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42) 마리아 안나 : 황제 카를 6세의 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동생 이야기를 하네요.

재미난 것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여동생인 마리아 안나는 형부의 동생과 결혼했었다죠.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42) 마리아 안나 : 황제 카를 6세의 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안나

로렌의 공비

Archduchess Maria Anna Eleanor Wilhelmina Josepha of Austria

(18 September 1718 – 16 December 1744) 

마리아 안나는 황제 카를 6세와 그의 부인인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의 엘리자베트 크리스티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마 황제는 아들이길 바랬지만 딸이 태어나서 매우 실망했을듯합니다. 어쨌든 카를 6세의 자녀들중 성인으로 성장한 자녀들은 마리아 테레지아와 마리아 안나밖에 없었습니다. 마리아 안나는 언니와 함께 자랐으며 자매는 매우 친한 사이가 되죠.

마리아 안나의 부모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6세와 그의 아내인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의 엘리자베트 크리스티네

1725년 일곱살이던 마리아 안나에게 혼담이 들어옵니다. 바로 에스파냐 왕족이자 파르마 공작이었던 펠리페와의 혼담이었죠. 이 혼담을 진행한 사람은 파르마 공작의 어머니이자 에스파냐 왕비였던 엘리자베트 파르네세였습니다. 그녀는 파르마 공작령의 상속녀로 에스파냐 국왕 펠리페 5세의 두번째 부인이었죠. 에스파냐와 합스부르크 가문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이 혼담을 추진했는데 에스파냐 측에서는 합스부르크가문이 더이상 에스파냐의 계승에 대한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길 바랬으며, 반면 합스부르크가에서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상속에 대해 에스파냐가 인정해주길 바랬었습니다. 하지만 이 혼담은 영국-에스파냐 전쟁으로 인해서 성사되지 못합니다.

마리아 안나

1725년 이전

마리아 안나는 언니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바로 형부의 동생인 로렌의 카를 알렉산더(샤를 알렉상드르 드 로렌)였습니다. 사실 카를 알렉산더는 형인 프란츠 슈테판과 함께 빈으로 왔었죠. 재미난 것은 둘의 어머니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테 도를레앙은 루이 14세의 조카로 오를레앙 공작의 딸이었죠. 하지만 마리아 안나의 사랑은 이루어지기가 힘들었는데, 가장 먼저 그녀의 아버지인 카를 6세는 마리아 안나를 좀더 정치적으로 중요한 남자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했습니다. 또 이미 카를 알렉산더의 형이 마리아 안나의 언니와 결혼하기 때문에 더이상 로렌가문과 합스부르크가가 연결되는것을 원치 않던 이들도 있었죠.

마리아 안나

1727년

마리아 안나는 아버지인 카를 6세가 죽은 뒤에야 카를 알렉산더와의 결혼을 허락받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은 직후는 전쟁때문에 매우 혼란한 상황이었으며 결국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된 1744년에야 결혼할수 있었죠. 1744년 1월 마리아 안나와 카를 알렉산더는 빈에서 결혼했으며 결혼한 얼마뒤에 둘은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의 총독으로 가게 되죠. 마리아 안나와 카를 알렉산더는 이곳에서 약 두달간 함께 살았는데 카를 알렉산더는 5월에 프로이센과의 전쟁을 위해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를 떠났습니다. 반면 임신중이었던 마리아 안나는 그대로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에 머물렀죠.

마리아 안나의 남편

로렌의 카를 알렉산더

황제 프란츠  1세의 동생

마리아 안나는 1744년 10월 아이를 조산했으며,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12월에 사망하게 됩니다. 마리아 안나는 빈에 있는 황실 묘지에 아이와 함께 묻혔으며 그녀의 남편은 재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카를 알렉산더는 아내가 죽은 뒤에도 여전히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 총독으로 있었으며 인기있는 총독이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