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흑..왜 전 꼭 나가야되면 고치고 싶은 기사를 발견하는걸까요...ㅠ.ㅠ
요즘 필립공 90살 생일을 영국 왕실 이미지 메이킹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제가 왕실 대변인 발언 같은 텔레그라프를 읽긴하지만, 거긴 왕실에 좀 많이 호의적인곳이거든요
제가 왕실 이야기만 읽다가 코르테스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었다죠.
비꼬는것이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하여튼 그런 텔레그라프도 우리나라 만큼 미화하지는 않는듯합니다.--;;;
너무 지나치게 오바해서 미화하는것도 그닥 보기는 좋지 않군요...
필립공이 여왕의 남편으로 일을 잘했다는것은 영국민들 상당수가 인정하는 사실인듯합니다. 솔직히 외국인인 제가 봐도 그렇거든요. 90살 생일 기념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요 며칠 우리나라 뉴스에 나오는 필립공 이야기는 너무 미화인듯해요.==;;특히 필립공이 결혼이야기가 그런듯 합니다.뭐 우리나라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자신의 왕위계승권을 포기하고 그녀의 뒤에서 묵묵히 따른다는 스토리가 낭만적이긴 하죠.--;;;
하지만 사실 필립공의 결혼은 "기획"된 작품이나 다름 없습니다. 필립공이 처음에는 여왕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는것은 유명한 이야기죠. ㅎㅎㅎ
이 결혼을 위해서 필립공의 친척들 상당수가 동원되었습니다. 그 중심의 인물은 바로 외삼촌인 루이스 마운트배튼경이었죠. 필립공이 "그리스 왕자"이자 왕위계승자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실상 가난한 영국 해군인데다가 당시 그리스가 엄청 불안정해서 왕정이 계속 지속될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였거든요.
루이스 마운트배튼 경에게 친척들이 보낸 편지를 보면 필립공의 결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나옵니다.
외할머니인 헤센의 빅토리아는 외손자에게 은근슬쩍 물어보고 가장 친한 친구인 친손자를 찔러서 외손자의 의향을 묻게 합니다. 이모인 루이즈는 필립공에게 편지를 보내서 여왕과 잘되어가고 있냐고 은근슬쩍 떠보기도 하고, 사촌인 마리나 공작부인 역시 루이스경에게 편지를 보내 필립의 결혼을 지지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스 왕가 역시 처음부터 필립을 영국 해군으로 복무하게하고, 그의 왕위계승포기를 수락해주죠. 심지어 친척들은 필립공의 어머니 앨리스에게 조지 6세에게 필립이 영국 시민이 되게 허락한 조지 6세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필립공이 여왕과 결혼한것은 필립공쪽에서 결혼을 잘한것이었죠..
....미화는 적당히 합시다.--;;;;;
'살아있는 왕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나코의 알베르 2세의 약혼녀 "Runaway Bride?" (0) | 2011.06.29 |
---|---|
[모나코의 알베르2세 결혼 기념]모나코 공령의 공위계승문제 (0) | 2011.06.28 |
피파 미들튼 : 저는 남자친구랑 깨진것이 아니예요!! (0) | 2011.06.08 |
영국의 유지니 공주와 척추 측만증 (0) | 2011.06.03 |
영국의 필립 공 : 에든버러 공작 (0) | 2011.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