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언젠가 갈수있을지도.

[런던]월리스 콜렉션 (Wallace Collection) 중 부셰와 벨라스케스

엘아라 2010. 6. 14. 07: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번 여름에 친구님이 유럽에 갑니다.

백수인 저는 못가구요...(친구가..언제 돈벌어서 너랑 같이 여행가보냐..라고 하네요..)

 

어쨌든 친구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줘야하는데 뭘해줘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일단 제맘대로 글을 시작해보렵니다..

혹시 좋으면 가볼지 압니까..ㅎㅎㅎ

 

친구가 내셔널 갤러리에 가는데 뭘 봐야될지 모르겠다고 해서..좀 봤는데 벨라스케스!!그림이 있군요...

앗 벨라스케스 그림은 봐야지..이러고 있는데 링크를 타고 저기 월리스 콜렉션으로 가버렸습니다...ㅠ.ㅠ

왜 저기냐구요...

 

저긴 제가 벨라스케스만큼 열광하는 부셰!!그림이 많이 때문이죠. ^^*

한동안 미친듯이 부셰그림을 찾아다닌적이 있었거든요....

 

월리스 콜렉션

 

월리스 콜렉션은 런던에 있는 박물관으로 15세기에서 19세기에 걸친 세밀화와 가구,무기,골동품등 다양한 소장품을 25개의 갤러리에 소장한 박물관입니다. 이 콜렉션은  4대 허트포드 후작인 리처드 시무어-콘웨이가 개인 소장품으로 모은것이 시작입니다. 그는 이 집과 소장품을 자신의 사생아였던 리처드 월리스 경에게 물려줍니다. 그리고 월리스경은 이 모든것을 국가에 기증합니다.

그 결과 멘체스터 광장에 있는 이 허트포드 하우스는 1900년 공공박물관으로 개장합니다. 기증조건은 이곳에 있는 전시물 어느것이라도 팔거나 대여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곳에 있는 작품들은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습니다.

 

 

 

 

월리스 콜렉션이 있는

허트포드 하우스 

 

 

이곳에는 모두 5500여점의 전시물이 있으며, 그중 반 이상이 무기나 갑옷등이 차지합니다. 하지만 그림도 770여점이 있으며, 가구도 550여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림은 유명한 반다이크나 벨라스케스 부셰의 그림등이 있습니다.

 

 

월리스 콜렉션의 메인중 한작품 "웃는 기사"

프란츠 할스 작품 (1624) 

 

관광정보

1.개장시간 :크리스마스 시즌(12월 24,25,26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무휴. 오전 10시 개장, 오후5시 폐관

2.입장료 : 무료 (하지만 얼마간 기부해주시면 좋댑니다.)

3.위치 :  런던 맨체스터 광장의 허트포트하우스

4.교통편

   버스 :  2, 10, 12, 13, 30, 74, 82, 94, 113, 137, 274 

   열차 : Marylebone BR Station이 걸어서 10-15분 거리

   지하철 : Bond Street (Central & Jubilee Lines)

               Baker Street (Circle, District, Hammersmith & City, Jubilee and Metropolitan Lines).

               Oxford Circus (Bakerloo, Central, Victoria Lines) 

               모두 걸어서 10-15분 거리

 

 

월리스 콜렉션 위치

 

 

 

 

전 다른 그림은 잘 모르니까 부셰그림이랑 벨라스케스 그림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수아 부셰는 프랑스의 로코코 화가로 에로티시즘에 좀 뛰어나신듯합니다.-0-;; (지난번에 부셰 그림보러 갔는데...... 반응이 정말 리얼하게 야하다..였습니다. 남자친구랑 왔던 분들은 민망하다..라는 표현까지 하더군요...-0-;;;)

 

 

이건 월리스 콜렉션은 아니고 지난번에 한국에 왔었던 부셰그림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푸쉬킨 박물관소장)

...이 그림에 낚여서 갔으나...

비제-르블룅의 그림에 이성을 잃었다죠

혼자가서 그런지 전 민망하지는 않았어요..ㅎㅎㅎ

 

 

어쨌든 잘은 모르는데 하여튼 부셰는 로코코 화가이고, 퐁파두르 후작부인 그림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퐁파두르 후작부인이 후원한 화가중 한명일겁니다. 그의 작품은 태피스트리에 많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주제는 주로 고전적인것들-그리스 로마신화-가 많습니다.

(참고로 루브르 박물관에도 그림이 있겠죠..ㅎㅎㅎ)

 

월리스 콜렉션의 부셰그림들

 

비너스의 탄생

 

 

석양

 

일출

 

 

가을 목가 

 

그림제목이 독일어라..ㅠ.ㅠ

Amor als Gefangener

대충 날개달린거 보니 에로스 신이겠군요..(아모르 나오는거보니 사랑어쩌고 겠구요)

...ㅠ.ㅠ 이거 예전에 설명본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ㅠ.ㅠ

 

 

마르스와 비너스

이 그림은 아는 신화군요..

아프로디테 여신이 마르스 신과 바람을 피웠는데 이를 안 남편인 헤파이토스 신이 덫을 놔서 그물로 둘을 포박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공개해서 망신을 줬다고 하죠.^^*

 

퐁파두르 후작부인

(후작부인에 대해서는 앞쪽 포스트인 http://blog.daum.net/elara1020/8464017 를 참조해주세요)

 

 

 벨라스케스는 매우 스페인의 화가로 펠리페4세때 총애받던 궁정화가였습니다. 그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연작 초상화는 굉장히 유명합니다. (저의 앞쪽 포스트인 "스페인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http://blog.daum.net/elara1020/8256667 를 참조해주세요)

벨라스케스 그림중 진짜 신기했던것은 가까이서 보면 그냥 대충 붓터치한것같았는데....멀리서 보면 장신구나 옷자락등으로 보이는것이었어요. 벨라스케스가 동시대 화가들과 비교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

 

벨라스케스의 작품인 "부채를 든 여성" 역시 월리스 콜렉션에 있습니다. 재미난것은 벨라스케스의 초상화 대부분은 누구인지 잘 알려져있는데 이 여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좀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Marie Aimée de Rohan, Duchess of Chevreuse로 추정하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누군지 몰라서 그냥 "부채를 든 여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벨라스케스는 가끔 자신의 공방에 그림을 모사하도록 지시하고는 했습니다. 때문에 같은 그림이 여러가지 버전이 나왔는데, 벨라스케스가 그림을 늦게 그려서 가끔 공방작품이 더 빨리 나올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월리스 콜렉션에 있는 벨라스케스의 작품중 몇몇 작품들은 이런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말을 탄 발타자르 카를로스입니다. 발타자르 카를로스는 펠리페4세와 이사벨라 드 부르봉(앙리4세의 딸)의 아들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고, 역시 부인을 잃은 펠리페4세는 아들의 약혼자로 여겨졌던 조카와 대신 결혼합니다.^^*

 

 

말을 탄 발타자르 카를로스

 

 

 이 외에도 유명한 빈 미술사 박물관에 있는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초상화가 모사작으로 이곳에 있습니다. 또 벨라스케스 원작으로 추정되는 발타자르 카를로스의 초상화도 있네요. (이거 예전에 화보집에서 봤던건가... 하여튼 난쟁이와 함께 있는 그림은 봤는데 혼자 있는 초상화는 처음 보네요.)

 

 

 

그림출처

1.위키미디어 커먼스 중 월리스 콜렉션 http://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Paintings_in_the_Wallace_Collection

2.월리스 콜렉션 홈페이지 (위치 그림)

3.본인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월리스 콜렉션 홈페이지 http://www.wallacecollect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