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글 읽기 싫습니다. 컴퓨터 간신히 살리긴 했는데 그래픽 카드가 맛이 가서 이제 더이상 게임을 못합니다.
심즈3 새 확장팩 나오면 질러서 알차게 게임좀 해보려 했두만..ㅠ.ㅠ
(더 중요한것은 주변 사람들 대부분-친구님 한분 제외-이 절 동정하지 않습니다..ㅠ.ㅠ)
하여튼 자료 안 날린것만 해도 감사히 여기면서 (모아놓은 사진 자료와 책 자료 그리고 써놓은 글등등등.... -0-;;) 살려고 합니다.--;; 그래도 그건 그거고 글 읽을 엄두가 안나는것은 어쩔수 없다죠.
성 안토니우스 할 차례인데 참 그분께 제가 정을 못붙이네요..(사실 글이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나더라는...--;;)
그래서 그냥 아는거 하기로 해습니다.--;;;;;;
아는거 그래봤자 또 헤센 대공가문 팔아야죠.
헤센 대공가의 스캔들은 꽤나 유명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스캔들의 결과로 태어난 후손들이 너무 잘되는 바람에 더 유명해졌죠.--;;;;
헤센 대공가의 스캔들 : 루드비히 2세의 부인인 빌헬미네 대공비
헤센의 대공이었던 루드비히 2세는 사촌이었던 바덴의 빌헬미네와 결혼합니다.
헤센 대공가는 남부 독일에 위치했으며 이 가문의 중심 도시는 다름슈타트였기에 헤센-다름슈타트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가문은 무척이나 오래된 가문중에 하나였는데 특히 루드비히 2세의 아버지인 루드비히 1세는 나폴레옹 전쟁을 잘 이용해서 가문의 영지도 넓혔고 란트그라프(변경백)에서 "대공(Großherzog,Grandduke)" 지위를 얻게 됩니다. (요즘 우리나라 번역에서 prince를 대공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사실 그러면 안되거든요. 왜냐면 독일의 호칭중 prince로 번역되는 호칭이 두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지위가 공작보다 높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왕의 아들을 의미한다죠. 다시 말해서 대공은 공작들보다 높은 지위를 의미하는데, prince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이게 아무래도 영국쪽 자료들을 봐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면 duke보다 prince칭호를 더 높게 생각하는 곳은 영국이거든요. 일례로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에게 prince칭호를 주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고 하는데 정작 앨버트공은 자신의 지위-작센-코부르크-고타 공작-지위가 prince칭호보다 더 높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헤센의 대공
루드비히 2세
루드비히 1세의 누이들은 결혼 잘한것으로 유명한데, 루드비히 1세의 누나인 프레데리카 루이제는 프로이센의 왕비가 됐고, 여동생인 빌헬미네는 러시아의 파벨 1세의 첫번째 부인이었죠. 막내 여동생인 루이제는 작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 공작과 결혼했는데 그녀는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 남편과 함께 나라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남편이 없는 궁정을 지켰고, 나폴레옹과의 협상도 유리하게 이끌어내서 "국가의 어머니"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또 다른 여동생인 아말리는 바덴의 루드비히와 결혼했는데 아말리의 자녀들이 러시아 황후(알렉산드르 1세의 황후),스웨덴의 왕비(구스타프 4세 아돌프의 왕비)브라운슈바이크 공작부인등이 되었고, 막내딸인 빌헬미네가 바로 헤센의 루드비히 2세와 결혼하게 됩니다.
루드비히 2세의 두 고모
프로이센의 프레데리케 왕비와 러시아의 나탈리야 알렉세예브나 대공비
루드비히 2세와 바덴의 빌헬미네의 결혼은 전형적인 정략결혼이었던듯합니다. 왜냐면 두 아들인 루드비히와 카를이 태어난 후 둘은 결혼 오년만인 1809년 별거하게 됩니다. 빌헬미네는 남편이 있는 다름슈타트에서 약간 떨어진 외각 지역에 있는 농가를 사들여서 그곳에서 거처하는데 그곳이 바로 "하일리겐베르크"입니다.
바덴의 빌헬미네
헤센의 대공비
여전히 별거중이던 1820년 빌헬미네 대공비는 아이 한명을 낳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1821년,1823년,1824년에 아이를 더 낳죠. 그중 1823년에 태어난 알렉산더와 1824년에 태어난 마리만이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아이들이 태어나는 경우는 주로 부부가 별거했다가 다시 사이가 좋아지거나 아니면 무슨 외부적 요인이 있을 경우였거든요. 이를테면 파벨 1세의 경우 위의 두 아들들을 어머니에게 뺏긴후 파벨 1세와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아이들을 한동안 낳지 않을 정도였죠.
여기서는 대공비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 전 유럽에 퍼지게 됩니다. 이 소문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부터 러시아의 니콜라이 1세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지죠.
아이들의 아버지로 지목된 사람은 대공비의 시종무관이었던 August Ludwig Freiherr von Senarclens de Grancy 남작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는 1820년 대공비의 시종무관으로 대공비가 사는 인근에 거주하기 시작했었는데 그뒤로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빌헬미네의 시종무관이었던 그란시 남작
그는 대공비가 죽은후 정식으로 결혼해서 아내와 자녀들이 있습니다.
재미난것은 그란시 가문은 헤센 대공가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더라는 겁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루드비히 2세는 빌헬미네가 낳은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들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내가 낳은 사생아 때문에 스캔들이 커지는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아이들로 인정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공의 아이들이라서 인정했을수도 있긴합니다. 요즘같음 쿨하게 유전자 검사해서 결정하겠죠.)
사실 이 스캔들은 그냥 조용히 지나갈수도 있는 이야기였죠. 왜냐면 알렉산더는 형들때문에 헤센 대공가를 상속받을 가능성이 적었고, 마리는 딸이었기에 역시나 상속받을 가능성이 적었죠. 또 이렇게 스캔들이 파다했는데 둘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을거였고 그냥 조용히 살게 될것이라고 여겨졌을겁니다.
하지만 마리와 알렉산더의 삶은 이 스캔들을 끊임없이 회자되게 만듭니다.
빌헬미네
빌헬미네의 막내딸인 '어여쁜' 마리는 14살때 다름슈타트 극장에서 한 남자를 만납니다. 신부감을 찾고 있었던 러시아의 황태자인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대공이었죠. 사실 대공이 독일에서 신부감을 찾고 있긴 했지만 마리는 신부후보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스캔들이었고 다음으로는 너무 어렸으니까요. 하지만 이 어린 소녀에게 황태자는 첫눈에 반해버렸고 결국 그녀와 결혼합니다. 마리는 러시아에서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황후가 되죠. 그녀는 순종적이며 교육을 잘받았고 아이들을 잘 교육시킨 현모양처였습니다.(황위계승자가 될 아들들도 여섯이나 낳아줬고 말입니다.....이랬는데 나중에 알렉산드르 2세가 마리야 황후를 버리고 예카테리나 돌로루코바 공녀에게 황후가 죽기도 전에 "이제 신앞에서 내 아내는 너다"라고 했대나 어쩐대나..--;;)
빌헬미나의 막내딸과 사위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와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황후
빌헬미네의 막내 아들인 "잘생긴"알렉산더는 스스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는 누이동생이 황태자비로 있는 러시아로 갔고 그곳에서 복무했습니다. 이때 그는 매우 뛰어난 군인임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그때문에 궁정에서는 니콜라이 1세가 조카중 한명을 알렉산더와 결혼시킬거라는 이야기가 파다할정도였죠. 하지만 정작 알렉산더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평민 출신의 백작영애이자 황태자비의 시녀였던 "율리아 하우케"였죠. 니콜라이 1세는 귀천상혼을 용납하지 않을것이기에 잠시 고민합니다만 결국 그는 자신의 장래와 사랑하는 여인을 맞바꾸었습니다. 율리아와 결혼한후 고향인 다름슈타트로 돌아가 조용히 살아갑니다. 율리아는 결혼후 시아주버니에게서 "바텐베르크 백작부인"칭호를 얻었고 나중에는 "바텐베르크 공비"가 됩니다.
알렉산더와 바텐베르크 공비는 아이들과 조용히 살았습니다만, 왕실 친척들과의 교류는 매우 활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둘의 큰아들인 루드비히는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와 결혼했고, 루드비히의 딸은 스웨덴의 왕비가 되고 외손자는 영국 여왕의 남편이 되죠. 알렉산더의 둘째아들인 알렉산더는 불가리아의 통치자가 되었고, 셋째아들인 하인리히는 빅토리아 여왕의 막내사위가 됩니다. 하인리히의 딸이 바로 에스파냐의 왕비가 되는 에나였습니다.
빌헬미네의 막내 아들과 며느리
헤센의 알렉산더와 바텐베르크 공비 (율리아 하우케)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앨리스 왕자비 전기
베아트리스 공주 전기
알렉산드르 2세 전기
(....영어 치기 싫어요..ㅠ.ㅠ)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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