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흠흠흠..=-=
프랑스의 왕비들...(66) 키예프의 안나 : 앙리 1세의 왕비 (두번째)
키예프의 안나
안나 야로슬라브나
프랑스의 왕비
Anne of Kiev or Anna Yaroslavna
(c. 1030 – 1075)
1044년 프랑스의 국왕 앙리 1세의 아내가 죽자, 앙리 1세는 새로운 신붓감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찾아낸 인물이 바로 키예프의 안나였습니다. 키예프는 프랑스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으며 이것은 왕가에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교회는 친족결혼을 엄격히 금하고 있었습니다. 위그 카페가 국왕이 된 이래 카페 가문은 프랑스의 다른 제후들보다 약한 위치에 있었는데 특히 사나운 노르망디 공작이나 브르타뉴 공작 같은 인물들은 프랑스 국왕을 압도하는 세력을 가진 인물들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 카페 가문이 왕권을 세울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교회의 지지때문이었으며 결국 초기 카페 왕가의 국왕들은 교회가 반대하는 일을 할수는 없었습니다. 교회는 끈질기게 친족 결혼을 반대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앙리 1세의 아버지인 로베르 2세와 그의 두번째 아내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앙리 1세가 친족 결혼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 아예 멀고먼 키예프까지 신붓감을 찾게 된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앙리 1세는 후계자가 절실히 필요했었는데 안나의 부모는 아이들을 많이 낳았으며 아마도 적당한 나이대의 안나가 후계자를 많이 낳아줄것을 기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1050년경 결혼협상이 진행되었는데, 프랑스에서는 여러 사절을 파견하게 됩니다. 사실 키예프와 프랑스는 거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있었기에 안나가 프랑스에 직접적 이익이 될만한 영지를 지참금으로 가져올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에 대해서는 아마도 보석이나 현금등으로 대신했을 것인데 이를테면 루이 6세가 생드니에 기증한 재신스Jacinth가 안나가 혼수로 가져온것이라고 합니다.
안나는 1051년 오순절 축제때 자신보다 거의 20살가량 많은 앙리 1세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식후 랭스대성당에서 프랑스의 왕비로 대관식을 했었습니다. 안나는 결혼후 자신의 의무에 충실했었는데 결혼 다음해에 앙리 1세는 바라던 후계자였던 아들 필리프를 얻게 됩니다. 이후 안나는 로베르와 베르망두아 백작이 되는 위그를 낳았었습니다. 에마라는 딸도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출생만 기록이 있고 에마에 대한 다른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안나가 그동안 서유럽왕가에서는 쓰지 않는 필리프라는 이름을 아들에게 붙여줬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정교회에서 중요한 성인이었던 사도 빌립의 이름을 땄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후 필리프는 프랑스의 국왕이 되었으며 이후 필리프라는 이름은 프랑스 왕가에서 매우 흔한 이름이 되었으며 유럽의 여러 왕가에도 퍼져나가게 됩니다.
안나는 프랑스의 왕비로 대관했었기에 정치적 역할을 할수 있는 지위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안나는 외국인이었을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었기에 바로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1050년대 후반이 되면서 안나의 이름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안나의 남편인 앙리 1세는 나이가 많았고 아이들은 나이가 어렸기에 아마도 안나가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가 점차 늘어났다는 의미일것입니다.
하지만 안나는 정치에 바로 직접적으로 참여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바로 1060년 남편인 앙리 1세가 사망하면서였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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