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43)마리아 안나 :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드디어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들까지 왔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딸들하고 손녀들을 쭈욱 할까 고민인데..일단은 황제들쪽으로 쭉욱 한뒤에 오스트리아-데스테 같은 분가들을 살펴볼까합니다. (아직 분가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다 안봐서 좀 보고나서 결정해야할듯해요..ㅠ.ㅠ)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43)마리아 안나 :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안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

Archduchess Maria Anna Josepha Antonia of Austria 

(6 October 1738 – 19 November 1789) 

마리아 안나 요제파 안토니아는 합스부르크가의 추정 계승자였던 마리아 테레지아와 그녀의 남편인 황제 프란츠 1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원래는 둘째딸이었지만 언니인 마리아 엘리자베트가 유아기를 못넘기고 사망했기에 실제적으로 장녀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마리아나(Marianna)"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언니가 죽고 동생인 요제프2세가 태어나기전까지 마리아 안나는 추정왕위계승자였다고 합니다.

마리아 안나의 부모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란츠 1세와 헝가리-보헤미아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

왠지 어린시절 초상화를 넣어보고 싶었다는..ㅎㅎㅎㅎ

마리아 안나는 매우 지적이었으며 예술 뿐만 아니라 과학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적 능력과 달리 육체적으로는 매우 허약했는데 건강이 늘 나빴으며,척추가 휘어서 등이 구부르져 보였다고 합니다.(왕족들은 등을 똑빠로 편 자세를 하고 살아야했는데 구부정한 자세였던것은 보기 안 좋았을듯합니다.) 게다가 20살 무렵 폐렴을 앓은 뒤로는 숨쉬는것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마리아 안나는 동생들에게 가려진 존재였었는데, 요제프는 후계자였기때문에 모두의 관심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가 가장 사랑한 딸이었으며, 마리아 엘리자베트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들중 제일 예뻤던 딸이라고 합니다. 바로 밑의 동생들이 이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리아 안나는 소외되었었죠. 하지만 일부에서의 이야기와 달리 마리아 안나는 가족들에게서 소외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생 요제프 2세와 마리아 엘리자베트와 함께 있는 마리아 안나

폐렴을 앓은뒤 회복한 마리아 안나는 아버지인 황제 프란츠 1세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으며 아버지의 취미였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받게 됩니다.1765년 동생인 레오폴트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인스부르크로 가던중 마리아 안나는 작은 수도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종교적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상 마리아 안나는 남편감을 구할수가 없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녀의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서였죠. 게다가 그해 아버지 프란츠 슈테판이 사망한것 역시 마리아 안나가 종교에 몰입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1766년 남편감을 구할수 없는것이 확실해지자 마리아 안나는 프라하에 있는 수녀원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전에 갔었던 작은 수도원을 더 좋아했으며 어머니의 반대에도 결국 그곳에 옮겨가서 살게 됩니다.

프란츠 슈테판과 마리아 안나

마리아 안나는 마리아 엘리자베트와 가장 가깝게 지냈는데, 마리아 엘리자베트는 천연두로 미모가 망가진뒤 수녀원에 들어갔으며 후에 마리아 안나와 마리아 엘리자베트는 같은 수녀원에 지내면서 죽을때 까지 함께 살 정도였었습니다. 

마리아 안나는 수녀원으로 옮겨간뒤 아버지의 관심사였던것들을 이어받게 됩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동전 수집품들을 완성했으며 아버지의 광물과 곤충 수집품들을 전시할 박물관의 기초를 닦기도 했었죠. 또 어머니의 정치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마리아 안나는 당시 상류사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빈의 상류사회에서는 여성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는것이 특이한 일이었으며 이런 시선에 대해 마리아 안나가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이죠.

수녀 복장의 마리아 안나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가 죽은 1780년, 마리아 안나는 자신이 머무는 작은 수도원으로 옮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자선활동을 하는데 병원을 세우고 의사를 고용하는 등의 일을 했습니다. 또 교회에 기부도 하죠. 또 옮겨간 곳에서 여전히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고고학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가지게 됩니다.

1788년 겨울 마리아 안나의 건강은 매우 악화되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닐정도가 되었으며 결국 1789년 사망하게 됩니다. 마리아 안나는 자신의 수도원에 엄청난 재산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