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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미스터 셀프리지 Mr.Selfridge (ITV,2013)

엘아라 2013. 5. 1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Mr.selfridge를 해야할차례일듯합니다.

미스터 셀프리지는  실제 인물인 해리 고든 셀프리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재미난것은 이 드라마와 BBC의 파라다이스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어서 결국 이 드라마가 방영 시기가 밀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스터 셀프리지쪽이 뭐랄까 에밀 졸라 책이랑 좀더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그렇다죠. 이 드라마도 원작이 있다고 하던데 말입니다...-0-;;;


[영국드라마]미스터 셀프리지 Mr.Selfridge (ITV,2013)




영국 ITV에서 2013년 1월부터 방영된 이 드라마는 1900년대를 배경으로하는 시대극입니다. 이 드라마는 영국의 "셀프리지"백화점의 설립자인 해리 고든 셀프리지와 그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리 고든 셀프리지는 미국인으로 영국에서 1909년 셀프리지 백화점을 열었었습니다. 



해리 고든 셀프리지

1910년대


드라마는 해리 고든 셀프리지가 영국에 백화점을 열기 직전 시작합니다. 그는 미국인으로 영국식 백화점이 구닥다리라고 생각하죠.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백화점을 열어 성공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언론과 친해지고 자본을 얻기 위해 여러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셀프리지의 무모한 방식의 사업은 영국 투자가들의 걱정을 사게 됩니다만 셀프리지는 이를 극복하고 백화점을 열고 성공적으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됩니다.


드라마의 기본은 백화점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셀프리지와 그의 가족과 정부인 엘렌 러브와의 이야기,점원인 아그네스 타울러와 주변의 인물들인 르클레어와 콜리아노등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나오게 됩니다.



미스터 셀프리지의 등장 인물 일부

맨왼쪽 두명이 아그네스와 르클레어입니다.

다음으로는 왼쪽에서 레이디 록슬피, 해리 고든 셀프리지,엘렌 러브,로즈 셀프리지, ..기자인데 이름이 기억안난다는..ㅠ.ㅠ


셀프리지는 아내인 로즈를 사랑하지만 바람둥이 기질은 변하지 않았으며 영국에서 쇼걸이었던 엘렌 러브와 연애를 하죠. 이에 로즈는 화가인 로디와 잠시 사랑에 빠집니다. 이런 관계는 서로에게 치명적이 되는데 엘렌은 셀프리질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에게 버림받은후에는 견딜수 없어하게 됩니다. 로디 역시 로즈를 잊지 못했고 결국 로즈의 큰딸인 로잘리에게 접근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로즈와 만남을 지속하려합니다.

결국 이런 사항은 드라마 끝에서 엘렌이 로즈와 로디와의 이야기를 각색한 연극에 출연해서 로즈와 해리 모두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결국 드라마의 끝에는 로즈와 아이들이 런던을 떠나게 되죠.


아그네스 타울러는 셀프리지의 무모한 행동에 동참했다가 다니던 상점에서 해고 됐었습니다. 그녀는 백수인 남동생과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죠. 결국 셀프리지가 상점을 연다는 소식에 그를 찾아갔고 셀프리지 백화점의 수석 점원이 됩니다. 그녀는 웨이터인 빅터 콜리아노와 친하게 되고 둘은 꽤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백화점의 디스플레이어인 앙리 르클레어를 동경하게 되죠.빅터는 아그네스가 자신을 밀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아그네스는 주정뱅이 아버지가 있었으며 그는 자식들을 학대하고 살았었고 아그네스는 이런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원치 않았을 뿐이었습니다.

르클레어는 아그네스에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감각있는 아그네스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녀와 일하면서 점차 친밀함을 느끼게 되죠. 아그네스 역시 이런 르클레어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빅터는 레이디 록슬리와의 관계를 통해서 자립하려 합니다만, 레이디 록슬리는 그를 그냥 연애 상대로만 보죠. 결국 빅터는 레이디 록슬리에게 기대는 것을 포기하고 아그네스와 잘 지내려하고 아그네스와 르클레어 사이를 질투하게 되죠. 

하지만 르클레어는 결국 연인인 발레리와 함께 일하러 뉴욕으로 떠나게 되고, 아그네스는 르클레어가 그냥 동경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레이디 록슬리는 빅터가 아그네스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그에게 다시 접근합니다만, 빅터는 그녀를 거절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끝에서 아그네스와 빅터는 처음 느꼈던 호감을 다시 지속하기로 하죠.


이들 외에도 백화점의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진행됩니다. 셀프리지 백화점을 방문했었던 당대 인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진행되죠. 이를테면 엘렌 러브에게 푹 빠져서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셀프리지에 화가난 르클레어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프랑스 비행사이며 공학자였던 루이 블레리오가 처음으로 영국 해협을 건넜고 그의 비행기를 전시하자고 결정했을때 르클레어는 폭발해서 사임하겠다며 사표를 써버리기까지 합니다. 

또 안나 파블로브나 이야기에서는 엘렌이 백화점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쫓겨나고 결국 셀프리지와도 헤어지는 이야기가 전개되죠.



에드워드 7세의 방문을 준비하는 점원들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것이 이 드라마쪽이 훨씬 에밀 졸라의 소설과 더 비슷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쇼걸 출신이었지만 록슬리 경과 결혼해서 사교계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레이디 록슬리라던가, 먹고 사는 문제때문이 아닌 아닌 자신의 예술을 위해서 일하는 상류층 출신인 르클레어와 백화점에서 일하는 것만이 생계의 전부인 아그네스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 드라마 역시 2014년 시즌 2가 예약되어있다고 합니다. 1차대전 무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데...

ITV가 다운튼애비로 성공하더니 이쪽 시대를 꽉 잡으려하는듯하군요.(BBC가 빅토리아 시대로 성공했듯이 말입니다.-0-;;)


사진출처

1.위키 피디어

2. http://www.itv.com/presscentre/press-releases/mr-selfridge-commissioned-another-series

3. http://www.svt.se/mr-selfridge/harry-ar-tillbaka-pa-job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