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언젠가 갈수있을지도.

[런던]내셔널갤러리 (1)

엘아라 2010. 6. 15. 11:46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뭐 내셔널 갤러리는 워낙 이야기가 많으니 알아서 잘 찾아가겠죠.ㅎㅎㅎ

다른것은 패스하고(가이드북에도 잘 나와있을듯..)

저는 가면 아마 National Portrait Gallery 로 바로 가버릴듯합니다만, 친구님은 그러지 않을테죠...ㅎㅎ

(흑..저기 가서 보고픈 초상화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나 친구나 미술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고  뭐 예술사에 남는 의미있는 그림이라고 해도 뭐 그냥저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밀레의 만종보고 저게 뭐야..-0-;;라고 생각했었다죠..사람이 많아서 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혼자 고요히 그림과 눈을 맞췄으면 저도 감동을 느꼈을까요..ㅎㅎㅎ)

 

갤러리에 가서 그림을 보는 방법으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그냥 갤러리에서 돌아다니세요

유명한 그림이 많다면 오호!!라는 생각을 하겠죠. 사실 유명한 그림을 실제로 보면 느낌이 좀 다르긴 하더군요. (..그래도 고흐 그림을 보고 뭐..=-= 라는 생각을 했다죠..ㅎㅎㅎ-전 후기 인상파부터 그다지 감흥이 없어요..아..달리 그림은 좀 다르더라구요... 예전에 달리의 실험적 판화를 봤는데 참 마음에 들더군요.)

그림에 대한 정보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앞에서 열심히 그림을 쳐다보세요. 설명이나 이런거 말고, 작가가 이 그림을 왜 그렸을까..무슨생각으로 저기 저런식으로 그림을 그렸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맘에 드는 그림들은 왠지 화가의 생각들이 전해지는듯 느껴진답니다.^^* (물론 혼자만의 망상이긴합니다만..ㅎㅎㅎ 뭐 어떻습니까.. 제 생각에 누가 비평할것도 아니고...)

 

어쨌든 내셔널 갤러리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려니..그림이 너무 많군요..ㅎㅎㅎ

뭐 친구님이 보는 책을 보니 내셔널 갤러리에 대해 엄청나게 자세히 나와있는듯하니 적당히 유명한 그림은 그냥 패스하고 제맘대로 필이 오는 그림만 다뤄볼까합니다. (유명한 그림은 다른곳에서도 자세히 설명이 나오니까요... 기준은 제가 봤던 미술사 책에 나온 그림들 위주일겁니다..-르네상스 그림은 많이 안봐서 기억이.)

 

내셔널 갤러리

 

1824년 개관한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는 13세기 중반부터 20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그림들 2300여점을 소장한 영국의 국립 미술관입니다. 재미난것은 이 미술관의 시작은 다른 유럽과는 달리 왕가의 소장품에서 시작한것이 아니라 은행가가 기증한 36점의 미술품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에스파냐의 프라도 박물관과 비교될만한 박물관입니다.(프라도 박물관......ㅠ.ㅠ 벨라스케스....)

내셔널 갤러리의 발전은 화가인 찰스 록 이스트레이크경이 책임자가 되면서 입니다. 그가 책임자로 있으면서 수집한 그림들과 몇몇 기부자들이 기부한 그림들은 내셔널 갤러리 작품들의 2/3에 달한다고 합니다.

(뭐 나머지는 가이드북에 많을테니 패스할렵니다..아니면 친구님 가이드북 보고 내용이 부실하다 싶으면 내셔널 갤러리에 대한 설명을 좀더 올리거나요..)

 

관광정보

1.개방시간 : 금요일 오전 10시-오후9시, 나머지 오전10시-오후6시

                 (1월1일과 크리스마스 시즌-12월 24-26일-은 휴관)

2.위치 :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이름은 아는곳이군요.ㅎㅎㅎ)

3.오디오 가이드 : 오디오 가이드 데스크에서 신청가능

                        여러 파트가 있으나 한국어 없어서 패스..(친구님께 영어듣기 공부 시킬수는 없죠..ㅎㅎ)

                        (BBC인터네셔널에 한국어 없더니 여기도 한국어 없군요.)

                        일단 요금은 성인 3.5 파운드, 청소년 2.5파운드

                        10명이상 단체 2파운드, 보호자를 동반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4. 시간이 없을때 투어하는 방법, 어떤 그림을 봐야 잘봤다고 소문이 나나..등 내셔널 갤러리를 자세히 즐길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음. (친구님이 원하면 개략 소개 아니면 패스 ㅎㅎㅎ)

5. 요금 : 무료 (역시나 기부는 환영이랩니다...-하지만 한국어 사이트가 없어서 좀 덜 내라고 해야겠습니다..아니 더 내야하나..그래야 한국어도 해주나..ㅎㅎㅎ)

 

 

내셔널 갤러리 

 

 

벨라스케스

 

뭐 제가 그렇죠... 보는 그림이라고는 벨라스케스,반다이크,렘브란트 등등

 

 

Kitchen Scene in the House of Martha and Mary

화보집에서 봤는데 설명은 기억이 안나고...단지 저기 물고기 묘사가 너무나 생생했던 기억은 납니다.

 

이 그림은 매우 재미있는데 특히 저기 물고기 묘사가 좋은가 봅니다..-0-;; 다른것보다 그림속에 그림이 묘사된것이 특히 중요한데 이 그림과 같은 시기에 그려진것이 바로 유명한 Las Meninas(시녀들)입니다. 그 그림에서 보면 어린 공주를 중심으로 그렸으나 뒤에 배경으로 그림이 나오죠.

 

 

Rokeby Venus

( The Toilet of Venus, Venus at her Mirror, Venus and Cupid, or La Venus del espejo )

대충 거울보는 비너스 내지 비너스와 큐피트 이정도인듯합니다.

 

이 그림은 굉장히 유명한 그림이죠. 특히나 벨라스케스가 엄격하고 종교적이었던 스페인 왕실화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누드화를 그린것은 파격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벨라스케스가 그린 누드가 몇점있었는데,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이 그림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다른 벨라스케스의 그림들처럼 후대의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입니다.

1914년 이 그림은 메리 리처드슨이라는 한 여성에 의해서 손상되었다가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뭐 설명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해할수 없다는...)

 

손상을 입은 모습 

 

펠리페4세의 초상화

은색과 갈색옷을 입은 펠리페4세

 

ㅎㅎㅎ 드디어 나왔습니다. 벨라스케스 초상화..

벨라스케스의 뛰어난 점중 하나가 바로 초상화입니다. 벨라스케스의 초상화에 대해서 실물보다더 실물같다라는 평을 들을정도였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왕족들의 단점이 나오지만 그 단점을 자연스럽게 살려서 그다지 거슬르지 않는정도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저 옷의 장식들도 그냥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질서한 붓터치로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옷의 장식으로 보일겁니다. 진짜 자세히 들여다 보고 뒷걸음칠해서 물러설때마다 무늬가 뚜렷해지는데 놀랐었다죠..^^*

펠리페4세는 에스파냐의 국왕으로 벨라스케스를 무척이나 총애한 국왕이었습니다. 그는 두번 결혼했는데 첫번째는 프랑스의 앙리4세의 딸인 이사벨라 드 부르봉이었고 두번째는 조카인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의 마리아나였죠. 이사벨라왕비와의 딸인 마리아 테레지아는 프랑스의 루이14세와 결혼해서 마리 테레즈 왕비가 되죠. 그리고 마리아나의 딸인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는 벨라스케스의 연작 초상화 시리즈로 유명한 공주님 되겠습니다.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에 대해서는 저의 앞쪽 포스트 http://blog.daum.net/elara1020/8256667 를 참조해주세요.)

 

무리요

 

무리요는 잘 모르는데, 사실 처음 본것이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전에 나온 그림이었답니다. 뭐 그냥 그랬는데, 어디냐  부셰 그림에 낚여서 갔던 전시회에서 무리요 그림이 참 인상적이더라구요. ^^*

뭐 무리요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벨라스케스보다 연배가 약간 어리기에 마드리드에서 벨라스케스의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나 벨라스케스의 색감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부셰그림에 낚여서 갔던 전시회에서 찍은 무리요의 그림

공주님도 아니고 잘생긴 남정네도 아니니......

손떨림 방지가 있어도 소용이 없더이다..... 

라이카님도 어쩔수 없었어요...-0-;;; 

(사실 이 그림이 반다이크 그림에 치여서 조명을 덜 받았다고 우겨 볼랩니다.)

 

 

성령과 함께 있는 예수와 가족들

왼쪽은 성모 마리아 오른쪽은 성 요셉입니다.

가운데가 예수이고, 아시다시피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날라다녀요.

 

고야

 

어쩌다보니 스페인 화가위주로 가는군요...ㅎㅎㅎ 아는 화가가 몇명 없습니다.

고야 그림도 사실 잘 모르는데 봤던것은 스페인 왕실 화가여서 그림을 몇개 본적이 있다죠. 고야의 그림을 스페인 왕실이 좋아했고, 유명한 작품으로는 카를로스4세와 그 가족이라는 그림이 있다고 하네요.(뭐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를 모델로 했대나..)

고야의 말년의 그림들은 매우 어둡고 음울하게 나타나는데 아마도 청력손상으로 인한 결과인듯합니다. (자세히 읽기 귀찮아요.)

 

웰링턴 공작

영국쪽 초상화랑은 좀더 다른 모습이예요.하지만 비슷하다죠.

(사실 웰링턴 공작의 그림은 빈터할터 그림밖에 안떠올라서요.)

 

 Doña Isabel Lobo Velasco de Porcel

 

 Porträt Dr. Peral

 

 Devil with Lamp

 

자료출처

1.위키피디어 : 내셔널 갤러리 http://en.wikipedia.org/wiki/National_Gallery

2.내셔널 갤러리 홈페이지 : http://www.nationalgallery.org.uk/

그림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 내셔널 갤러리  http://commons.wikimedia.org/wiki/National_Gallery,_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