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제 율리아나 여왕 남편을 할 차례군요.
개인적으로 베른하르트 공이 잘 생기긴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능력있는 남편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뭐랄까 베른하르트공은 능력있지만 바람둥이에 야심이나 권력을 위해서는 비열한 수법도 쓸것같은 분위기를 풍긴다죠-0-;; 뭐랄까 뒷거래도 서슴치 않고 하는 보스 타입이랄까... 젊어서는 좀 덜 하셨는데 나이 들면서 그런 분위기가 더해지는듯해요.(...-0-;;; 마피아풍의 선글라스가 주요한 원인일까요..)
[네덜란드 여왕 양위 특집]네덜란드 여왕의 남편들...(2)리페-비스테르펠트의 베른하르트
리페-비스테르펠트의 베른하르트
네덜란드의 베르나르트 공
Prince Bernhard Leopold Frederik Everhard Julius Coert Karel Godfried Pieter of Lippe-Biesterfeld
Prince Bernhard of the Netherlands
(29 June 1911 – 1 December 2004)
리페-비스테르펠트의 베른하르트는 리페-비스페르펠트의 베른하르트와 시르스도르프-크람 남작녀인 아름가르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리페가문은 통치 왕가에 속하는 가문이었기에 베른하르트의 부모는 귀천상혼으로 취급받았으며 아름가르트는 결혼후 비스테르펠트 백작부인이라고 불렸으며, 둘의 아들인 베른하르트 역시 태어났을때는 비스테르펠트 백작이었죠. 하지만 베른하르트의 백부였던 리페의 통치군주인 레오폴트 4세는 베른하르트의 어머니인 이름가르트에게 HSH Princess of Lippe-Biesterfeld칭호를 부여했고 이후 베른하르트도 HSH Prince가 되죠.
베른하르트의 아버지
리페의 베른하르트
1차대전이후 리페역시 공화국이 되었으며 그의 가문은 영지를 잃게 됩니다. 베른하르트는 어린시절 집에서 교육받은후 12살때부터 기숙학교에 입학해서 교육받았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베른하르트는 매우 허약한 소년이었는데 이때문에 의사들은 그가 오래살지 못할것이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이런 인식은 그가 후에 위험을 무릅쓰고 자동차 운전을 하거나 위험한 일에 뛰어드는 일을 하게 만들었다고 여겨집니다.
베른하르트는 로잔과 베를린의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으며 이곳에서 그의 삶의 기호들을 즐기기 시작햇다고 합니다. 자동차와 승마,사냥등이 그것이었죠. 또 대학을 다닐때 베른하르트는 나치당에 가입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는 후에 나치에 깊숙히 개입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시 야심 많은 젊은 독일인들에게 나치당에 가입하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지속적인 논란이 있는데,그는 후에 부인했지만 역사가들은 베른하르트가 SS 친위대에 속해있었으리라 추측하기도 합니다.
베른하르트는 대학을 졸업한뒤 이게파르벤에 취업을 해서 파리사무소에서 근무했었다고 합니다.
베른하르트의 삶이 바뀐것은 1936년 동계올림픽때였습니다. 독일의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개최된 동계올림릭에서 그는 네덜란드의 왕위계승자였던 율리아나 공주를 만나게 됩니다. 당시 율리아나 공주는 27살이었으며 베른하르트는 공주보다 세살이 어렸습니다. 당시 빌헬미나 여왕은 후계자가 될 율리아나 공주의 남편감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었는데 율리아나는 베른하르트에게 반해버립니다. 비록 베른하르트가 리페가문의 후손이며 신교도였기에 종교적 문제도 이상이없었습니다만 네덜란드 여왕의 남편이 되기에는 부족한점이 많았습니다.그는 당시 바람둥이는 아니었지만 무모한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였죠. 게다가 나치와 연결된 부분역시 문제점이 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빌헬미나 여왕은 베른하르트와 율리아나 여왕의 결혼을 허락했는데 대신에 여왕은 결혼전 계약서를 통해 확인받았다고 합니다.이 계약서에는 베른하르트가 할수 있는일과 할수 없는 일에 대해서 세세하게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1930년대 율리아나
1936년 9월 8일 베른하르트와 율리아나 공주는 약혼했으며 그해 11월 베른하르트는 네덜란드 시민권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그는 네덜란드 해군장교로 임명받습니다. 그리고 1937년 1월 7일 율리아나 공주와 헤이그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베른하르트와 나치와의 관계는 그때까지도 애매모호한것으로 여겨졌으며, 사람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른하르트는 네덜란드 왕위계승자와 결혼한뒤 스스로 네덜란드인으로 여겼으며 자신의 새로운 조국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게 되죠.
율리아나와 베른하르트의 약혼때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네덜란드에서의 베른하르트의 인기는 급상승합니다. 그는 독일의 침공이 시작되자 독일에 적극적으로 대항합니다. 네덜란드 의회는 여왕과 왕실 가족들이 독일에 붙잡히지 않길 바라지만 빌헬미나 여왕은 왕국을 떠나는것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결국 왕실 가족들 모두는 네덜란드를 떠나 외국으로 가야했는데, 안전을 위해 율리아나와 아이들은 캐나다로 갔지만, 베른하르트와 빌헬미나 여왕은 런던으로 가서 네덜란드를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쟁중 캐나다에서 네덜란드 왕실 가족들
모험을 즐기는 성격이었던 베른하르트에게 전쟁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중요한 시기였을듯합니다. 그는 독일에 대한 비난방송에도 참가했을뿐 아니라 스스로도 전투에 참가하길 바랬다고 합니다. 또 영국 정보부에서 일하길 원하기도 했었습니다. 정보부에서 근무하는것에 대해 처음에는 거부당했는데 베른하르트가 독일 출신이라는 점이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네덜란드 여왕의 사위이자 왕위계승자의 남편으로 결혼후 네덜란드인으로 남았으며, 이에 대해 조지 6세는 그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해군 정보부와 연관이 되었는데, 007시리즈의 저자로 더 유명한 이안 플레밍은 이때 베른하르트 공과 잘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베른하르트는 영국 공군에 들어갔으며 파일럿교육을 받은뒤 조종사가 됩니다. 그는 전투중 1000시간 이상 비행을 했으며 두번이나 불시착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스피드광이었던 베른하르트에게 비행기는 자동차 이상으로 매력적이었을듯합니다. 또 베른하르트는 네덜란드 레지스탕스 운동을 지원했으며 장모인 빌헬미나 여왕의 개인비서로도 일을 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가 독일에서 해방된뒤 그는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로 돌아갔으며 남아있는 독일군을 항복시키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1944년 네덜란드에서의 베른하르트
1948년 장모인 빌헬미나 여왕이 퇴위한뒤 아내인 율리아나가 즉위하면서 베른하르트는 이제 여왕의 남편으로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특히 베른하르트는 피폐해진 네덜란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냉전시대에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서유럽의 경제 공동체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고 이에 대한 국제적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또 전시 파일럿이었던 경험을 살려서 그는 네덜란드 공군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활동적이었던 베른하르트는 역시 여러가지 스캔들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의 삶에서 가장 치명적인 스캔들은 바로 록히드스캔들로 1976년 록히드사로부터 110만달러의 뇌물을 수수했다는것이 밝혀진것이죠. 이것은 네덜란드 전투기 구매 사업에 록히드사의 전투기가 선정되도록 하기위한 것이었는데 이 문제는 굉장히 커져서 공군참모총장이었던 베른하르트의 지위는 박탈당했고 평생 군복을 입는것이 금지될정도였습니다. 또 스캔들이 잠잠해질동안 아내인 율리아나 여왕과 함께 해외에 나가있어야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이것외에도 여러가지 스캔들에 휘말렸다고 합니다.
록히드 사건이후 이탈리아에 갔다가 돌아오는 율리아나 여왕 부부
베른하르트는 아내 율리아나 여왕사이에서 네명의 딸을 뒀습니다만, 후에 두명의 사생아가 있다는 것이 알려집니다. 게다가 그가 죽은뒤에 세번째 사생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등장했었죠.
1994년 베른하르트는 암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10여년간 건강에 계속 이상이 있었지만, 그는 아내와 맏사위인 클라우스 공보다 오래살았다고 합니다. 2004년 아내가 사망한 육개월뒤 베른하르트 역시 사망했습니다.
장례식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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