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영국의 왕비들...번외편(1) 덴마크의 조지 : 앤 여왕의 남편 (첫번째)

엘아라 2013. 7. 4.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메리 2세의 남편인 윌리엄 3세는 여왕의 남편이라기 보다는 잉글랜드 국왕에 더 가깝기 때문에 안하기로 했습니다. (..윌리엄 3세가 한일이 많아서 읽기가 벅차거든요-0-;)

그래서 앤 여왕 남편을 할려고 하는데 앤 여왕 남편이 왕비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번외편으로 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번외편으로 올드 프리텐더와 영 프리텐더의 부인들도 넣을까합니다.


영국의 왕비들...번외편(1) 덴마크의 조지 : 앤 여왕의 남편 (첫번째)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조지(요렌)

컴벌랜드 공작

Prince George of Denmark and Norway, 

Duke of Cumberland 

( 2 April 1653 – 28 October 1708), 


앤여왕의 남편인 컴벌랜드 공작 조지는 원래 덴마크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덴마크식 이름은 요렌(Jørgen)입니다.  아마도 조지의 덴마크식이 Jørgen인듯합니다.

조지는 덴마크의 국왕인 프레데릭 3세와 그의 부인인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의 조피 아말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하노버 선제후의 누이였으며 이때문에 조지는 영국의 국왕이 되는 조지 1세와 사촌관계이기도 했습니다. 조지의 형인 크리스티안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안 5세가 되었고,누나들은 작센의 선제후비,홀슈타인-고토로프 공작부인,팔츠 선제후비가 되죠. 여동생인 울리카 엘레오노라는 스웨덴의 칼 11세와 결혼해서 스웨덴 왕비가 됩니다.



덴마크의 프레데릭 3세와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의 조피 아말리


1661년  하노버 출신의 오토 그로테 주 샤우엔 남작이 가정교사가 됩니다만 그는 선생이라기 보다는 궁정조신이었던 인물이었습니다. 1665년 남작이 하노버로 떠난뒤, 덴마크 출신의 성직자인 크리스텐 옌센 로드보리가 조지의 가정교사가 됩니다.

이후 조지는 군사교육을 받았으며, 1668년이후에는 그랜드 투어를 떠나 유럽의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견문을 쌓게 됩니다. 1670년 아버지인 프레데릭 3세가 사망했을때 그는 이탈리아에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죽은뒤 다시 덴마크로 돌아갑니다. 그뒤 1672년에서 1673년 누나들이 있는 독일 지방을 여행하기도 했었습니다.


1674년 조지는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지지를 받아서 폴란드 국왕 후보가 됩니다만, 그는 루터파였기 때문에 결국 국왕으로 선출되지 못했으며, 폴란드는 얀 소비에스키가 국왕이 되죠. 1677년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덴마크 군으로 전쟁에 참전합니다. 이때 한 전투에서 형인 크리스티안 5세가 스웨덴 군에 포로가 될 위협에 처하자 적진에 뛰어들어 형을 구했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5세

조지의 형


조지는 신교도였으며 이때문에 잉글랜드의 국왕 찰스 2세의 조카이자 요크 공작 제임스의 딸이었던 레이디 앤의 결혼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당시 잉글랜드는 중요 왕위계승자가 가톨릭교도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아었기에 조지는 훌륭한 대상이었습니다. 조지와 앤은 비록 먼 친척관계이긴 했지만 (앤의 증조할머니가 덴마크 공주였음) 서로 만난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혼담은 정치적으로 중요했는데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모두 신교국가였으며 특히 가톨릭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해가던 잉글랜드에서 중요한 왕위계승자의 배우자가 신교인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이었죠. 또 당시 잉글랜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했었던 프랑스 역시 이를 찬성하는데, 덴마크와 잉글랜드간의 우호를 통해 네덜란드를 견제할수 있을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었죠. 네덜란드의 슈타트호우더였던 오라녜공 빌렘 3세는 프랑스를 늘 견제했었습니다. 사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한동안 불편한 관계였었는데 빌렘 3세가 요크 공작의 딸이자 앤의 언니이며 잉글랜드의 중요한 왕위계승자중 한명인 메리와 결혼하면서 프랑스와 친밀했었던 잉글랜드의 관계가 좀더 네덜란드쪽으로 가게 되었었습니다. 루이 14세는 조지가 앤과 결혼한다면, 네덜란드를 견제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여겼죠. 실제로 빌렘 3세는 이 결혼이 성사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조지와 앤의 결혼 협상은 비밀리에 추진되었습니다.



레이디 앤

요크 공작의 둘째딸이자 찰스 2세의 조카

이때 앤은 princess칭호가 아니라 공작의 딸로 lady칭호만을 가진듯하네요

대신 HRH는 가지고 있었던듯...


이제 조지는 잉글랜드의 제3왕위계승자인 앤과 결혼하기 위해서 잉글랜드로 가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