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어째 글을 쓰다보니 시대가 몰리는군요.
그래서 평소에 관심이 좀 있던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후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합나다.
엘리자베스 스튜어트는 신교와 구교 왕가의 대부분의 공통 조상중 한명입니다.
그녀는 신교도였고 이때문에 신교과 구교의 갈등중 하나인 30년 전쟁 (최근에 웨지우드가 쓴 "30년 전쟁"을 읽었는데 읽고 난 느낌은 "독일 통일을 방해하려는 외국 세력과 그에 휩쓸린 독일"쯤으로 느껴진다죠)의 한가운데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손녀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테가 프랑스로 시집가거나 다른 아들이 카톨릭 교도와 결혼하므로써 결국 카톨릭쪽의 조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후손들을 살펴볼까요?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엘라자베스 스튜어트는 팔츠의 선제후인 프리드리히 5세와 정략결혼했지만 부부 개인적으로는 매우 행복했다고 합니다. 둘은 젊은 나이에 네덜란드에서 망명생활을 했죠. 행복했던 결혼생활의 증거로 수많은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둘사이에서는 무려 열세명의 자녀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결혼해서 후손(적자)를 남긴 자녀는 겨우 세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팔츠의 선제후가 되는 카를 루드비히, 아내인 안나 곤차가의 영향으로 카톨릭으로 개종했던 에두아르트와 마지막으로 유명한 하노버의 선제후비 조피가 있습니다. 몇몇자녀는 어린시절 사망했으며 사고로 죽기도 했습니다. (익사한 아들이 두명이나 있네요. 장남이자 후계자였던 하인리히는 스페인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하다가 익사했고 또다른 아들인 모리츠는 배가 태풍을 만나 침몰하면서 사망했네요)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남편
팔츠의 선제후 프리드리히 5세
보헤미아의 국왕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미혼으로 죽은 두 아들
모리스와 필리프
먼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팔츠의 선제후가 되는 아들 카를 루드비히가 있습니다. 그는 30년 전쟁이 끝난후 팔츠 선제후령을 되찾아 선제후가 되죠. 그는 헤센-카셀의 샤를로테와 결혼합니다. 부부사이에서 세명의 아이가 태어나지만 곧 샤를로테와 카를 루드비히는 사이가 나빠졌고 결국 둘은 이혼하죠. 이후 정부였던 여성과 귀천상혼해서 무려 열세명의 아이를 낳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후 다시 귀천상혼하죠.
키를 루드비히와 그의 아내인 헤센-카셀의 샤를로테
카를 루드비히의 두명의 적자였던 카를과 엘리자베트 샤를로트는 각각 덴마크 공주와 프랑스의 오를레앙 공작 (루이 14세의 동생)과 결혼합니다. 이중 카를은 후손없이 사망했으며 이때문에 루이 14세는 자신의 제수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트가 상속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쟁을 합니다. 이것이 9년전쟁입니다.
카를 루드비히의 아들
팔츠의 선제후 카를 2세
그는 아내와 사이가 매우 안 좋았기에 자녀도 없이 사망합니다.
"리젤로트"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엘리자베트 샤를로트는 오를레앙공작과의 사이에서 두명의 아이를 낳습니다. 리젤로트의 아들인 필리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를레앙 공작이 되었으며 이후 오를레앙 가문은 현재까지도 이어집니다. 프랑스의 왕위계승 요구자인 파리 백작은 바로 이 엘리자베트 샤를로트의 후손이죠.
리젤로트의 딸은 어머니와 같은 이름의 엘리자베트 샤를로트로 결혼전에는 "마드무아젤 드 샤르트르"라고 불렸습니다. 그녀는 로렌의 공작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열세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그중 프란츠 슈테판은 후에 카를 6세의 딸인 합스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지아와 결혼합니다. 결국 현재 합스부르크와 스페인 이탈리아등 카톨릭 왕가의 대부분은 그의 후손이 되죠.
두 자녀와 함께 있는 리젤로트
리젤로트의 두 자녀
오를레앙 공작과 로렌 공작부인
로렌 공작부인의 두 아들은 각각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6세의 두 딸과 결혼합니다.
그중 마리아 테레지아와 결혼한 프란츠 슈테판은 아내 덕분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기도 하죠.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자녀중 자손을 남긴 사람으로 다음은 에두아르트가 있습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안나 곤차가와 결혼햇습니다. 안나는 만투아 공작의 딸로 결혼전 기즈 공작과 커다란 스캔들을 일으켰습니다. 그녀는 기즈 공작과 사랑에 빠졌는데 후에 그와 비밀결혼했다고 주장하면서 기즈 공작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여튼 여러 문제후에 결국 안나는 에두아르트와 결혼하죠. 당시 에두아르트가 영지도 없고 재산도 없던 가난한 왕족이었던것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기즈공작과 안나와의 스캔들때문에 에두아르트와 안나가 결혼할수 밖에 없었을듯합니다. 에두아르트는 안나와 결혼한뒤 프랑스 궁정에서 살았으며 세명의 딸이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안나는 남편의 조카인 리젤로트를 오를레앙 공작의 두번째 부인으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에두아르트와 안나 곤차가
에두아르트의 세딸중 큰딸인 루이즈 마리는 잘름공인 카를 테오도르와 결혼합니다. 그녀의 후손들은 대부분 독일의 작은 가문들과 결혼했습니다.
둘째딸인 안 앙리에트는 콩데공과 결혼합니다. 이후 그녀의 후손들은 콩데공과 콩티공등의 프랑스 방계왕가를 형성하게 되죠.
에두아르트의 둘째딸 안 앙리에트
셋째인 베네딕트 앙리에트는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인 요한 프리드리히와 결혼합니다. 요한 프리드리히는 베네딕트의 고모인 팔츠의 조피의 시아주버니이기도 했습니다. 둘의 나이차는 20살이상 났습니다.둘사이에서는 모두 네명의 아이가 태어났지만 모두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후에 조지1세가 하노버를 물려받게 되죠. 요한 프리드리히의 딸들중 둘만이 성인으로 성장해서 시집갔습니다. 둘째딸인 샤를로테 펠리시타는 모데나의 공작부인이 되었으며 이탈리아의 여러 왕가와 합스부르크가문 독일의 여러 왕가의 사람들이 그녀의 후손입니다.막내딸인 빌헬미나 아말리아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요제프 1세와 결혼했습니다. 그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백부이기도 했죠. 둘사이에서는 어린시절 죽은 아들 한명과 성인으로 성장한 두명의 딸이 태어납니다. 이 두 딸은 각각 작센과 바이에른으로 시집을 갑니다.
에두아르트의 셋째딸인 베네딕트 앙리에테와 그녀의 둘째딸인 샤를로테 펠리시타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막내딸은 바로 하노버의 선제후비가 되는 조피입니다.
조피는 조지1세의 어머니로 굉장히 유명한데, 딸인 조피 샤를로테는 프로이센의 왕비가 됩니다. 조피 샤를로테의 아들인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1세는 사촌이자 조지1세의 딸인 조피 도로테아와 결혼했죠. 이때문에 영국과 프로이센 그리고 여러 신교 국가들 역시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후손이 됩니다.
조피
하노버의 선제후비
조피의 두 자녀
왼쪽은 영국의 조지1세 오른쪽은 프로이센의 왕비가 되는 조피 샤를로테
가계도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잉글랜드,스코틀랜드,아일랜드 공주) = 팔츠의 선제후 프리드리히 5세
1.하인리히 프리드리히 (익사)
2.팔츠의 선제후 카를 1세 루드비히 = 헤센-카셀의 샤를로테
2.1 팔츠의 선제후 카를 2세 = 덴마크의 빌헬미나 알베르티나 : 자녀없음
2.2 엘리자베스 샤를로트 = 오를레앙 공작 필리프
2.2.1 알렉상드르 루이 도를레앙 : 어린시절 사망
2.2.2 오를레앙 공작 필리프 샤를 도를레앙 = 프랑수아즈 마리 드 부르봉
☞ 프랑스의 국왕 루이 필리프 이후 프랑스 왕가의 수장
2.2.3 엘리자베트 샤를로트 도를레앙 = 로렌의 공작 레오폴드
2.2.3.1 레오폴드 : 어린시절 사망
2.2.3.2 엘리자베트 샤를로테 : 어린시절 천연두로 사망
2.2.3.3 루이즈 크리스틴 : 어린시절 사망
2.2.3.4 마리 가브리엘 샤를로트 : 어린시절 천연두로 사망
2.2.3.5 루이 : 이린시절 천연두로 사망
2.2.3.6 조제핀 가브리엘 :어린시절 사망
2.2.3.7 가브리엘 루이즈 : 어린시절 사망
2.2.3.8 레오폴드 클레망 : 미혼으로 사망
2.2.3.9 신성로마제국의 프란츠 1세 = 오스트리아의 여대공 마리아 테레지아
☞ 이후 합스부르크-로트링겐 가문,
2.2.3.10 엘레오노르 : 어린시절 사망
2.2.3.11 엘리자베트 테레즈 = 사르데냐의 국왕 카를로 엠마누엘레 3세
2.2.3.12 샤를 알렉상드르 =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안나 여대공 (마리아 테레지아의 여동생)
2.2.3.13 안 샤를로트 :미혼으로 사망
3.엘리자베스 : 미혼으로 사망
4.컴벌랜드 공작 루페르트 : 사생아만 두명
5. 모리스 : 태풍으로 배가 침몰
6. 루이즈 마리 : 수녀
7.루드비히
8.지메른의 팔츠그라프 에두아르트 = 안나 곤차가
8.1루이즈 마리 = 잘름 공 카를 테오도르
8.2 안 앙리에테 = 콩데공 앙리 줄스
8.3 베네딕테 앙리에테 = 브라운슈바이크 뤼네부르크의 공작 요한 프리드리히
8.3.1 안네 조피 : 어린시절 사망
8.3.2 샤를로테 펠리시타 = 모데나의 공작 리날도 3세
8.3.3 헨리에테 마리 (미혼으로 사망한듯)
8.3.4 빌헬미나 아말리아 =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요제프1세
8.3.4.1 마리아 요제파 = 폴란드의 아우구스투스3세 (작센의 선제후)
8.3.4.2 레오폴트 요제프 : 어린시절 사망
8.3.4.3 마리아 아말리아 =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7세 (바이에른의 선제후)
9. 헨리에테 마리 = 자이벤부에르겐의 지기스문트 공 : 결혼 얼마후 자녀없이 사망
10. 요한 필리프 :미혼으로 사망
11.샤를로테 : 어린시절 사망
12. 조피 = 하노버의 선제후 에른스트 아우구스투스
12.1 영국의 조지 1세 = 첼레의 조피 도로테아
12.1.1 영국의 조지 2세 = 안스바흐의 카롤리네
☞ 이후 영국 왕가
12.1.2 조피 도로테아 =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이후 프로이센 왕가
12.2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 미혼으로 사망
12.3 막시밀리안 빌헬름 : 미혼으로 사망
12.4 조피 샤를로테 =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1세
12.4.1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 어린시절 사망
12.4.2 프로이센의 국오아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 하노버의 조피 도로테아
☞ 이후 프로이센 왕가
12.5 카를 필리프 : 미혼으로 사망한듯
12.6 크리스티안 : 어린시절 사망
12.7 요크와 알바니 공작 에른스트 아우구스투스 : 미혼으로 사망
13.구스타푸스 아돌푸스 : 어린시절 사망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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