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ㅎㅎㅎ 친구님이 웨스트민스터 지역을 무진장 돌아다닐듯하니 사보이궁이 있던 사보이 지역을 이야기해야할듯합니다.^^*
이건 원래 써놓은 글이 있어서 약간만 수정하면 되거든요..ㅎㅎㅎ
사보이 지역 : 런던의 랭카스터 공작령
사보이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쪽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런던의 지명에서 이 사보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있는 곳이죠. 사보이 지역에는 사보이 호텔이나 사보이 극장등이 있습니다.^^*
이곳이 사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것은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헨리3세의 왕비였던 프로방스의 엘레노어의 외가가 사보이 가문이었습니다. 엘레노어의 외삼촌인 사보이 백작 피에트로는 조카가 있는 영국에 정착했고, 이에 헨리3세는 처외삼촌을 위해서 현재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땅을 하사합니다. 피에트로는 이곳에 궁전을 짓고 거주했는데, 그가 사보이 백작이었기때문에 그의 궁전과 그 인근지역을 "사보이 궁전"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보이 궁전
이 사보이 궁전을 상속받은 사람은 헨리3세의 아들인 곱사등 에드먼드(Edmund Crouchback) 였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랭카스터 백작령과 리치몬드 백작령을 얻어서 1대 랭카스터 백작이 됩니다.(두 백작들은 반란을 일으켜서 국왕에게 영지를 뺏겼습니다.)
이후 이 지역은 랭카스터 백작의 영지로 이어졌으며, 에드먼드의 손자인 글로스몬트(Grosmont)의 헨리는 1대 랭카스터 공작이 됩니다. 헨리가 죽었을당시 딸 둘만 있었고, 이 두 딸은 랭카스터 공작령의 공동 상속자가 됩니다. 두 딸중 언니인 모드는 동생보다 일찍 죽었으며, 살아남은 후손도 없었죠. 결국 언니가 죽고 나서 랭카스터 공작령의 유일한 상속자는 동생인 블랜치가 됩니다.
블랜치의 남편은 바로 흔히 "랭카스터 공작"하면 떠올리는 에드워드3세의 아들인 존 오브 콘트입니다. 그는 부인이 랭카스터 공작령 전체를 상속받으면서, 랭카스터 공작이 됩니다. (엄청난 상속녀였으며 아름답고 우아했던 블랜치와 랭카스터 공작은 행복했댑니다...-블랜치는 중세시대 "엄친딸"이군요..ㅎㅎㅎ)
랭카스터 공작 존 오브 콘트
에드워드3세의 아들
일반적으로 랭카스터 공작 그럼 이분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분이시라죠..ㅎㅎㅎ
랭카스터의 블랜치
더비의 여백작
랭카스터 공작부인
....상속녀에 예쁘고 우아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랭카스터 공작은 당연히 사보이궁도 물려받았는데, 이 궁전과 인근지역은 존이 공작령을 통치하던 시대때 파괴됩니다. 리처드2세때 와트 타일러의 난이 일어났고, 시민들은 당시 권력자였던 랭카스터 공작을 공격했습니다. 이때문에 사보이 궁은 시민들에 의해서 파괴되고 약탈당합니다. 이곳이 파괴당한후, 한동안 빈 공터로 남아있었지만, 여전히 사보이 지역이라고 불렸고, 이후 건물들의 이름에도 사보이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이곳은 헨리7세때 극빈자들을 위한 사보이 병원이 건설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다양한 종교시설이 설립됩니다. 하지만 18세기에 이곳은 폐쇄되었고, 19세기에 화재로 건물의 대부분의 소실됩니다. 이때 지은 건물중 유일하게 남아있는것은 사보이 교회 (The Savoy Chapel or the Queen's Chapel of the Savoy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사보이 호텔이나 사보이 극장등이 들어섰습니다.
사보이 교회
현재 사보이지역은 번화가로 바뀌었지만, 이곳과 인근에는 여전히 사보이라는 이름이 들어갑니다. 사보이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건물은 사보이 극장과 사보이 호텔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사보이 궁이 있던 곳에는 Institution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본부가 있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기초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사보이 호텔
어랏 사보이 지역이 워털루 다리 옆이군요... 저 다리는 비비안리가 나오는 유명한 영화 "애수"에 나오던 유명한 다리 되겠습니다.
사보이지역은 저기 워털루 브리지 근처 웨스트민스터라고 표기되어있는 그쪽부근인듯합니다.
저기 근처에 내셔널 갤러리가 있어요.
(안가봐서 정확히 모릅니다..ㅎㅎㅎ)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랭카스터공작령 홈페이지
그림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여행 > 언젠가 갈수있을지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개선문 (0) | 2010.06.18 |
---|---|
[런던]내셔널갤러리(2) (0) | 2010.06.15 |
[런던]내셔널갤러리 (1) (0) | 2010.06.15 |
[런던]월리스 콜렉션 (Wallace Collection) 중 부셰와 벨라스케스 (0) | 2010.06.14 |
한국에서 찾아보는 스웨덴 관광정보..1.Prins Eugens Waldemarsudde (0) | 2009.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