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

조카를 위한 공주님 이야기 : 웨일즈의 모드 - 노르웨이의 모드 왕비

엘아라 2012. 5. 2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방데 내전은 언제나 쓸수 있을까요..ㅠ.ㅠ

하여튼 집에는 가야하는데 말입니다.--;;;

결국 할것이 없을때는 어디선가 썼던 글을 올려야하겠죠.

 

역시 지인의 아이에게 써준 글을 팔아먹어야겠습니다.--;;;

갸가 예전에 "노르웨이 공주님들이 알고파요"라고 말했는데 정작 써준글은 노르웨이 왕비와 왕태자비 글밖에 없다죠. 왜냐구요. 살아있는 공주님 이야기는 안쓰니까요--;;;;;;

 

하여튼 그때 썼던 글이 모드 왕비에 대한 글입니다.

그래서 그거좀 편집해서 올려볼까합니다.-0-;;;;

 

조카를 위한 공주님 이야기 : 웨일즈의 모드 - 노르웨이의 모드 왕비

 

 

 

웨일즈의 모드

영국의 모드

노르웨이의 모드 왕비

Maud of Wales

(Maud Charlotte Mary Victoria; 26 November 1869 – 20 November 1938)

 

영국의 모드[영국식 발음으로는 mawd라고 합니다]는 에드워드7세와 그의 부인인 덴마크의 알렉산드라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모드가 태어났을때 빅토리아 여왕은 늘어가는 손주들에 대해서 "내가 꼭 윈저파크에 있는 토끼같이 느껴진단다"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모드가 자신의 손녀임을 절대 잊지 않았고, 자라나면서 모드의 교육이나 결혼에 관여했습니다.

 

 

 

모드의 부모

영국의 에드워드7세와 알렉산드라 왕비

...늘 느끼는것이지만 알렉산드라 왕비는 너무 예쁘시고, 에드워드7세의 눈빛은 여전히 촛점이...-0-;;

 

 

일반적으로 당시 웨일즈공부부의 딸들은 병약했으며 수줍은 많은 소녀들이라고 알려져있었습니다. 실제로 빅토리아 여왕은 친손녀들이 병약한것에 대해서 자주 언급했습니다. 병약하긴 했지만 이 소녀들은 쾌활하고 명랑했으며 장난치는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오빠들인 에디와 조지와도 매우 친했습니다.

에드워드7세는 부모의 과도한 교육열에 질렸기에 스스로의 자녀들에게는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부인인 알렉산드라 역시 어릴때 왕족으로써 행해야하는 과도한 수업을 듣지 않고 자유롭게 성장했으며, 자녀들에게도 역시 같은 교육을 시켰습니다. (알렉산드라 왕비가 어렸을때, 알렉산드라의 아버지는 왕위계승자가 아닌 덴마크의 방계왕족으로 가난한 장교였을뿐이었습니다.알렉산드라가 결혼하기 직전에 아버지가 왕위계승자로 선출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이런 아들 부부의 교육방침에 매우 불만이었고, 왕위계승자였던 두 손자(에디와 조지)의 교육에 관여합니다. 하지만 손녀들의 교육은 아들부부에게 맡겼죠.

 

 

오빠 조지와 두언니와 함께

조지가 어깨동무하고 있는 소녀가 모드입니다

조지 옆에 서있는 소녀는 작은언니인 빅토리아 알렉산드라고 앉아있는 소녀가 큰언니인 루이즈입니다.

큰손녀인 루이즈가 태어났을때 빅토리아 여왕이 자기 이름을 안땄다고 (루이즈는 외할머니이름을 딴것입니다.) 삐지셨다죠...ㅎㅎㅎ

 

 

어린시절 모드는 친척이었던 테크 공작의 자녀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테크 공작의 부인은 빅토리아 여왕의 사촌인 메리 아델라이드였고, 메리공작부인의 어머니인 캠브리지공작부인은 알렉산드라 왕비의 외할아버지의 동생이었습니다. (캠브리지 공작부인은 헤센-카셀의 아우구스타였고, 알렉산드라 왕비의 외할아버지는 아우구스타의 오빠인 헤센-카셀의 빌헬름이었습니다.) 이때문에 알렉산드라는 영국에 왔을때부터 메리공작부인과 친하게 지냈으며, 아이들도 친하게 지내게 된것이었죠.

모드는 젊은시절 이 테크 공작의 둘째아들이자 가장 잘생긴 아들이었던 프란시스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란시스는 모드를 친구로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모드는 사촌인 덴마크의 칼 왕자와 결혼합니다. 모드보다 세살 어렸던 칼 왕자는 어린시절부터 모드를 잘 알았습니다. 알렉산드라 왕비는 친정인 덴마크로 여행을 자주했고, 이때 모드는 늘 어머니를 따라 갔죠. 해군이었던 칼 왕자는 모드에게 청혼을 했고, 모드는 외국에서 살아야한다는 두려움에 그와의 결혼을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드는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는데 아마도 어머니가 결혼을 허락하는 몇 안되는 남자중 하나였었기에 그럴듯합니다. (알렉산드라 왕비는 독일쪽 왕자들과의 결혼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거였거든요.) 둘 사이에서는 알렉산더왕자가 태어났습니다. 칼과 결혼한후에도 모드는 친정인 영국에 자주 왔습니다.

 

 

 

모드의 남편

덴마크의 칼왕자

노르웨이의 호콘7세

...개인적으로 외할아버지인 스웨덴의 칼15세를 닮아서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분이십니다.

 

 

덴마크에서 모드의 삶은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모드는 영국에서 사는것을 더 좋아했으며, 모드의 어머니인 알렉산드라 왕비는 모드의 시어머니인 루이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알렉산드라 왕비는 자신의 올케의 외모와 수줍고 소심한 성격에 대해서 늘 못마땅해했고, 이것을 언제나 이야기했죠. 이때문에 모드 역시 덴마크 궁정에서 그다지 마음편하게 있지 못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가 독립하게 되자, 국왕이 필요했고, 이에 노르웨이 국민들은 영국 국왕의 사위이자 덴마크 국왕의 아들이며, 스웨덴 국왕의 외손자인 칼을 국왕으로 선출합니다. 이에 칼은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노르웨이식 이름인 호콘과 올라프로 바꿉니다. 이 이름은 노르웨이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름인데, 연합왕국이 아니라 노르웨이의 독자적 국왕으로 마지막 국왕이 된사람이 울라프4세였으며 그의 아버지가 호콘6세였습니다. 이에 칼은 자신의 이름을 호콘으로 해서 호콘7세로 즉위했으며, 아들은 올라프로 후에 올라프5세가 됩니다.

 

 

 

호콘7세와 모드 왕비의 대관식

 

모드는 늘 영국을 사랑했고, 늘 영국을 자주 다녔습니다. 호콘7세는 자신이 국왕이 될때 모드가 병약하며 영국을 그리워하기에 자주 나라를 비울수있다고 미리 경고했고, 의회역시 이에 대해서 수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드는 건강이 허락하는한 왕비로써의의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다른 영국 공주들처럼 모드 역시 야외스포츠를 좋아했으며 추운나라에 맞는 스포츠를 즐겼습니다..(모드의 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은 스케이팅을 너무 좋아했는데, 임신할때마다 남편이랑 스케이트를 못탄다고 짜증내셨다고 합니다.-0-;;;) 또 자선사업에도 열심이었는데 특히나 아이들과 동물에 대한 사업을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예술을 후원했으며,영국식 정원가꾸기를 도입해서 궁전을 꾸미는것에도 열심이었습니다. (북유럽에 영국식 정원가꾸기에 대해서 소개한 분들이 주로 영국 공주들이신듯합니다. 스웨덴에서는 마거릿 왕태자비-코넛의 마거릿-이 정원가꾸기를 도입해서 마거릿의 별명이 Flower Princess였다고 합니다.^^*)

 

 

모드의 가족사진

남편과 아들

 

모드는 영국의 친척들도 자주 방문했는데, 영국의 수많은 공식행사에 자주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드 왕비는 영국에서 1938년 수술후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자료출처

1.다음 카페 로얄하우스(http://cafe.daum.net/yulia0818)중 율리아님의 글 '에드워드 7세의 세딸들'

2.위키 피디어

3.The last princess(...늘 참조하는 베아트리스 공주 전기)

그림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