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새해특집] 레이디 루이즈 마운트배튼 : 스웨덴의 루이즈 왕비 (3) 혼담

엘아라 2012. 1. 4.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흑 춥습니다.ㅠ.ㅠ

울 똥개는 옆에서 잘만 자는군요..그래 너 모피입어서 좋겠다=-=;;;

강쥐자는데 손시리다고 배에 손 넣지 맙시다..강쥐가 짜증내요...

 

...단추한테 손넣었다가 단추한테 살짝 물린 엘-0-;;

(그래도 주인이라고 심하게 안 물더군요..--;;)

 

[새해특집] 레이디 루이즈 마운트배튼 : 스웨덴의 루이즈 왕비

(3) 혼담

 

1920년대가 되자 루이즈는 30대가 되었고 당시 기준으로 봤을때는 결혼을 포기할만한 나이였습니다. 루이즈의 가족들은 물론 스스로도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었습니다. 루이즈는 당시 사교계에 막 데뷔했던 조카들인 그리스의 마르가리타와 테오도라를 따라다니면서 샤프롱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카들 신랑감이 누가 될지 고르고 있었죠. 하지만  루이즈는 조카들의 남편감을 고른것이 아니라 자신의 남편감을 만나게 됩니다. 소심한 루이즈는 무척이나 당황하게 되죠.

 

 

1920년대의 루이즈

 

1920년대 이전에 루이즈에게도 몇번의 결혼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연은 따로 있었는지 루이즈는 그 기회를 모두 놓쳐버립니다.

첫번째 혼담은 루이즈가 20살무렵에 나옵니다. 그것도 왕비가 될 기회였습니다. 당시 포르투갈의 국왕이었던 마누엘 2세가 루이즈에게 청혼한것이었죠. 조카들을 유럽의 왕위계승자와 결혼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던 에드워드 7세는 이 기회를 무척이나 좋게 생각합니다. 에드워드 7세는 루이즈의 부모에게 청혼을 받아들이게 설득하라고 합니다만 루이즈는 정략결혼을 원치 않는다며 이 청혼을 거절합니다. 이때 루이즈는 "홀아비나 국왕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을겁니다."라고 거절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앞날을 생각하면 절대 해서는 안될말이었죠. ^^**

 

 

포르투갈의 마누엘 2세

 

두번째 혼담은 언니 앨리스를 만나러 갔을때 나왔습니다. 앨리스는 자신의 동생과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루이즈와 시동생인 그리스의 크리스토포로스 왕자와의 결혼을 추진합니다. 아마 소심한 루이즈는 언니의 부추김에 넘어갔던 모양입니다. 크리스토포로스 왕자와 루이즈는 거의 약혼하기에 이르렀죠. 아마도 언니 앨리스와 형부 안드레아스 왕자처럼 비밀약혼을 했을듯합니다. 하지만 그리스 왕가와 루이즈의 부모는 루이즈와 크리스토포로스의 경제적 문제를 고려해서 둘의 약혼을 깨기로 합니다.

 

 

그리스의 크리스토포로스 왕자

 

세번째 혼담은 언니 앨리스의 편지에만 나오는것으로 1차대전전 루이즈는 "자신에게 걸맞는 "한 남자를 만났다고 합니다. 루이즈의 부모는 그를 좋아했으며 루이즈도 그를 사랑했습니다만 그는 전쟁 초기에 죽었다는 언급만이 나옵니다. 이것은 앨리스가 루이즈의 약혼 사실을 듣고 외숙모에게 보내는 편지에 언급된것으로 바텐베르크 가문의 서류어디에도 그가 누구인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네번째 혼담은 루이즈가 적십자사 요원으로 프랑스 군병원에서 일할때 만난 남자입니다. 알렉산더 스튜어트-힐이라는 이름의 남자로 재능있는 화가였지만 다른 가족들이 보기에는 "별난"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루이즈는 그와 사랑이라기 보다는 우정에 기초한 감정으로 행복을 추구했고 가족들의 걱정에도 약혼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날무렵 이 약혼은 깨지게 되죠. 왜냐하면 루이즈의 약혼자는 "동성연애자"였고 이때문에 그는 루이즈와 결혼할수 없었습니다. 당시 순진한 왕족-귀족 처녀였던 루이즈는 "동성연애"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동성연애"가 가능하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루이즈의 아버지인 루이스경은 딸에게 "동성연애"가 뭔지 설명해야했다고 합니다.

이 네번째혼담이 결정적이었는데 루이즈는 충격을 받았고 이 때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고 합니다.

 

1923년경 루이즈의 가족들은 모두 루이즈가 미혼으로 늙을것이라 여겼습니다만, 루이즈에게 청혼하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스웨덴의 왕태자였던 구스타프 아돌프였죠. 3년전 아내인 코넛의 마거릿을 잃고 다섯아이가 딸린 홀아비였으며 후에 국왕이 될 그가 루이즈에게 청혼을 한것입니다. 이때 루이즈는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루이즈와 구스타프 아돌프는 청혼하기 직전까지 그냥 안면만 있던 사이였고,청혼하기 얼마전에 어머니와 함께 드라이브 몇번한것이 전부였기 때문이었죠. 구스타프의 갑작스러운 청혼에 루이즈는 어쩔줄을 몰라했습니다. 루이즈의 어머니 빅토리아는 소심한 딸이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못할것이라고 여겼으며 구스타프에게 딸에게 더 적극적으로 대쉬하라고 충고할정도였습니다.

루이즈는 구스타프와 결혼했을때의 생활에 대해 고민합니다. 구스타프는 왕위계승자로 궁정에 의무가 있었으며 그의 부인 역시 의무가 있었죠. 하지만 소심한 루이즈는 이런 궁정 의무를 잘 견뎌낼지 걱정이었습니다. 또 구스타프에게는 다섯 아이들이 있었는데 좋은 새어머니가 될지도 걱정이었죠. 게다가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외국에서 산다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었기에 루이즈는 그의 청혼을 금방 수락할수가 없었습니다.

 

 

스웨덴의 구스타프 6세 아돌프

루이즈의 남편

홀아비이자 국왕이 될 사람이었던 그는 루이즈의 젊은 시절 맹세와는 정 반대의 사람이었죠

 

결국 루이즈는 굳은 마음을 먹고 젊은 시절 자신의 이야기와 달리 "홀아비이며 왕(이 될 남자)"와 결혼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 결혼에는 넘어야할 산들이 있었습니다.

 

자료출처

1.Alice : Princess Andrew of Greece

2.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