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가의 안면 유전 : Habsburg jaw(Habsburg lip) : (1)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영어를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 전쟁이야기는 죽어도 안 읽힙니다.

그래서 대신 살짝 맘을 쏟았던 다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합니다.

그건 몇편안되고 또 주로 그림위주라, 가벼운맘으로 시작했습니다만....합스부르크가는 족보가 어찌나 꼬이는지..--;;;;

 

어쨌든 일단 마르소 장군 전기는 휴재입니다. 대신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맘을 달래서 마르소 장군 전기를 좀 더 읽어보도록하겠습니다.-0-;;;

 

 

벨라스케스 그림으로 유명한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이야기를 하다가 합스부르크가의 유전인 아랫턱이 돌출되는 이른바 "Habsburg jaw"에 대해 좀 보게 되었답니다.

합스부르크가의 안면기형은 유명한데다가, 근친결혼으로 인해서 꽤나 심해졌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오랜 근친결혼의 결과로 스페인의 카를로스 2세는 턱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합니다. 그의 사촌이자 외삼촌인 신성로마제국의 레오폴트 1세도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같은 형제라도 심한 사람과 덜한사람이 있는 경우로 봐서는 유전되는 효과가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여자보다 남자가 심한데, 여자는 주걱턱이 심하지는 않고 살짝 아랫입술이 나오는 정도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후대에 가면 남자들도 이런 경향이 나오고요. 이때문에 심하지 않은 주걱턱의 모습을 Habsburg lip이라고 부르는듯합니다. (....둘이 다른것인가 열심히 찾아봤는데 둘이 같은 개념인듯했어요.)

 

목차

합스부르크의 안면 유전 : Habsgurg jaw(Habsburg lip)

 

(1)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현재글)

(2)어떻게 심해지나

(3)근친결혼 : 스페인

(4)근친결혼 : 오스트리아 - 첫번째

(5)근친결혼 : 오스트리아 - 두번째

 

 

합스부르크가의 유전 : Habsburg jaw(Habsburg lip) : (1)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합스부르크가의 아랫턱이 길어지면서 돌출되는  안면 기형은 오랫 세대에 걸쳐서 나타납니다. 아홉세대 이상이 이런 기형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기형턱은 주로 남성에게서 심하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여성에게서는 좀 덜한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후대에 가서는 아예 없어지지는 않고 여전히 아랫입술이 튀어나오는 정도의 유전 요소를 보여주게 되죠.

 

그럼 이런 주걱턱은 언제부터 합스부르크가에 생기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초상화나 조각상에서 이런 주걱턱의 모습을 처음 보여주는 것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막시밀리안 1세의 아버지였던 프리드리히 3세 입니다.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3세

저기 보시면  전형적인 Habsburg lip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드리히 3세이전의 합스부르크가문에서는 저런 주걱턱이 두드러지게 묘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프리드리히 3세의 아버지인 오스트리아의 공작 에른스트는 저런 턱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살짝 길긴하군요)

 

프리드리히 3세의 아버지

오스트리아의 공작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3세 이전에 한동안 합스부르크가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선출되지 못했었습니다.

프리드리히 3세 이후부터 합스부르크가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직위를 독점하기 시작했죠.

 

이때문에 합스부르크가에 주걱턱의 유전요소를 가져온것은 프리드리히 3세의 어머니인 Cymburgis of Masovia (Cymbarka mazowiecka) 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바르샤바를 중심으로 폴란드의 일부를 지배하던 마소비아 공작가문의 일원이었는데, 그녀의 조상들이 묻혀있는 바르샤바의 한 교회에 있는 조각상들에서 역시 주걱턱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다고 합니다.

 

 

프리드리히 3세의 어머니

이름 발음하기 힘든분--;;(폴란드는 좌절입니다.)

참고로 이런 주걱턱은 여성에게는 훨씬 덜 심하게 나타납니다.

 

적어도 확실한 점 하나는 이런 주걱턱이 나타나는 현상은 불완전 우성유전이라고 추정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주걱턱이 나타나는 대립 유전자가 많을수록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한다는 것이죠. 이때문에 합스부르크가에서 근친결혼이 심해질수록 이런 주걱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이런 주걱턱은 합스부르크가의 조상 한명에게서 시작된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드리히 3세의 어머니가 유전을 가져왔다고 단언할수는 없는것입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목차

합스부르크의 안면 유전 Habsburg jaw(Habsburg lip) 

 

(1) 언제부터 시작되었나(현재글)

(2)어떻게 심해지나

(3)근친결혼 : 스페인

(4)근친결혼 : 오스트리아 - 첫번째

(5)근친결혼 : 오스트리아 -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