드워드를 입양했다고 합니다. 에드워드는 리처드의 형인 클라렌스 공작 조지와 앤의 언니인 이사벨의 아들로 리처드와 앤 모두의 조카였었죠. 리처드 3세는 이 조카를 추정왕위계승자로 승인했었는데 아마도 앤이 원해서였다고 합니다.

 

 

리처드 3세와 앤 그리고 둘의 아들 웨일즈공

 

웨일즈공이 죽은뒤 궁정에서는 리처드 3세가 앤과 이혼한뒤 조카인 요크의 엘리자베스와 결혼할거라는 풍문이 파다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앤이 병으로 사망했을때는 리처드 3세가 조카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독살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하죠.

 

앤은 아들이 죽은 다음해인 1485년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녀가 죽던날 일식이 일어났는데 많은 이들은 이것이 후에 리처드 3세가 몰락하는 징조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으며 리처드는 아내의 죽음에 매우 슬퍼했었다고 합니다.

 

 

리처드3세와 앤 네빌

 

더하기

최근 리처드 3세의 유해가 공립 주차장 지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유해 상태때문에 한동안 "묶여있었다"라는 추정도 했었는데 급하게 매장했기 때문이지 묶여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리처드 3세의 매장지를 놓고 몇군데가 경쟁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리처드 3세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앤 곁에 묻혀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드라마 The White Queen에서의 앤 네빌

드라마에서 앤은 부모에게 버림받고 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있으며 자신을 가둬두려는 형부와 그에 동조하는 언니를 피해 리처드에게 도망치는 인물로 나옵니다. 그녀는 엘리자베스 우드빌을 싫어하고,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아이들이 없어졌으면 좋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왕자들이 사라졌을때 그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인물로 나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http://www.bbc.co.uk/programmes/p018sxqp/profiles/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