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인물들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인물들....(7)러시아의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알렉산드르3세의 황후)

엘아라 2011. 8. 3. 06:52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계속 러시아 황후시리즈로 하고 있었죠. 아하하..

연이어서 이번에는 알렉산드르 3세의 황후인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 사진과 초상화를 보겠습니다.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는 덴마크 공주로 태어났습니다. 아마 "마리"라는 이름으로 불렸을겁니다. 왜냐면 가족들 애칭이 "미니"거든요. 그러나 덴마크나 다른 나라에서는 "다우마(Dagmar)"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원래 알렉산드르3세의 형인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의 약혼녀였습니다. 둘은 깊이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니콜라이 대공은 병으로 사망했고, 동생인 알렉산드르 대공이 황태자가 되죠. 러시아 황실에서는 니콜라이 대공이 자신의 지위와 약혼녀 모두를 동생인 알렉산드르 대공에게 부탁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르 3세와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는 둘다 처음에는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죽은 약혼자가 있었고, 알렉산드르 3세는 어머니의 시녀를 사랑하고 있었죠. 하지만 둘은 결혼 생활내내 행복했습니다. 알렉산드르 3세는 숙부들이나 다른 친척들과 달리 정부를 두지 않았는데 아마 정부가 없는 러시아의 짜르는 처음이었을겁니다. 그는 아내를 매우 사랑했는데, 아내가 친정인 덴마크로 갈때면 마치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마냥 아내의 방 근처를 서성거렸다고 합니다. (참고로 알렉산드르 3세의 어린시절 별명은 퍼그던가 그렇습니다...굉장히 닮았거든요.-0-;;)

 

 

1854년

언니 알렉산드라와 함께 있는 다우마

...미녀 공주들을 저따위로 그리다니..-0-;;;

개인적으로 다우마의 언니 알렉산드라는 당대 최고 미녀 공주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씨와 쌍벽을 이룰듯..)

 

1866년 러시아의 황태자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마리야 표도로브나 대공비의 결혼

멀리 알렉산드르2세와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황후도 보이고,분위기만 봐도 알수 있는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여대공(알렉산드르2세의 여동생)도 보이는군요.

 

1874년

 

 

 

 

1880년대

코코니쉬스타일의 티아라를 한 모습

저기 머리에 쓴것이 러시아 전통 양식의 장식이라죠.

 

아마 즉위식때인듯

 

 

역시 1880년대

 

종교적 의미를 강조하는 러시아 황실 가족 그림

보면 아시다시피 러시아 황실가족들이 예수의 축복을 받는 모습입니다.

특히 후계자인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후에 니콜라이2세)가 축복받고 있죠.

 

1894년

알렉산드르 3세의 죽음

황후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후 무척 상심했다고 합니다.

 

첫번째 약혼자인 러시아의 황태자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함께 있는 다우마

라진스키 책에 따르면 둘은 "Crazy"하게 사랑에 빠졌댑니다.

약혼자를 잃은 그녀는 무척 상심했습니다.

 

신혼시절의 알렉산드르 3세와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

둘은 서로가 다른 사람을 사랑했었다는것을 잘 알고 결혼했죠,

러시아 궁정에서는 둘에대해서 여러가지 반응이 있었는데 마리야 황후에 대해서는 "황후"자리가 탐나서 약혼자의 동생과 결혼했다는 이야기와  "단순무식한 황태자"에게 시집온 불쌍한 공주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 문제에 대해서는 "순정적"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는 알렉산드르 3세는 결혼후 평생 아내만을 사랑했습니다. 황후 역시 남편과 같았고요.

 

아들이자 후계자인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함께 있는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제와 황후

나이든후 알렉산드르 3세의 별명이 "곰"이었다는데 저 모습을 보면 왠지 실감이 난다죠.

 

가족사진

맨왼쪽이 니콜라이2세 그옆은 게오르기 대공입니다.황후 옆이 올가 여대공이고 그 옆의 소녀가 크세니아 여대공입니다. 가운데 앉은 소년은 미하일대공

 

니콜라이2세와 함께 있는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태후

이 사진은 며느리인 알렉산드라 황후가 찍은걸겁니다.

저기 보면 황태후가 사진기를 향해 웃고 있죠.

가족이 찍은 사진은 좀더 자연스러운듯하더라구요. 황태후의 언니인 알렉산드라 왕비가 시어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을 찍은 사진을 봐요 여왕이 사진기를 향해 웃고 있더군요.(여왕은 잘 안 웃거든요)

 

덴마크에 있던 황태후의 관

혁명후 황태후는 친척들과 함께 망명했습니다. 덴마크에서 살다가 사망한 황태후는 "언젠가 남편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는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거의 100여년이 지난후에 그 소원이 이뤄지죠.

 

황태후를 러시아로 이장한후, 알렉산드르 3세와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의 관

황태후는 혁명후 아들가족이 죽었다는 사실을 절대 믿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사칭자들을 만나기는 커녕 인정하려 들지도 않았죠. 그들을 인정한다면 아들과 그 가족의 죽음을 인정해야 하는 거니까요.

....안나 앤더슨과 아나스타샤에 대한 이야기가 유명할때도 황태후는 그녀를 만나본적조차 없습니다. (영화는 영화일뿐....게다가 사칭자들 모두는 그냥 사칭자일뿐...)

 

자료출처

1.위키 피디어

2. 다음카페 "로얄하우스"(http://cafe.daum.net/yulia0818)의 율리아님의 글 "리틀마더오브 러시아"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